정유년은 하늘에는 정화의 화기가 지상에는 유금의 건조한 기운이 존재한다. 정화의 기운은 정임합화 목을 발생시키나 정화가 음간이기에 목불급의 해가된다. 목불급은 오행의 상극으로는 토가 왕한 기운을 발생시키므로 토극수의 작용에 의하여 하늘은 더욱 더운 기운이 충만하여진다. 한편 지상은 유금의 기운이 묘유충 양명조금을 발생시켜 더욱 건조한 기운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정유년은 지상은 건조하고 하늘은 덥다.(속어로 짜증나게 더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기운의 배치가 가져올 수 있는 기상 현상은 지상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양은 적고 하늘에서 함유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많으면서 또한 하늘에 냉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름은 생겨도 강수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이다. 단지 6월 8일 3운3기가 되면 하늘에 토불급의 기운이 도래하여 하늘에 간접적으로 찬 기운이 발생한다. 그리고 7월 23일 3운 4기가 되면 하늘은 토불급의 기운이 지속되면서 지상에는 태양한수가 도래한다. 수증기의 증발량이 많은 시점에서 지상과 하늘에 찬 기운이 돌기 때문에 3운4기에 늦은 장마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작금의 치성하고 있는 온난화의 경향은 이정도의 찬 기운을 무력화시킨 예가 많으므로 늦은 장마의 가능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기조하에 2017년 정유년 기상의 상황에 따른 흐름을 유추 하여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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