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그리고 오빠,삼촌, 부모님께서 겪으신....
피나게 가난했던 그시절을
우찌 잊겠습니까, 혹시 보릿고개 를 아시는지요!
6,25 동란 을 전후하여 민족의 시련, 그 가난 을 생각하면....
오늘의 우리들의 생활상을 어찌 불만족 스럽다 하겠습니까
이렇게 우리 선열들은 참고 견뒤어 왔는데,... ...
유랑아제 생각,
손로원작사/나화랑작곡/프린스레코드(1953년)
반야월 작사 / 이재호 작곡
1.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 채로 뒤돌아 보고 또 돌아 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 가신 이 고개 한 많은 미아리 고개
(대사)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얼을 하고 계세요? 어린 용구는 오늘밤도 아빠를 그리다가 이제 막 잠이 들었어요.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당신은 감옥살이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부디 살아만 돌아 오세요. 네? 여보! 여보!
2.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 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 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 하오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즐겨 찾는 노래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53 년전인 1956 년, 서울 수복 직후,
종로구 명륜동에 자리잡고 있던
오아시스 레코드의 대히트곡이다.
이 노래의 작사자인 반야월은 1/4 후퇴 후,
전화로 잿더미가 된 서울로 돌아와 보니미처 서울을 탈출하지 못했던 부인은
영양실조로 병석에 누워 있었고,
둘째딸 수라(당시 4 세)는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숨져 갔으나,
오랑캐들의 성화에 못이겨 입은 옷 그대로
언 땅에 묻어야 했다는 사실을
아내로부터 전해 듣고 못내 잊을 수 없어 쓰리고 아픈 마음으로
이를 가사화(歌詞化)했다고 한다.
이는 6,25 동란으로 인한 비극의 하나로,
민족적 통탄의 절규요 서정시(抒情詩)로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작곡가 이재호와 노래를 부른 이해연은
공감(共感)의 열창(熱唱)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고 합니다.
출처: 안동농림고등학교28회동기회 원문보기 글쓴이: 유랑아제(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