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이어가는 2일째 날이다
어제 간천마을까지 잘 걷고 간천에서 마지막 군내버스를 타고 과역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바로 자녁을 먹기로
했다.
지난번 버스터미널옆에 있는 호림관(중식당)에서 먹었던 짬뽕맛을 못잊어 다시 그 업소를 찾았다
다시 짬뽕을 시켰는데 역시 맛있는 짬뽕이다, 해물이 가득한 한 상이다.
식사 후 근처 모텔(여관)인 "진영각"에 방을 예약하고 투숙하였는데 겉은 시설이 번지르한데 내부는
오래되고 또 시설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다.
함께한 동료 중 추위에 약해 방을 조금 따뜻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했으나 전화도 무응대,, 그냥 하루밤를 지냈다.
이튿날, 근처 기사식당(07시 오픈)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바로 간천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오늘 66코스는 비교적 짧은거리, 허나 우미산을 끼고 올라 다시 내려가는 길이다.
◆ 일 시 : 22. 9. 26(일)
◆ 참 여 : 비호, 홍박, 잎새소리(3명)
◆ 경 로
간천마을(버스정류장)- 우미산으로 오르는 임도시작- 용암전망대- 곤내재- 등로끝- 몽돌해변- 사자바위
- 우주발사전망대-남열해돋이 해수욕장- 남열마을(코스 종료)
◆ 거리, 시간 : 11.3km, 04:08분 소요
가져간 승용차는 이곳 간천마을에 주차하고 66코스를 시작한다.
우미산으로 가는 길
간천리사무소를 지나며
간천리사무소, 마당에 큰 느티나무가 인상적이다
길은 마을을 관통하여 임도길로 연결된다
우미산(牛尾山·447m)
다양한 등산로를 안내하고 있다,
등로로 오르는 길
등로 안부에 올라 멀리 팔영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남파랑길 66코스 나무패널
오르는 길 옆엔 예쁜꽃들이 반긴다
우미산 등산객들을 위한 안내표지판
남파랑길은 우미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안부에서 용암전망대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진행하다 보면 중앙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조금 헷갈렸다. 200m 떨어진 우암전망대에 다녀와야 하는데
그만 놓치고 용암전망대로 진행한다
이제 용암전망대에 거의 다다른것 같다.
용암전망대, 멋진 다도해 풍경을 보여주는 더 설명이 필요없는 멋진 조망처다.
등뒤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봉래면이다, 봉래산 자락엔 우주발사대가 있고,
여수쪽으로보는 그림들이다
비호님
눈을 돌리니 아래 우주발사전망대가 보인다
우주발사전망대와 섬엔 섬들
남해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다도해
용암전망대의 안내판
이제 우주발사전망대에 거의 다다랐다
우주발사전망대 입구
그러나 남파랑길은 바로 우주발사전망대로 들어서지 않고 몽돌해변으로 내려서서 다시 발사대로 오르는 길을 안내한다
몽돌해변으로 내려서면서 본 우주발사전망대 모습
남파랑길 66코스를 걷는다
그런데,,, 온 산천지가 칡으로 뒤덮혀 수목들이 죽어가고 있다.
빨리 칡을 제거하는 공공사업을 벌려야 할 것 같다. 지나면서 우선 동백나무를 감고있는 몇줄기의 칡을 끊어
줬지만 장비가 없으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ㅠㅠ
안타까운 현장, 칡의 침범이 생태계를 모두 바꾸는 형국이다, 꼭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파랑길을 오면서 도처에
칡으로 뒤덮힌 산야를 보니 마음이 편치않다.
잘 익어가는 벼와 우주발사전망대
몽돌해변길에 내려서니 미르마루길 이정표가 보인다
미르=용, 마루=하늘 이란 뜻이다
이제 해안까지 내려왔다가 위쪽 우주발사전망대로 가고 있다
우주발사전망대 아래에 있는 사자바위
우주발사전망대로오르는 등로옆을 보니 단애가 아찔하다
계속 오르는 중,
드디어 우주발사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남쪽 봉래산 자락에 선 우주발사대의 발사광경을 잘 볼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발사전망대앞 주차장
발사전망대는 유료입장이다, 어른 2천원이다, 전망대에 올라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내려다 보인다,
7층까지 있는데 회전식이라 커피를 시켜놓고 있으면 4면을 볼 수 있다.
봉래 우주발사대가 있는곳을 보며
남열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
남열해수욕장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발사전망대
조용한 남열해수욕장
남열해수욕장에 도착하여 가져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떠난다
남열마을에 들어서면서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아침에 주차해 둔 간천마을로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았지만
언제 도착할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일단 남열마을 안쪽을 거쳐 66코스의 종점으로 진행 해 본다.
남열 경노당을 지나며
마을을 거쳐 종점지역으로 가고있다.
오늘의 66코스의 종점이 바로 앞이다, 위용의 소나무가 눈에 확 들어온다.
66코스를 모두 마치고 남파랑길 종점부근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으나(네이버에서 약 20분 후 도착한다고
표시되었는데 얼마 후 사라졌다) 버스는 오질 않고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다시 간천마을까지(약 10km) 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다. 정말 무모한 행동이 아닌지????
오늘 다시 부산까지 가야하고, 또 이미 11km를 걸은 상황이라 이마저 녹녹치 않았다.
남열마을을 떠나 간천으로 가기위해 도로의 언덕길을 따라 우주발사전망대까지 올라 왔는데 벌써 맥이 좀 빠지는
기분이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지나가는 트럭을 세우기로 했다, 히치하이킹인가?
참으로 천우신조인지, 트럭이 지나길래 손을 흔들어 부탁을 했는데, 여성분이 운전하는 지역 트럭이었다.
기꺼이 트럭 뒤에 타고 간천마을까지 데려다 주는데 너무 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는데, 마침 배낭을 뒤지니
건과류 3봉지가 있어 내리면서 드리고 정중하게 몇 번이나 인사를 하였다, 고맙습니~~~다,,,,라고,,
덕분에 빠른시간 내 간천마을로 돌아와 승용차를 회수하고 1박2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그때 트럭 뒤에 태워준 여성기사분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내려오면서 수십번 되뇌겼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