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까?” 협동조합 상담센터를 이용하면 고민 끝!

[카페매니저 민혁맘]

우리네 생활 속에 있는 다양한 사회조직이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에 비해 정보력은 떨어지는 현실, 협동조합 상담센터는 일반인들이 쉽게 협동조합을 설립,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럼, 협동조합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협동조합은 공동소유로 운영되는 사업체로, 조합원간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현재 인천시에만 173개의 일반협동조합과 33개의 생활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5인 이상의 조합원이 모이면 시도지사에게 신고 및 설립등기를 거쳐 설립할 수 있다. 이때 조합원간의 소통, 협동조합의 목적, 이익창출의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협동조합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협동조합이 생소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일은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협동조합 상담센터(이하 센터). 센터는 인천시에서 사단법인 시민과대안연구소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일반시민들을 위해 매달 넷째 주 수요일마다 시민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강좌는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협동조합의 기본이론과 목적, 법률에 대해 안내하는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협동조합의 케이스마다 설립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수를 대상으로 기본 개념을 익히게 한 뒤, 센터에 찾아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센터에서는 먼저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차이점도 확실하게 집어준다. 허훈 팀장은 “대부분 협동조합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회적기업과 같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데,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이다. 조합원들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경우 지원을 받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전한다. 

허훈 팀장

협동조합을 설립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추구의 방법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많은 조합원들이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 간의 의견을 일치시키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무작정 설립절차부터 밟는 일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시민강좌를 찾은 이태환씨는 “이윤발생이 없는 지역봉사활동을 하는데, 단원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면 봉사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강좌를 듣게 됐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기념개념이 잡히고 한번 접목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원들과 의견을 모아 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갈 생각이에요.”라고 말한다. 

개개인이 모여 다양한 입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방법을 모색하는 일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다. 센터에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직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설립 전부터 과정과 설립 후까지 협동조합의 모든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허훈 팀장은 “많은 분들이 협동조합에 관심은 있으신데 반해 정보는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센터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조합을 이끌어 가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잇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잖아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은 5인 이상이 함께하면 일을 추진하면서도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한국사회는 품앗이나 두레와 같은 공동체문화가 전해오고 있다. 현대판 두레, 협동조합을 제대로 알고 운영한다면 앞으로의 사회활동에 충분한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차지은 I-View객원기자 minsabl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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