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사상
삼신(三神)이란 바로 삼원(三元)이며 삼재(三才)로써 이것은 천(天; 하늘), 지(地; 土也, 땅), (人; 사람, 또는 만물)인 것이며 이 천지인(天地人)이 크게는 조물주이며 작게는 해와 지구, 그리고 모든 만물인 것입니다.
따라서 천, 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공(空)의 세계에서 별들(지구도 태양계의 행성임)이 탄생되어 자리 잡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행(五行)에서의 천(天)은 수(水)와 화(火)가 되는 것이며 지(地)는 수(水)와 토(土)가 되고
인(人)은 목(木)이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뿌리는 금(金)인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수극화(水克火)하여 수와 화가 합함으로써 화생토(火生土)로 토(土)를 생하게 되어 태양계의 폭발로 탄생된 행성과
위성들이 수(水)의 기운으로 인해 토(土)로 변하게 된 것이며 지구 또한 토(土)가 된 것입니다. 토(土)인 지구상에서는
토극수(土克水)하여 토와 수가 적당히 합함으로써 수생목(水生木)으로 목(木)인 만물이 지구상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상에 나타난 목(木)이 인(人)이며 바로 만물인 것입니다. 토극수(土克水)하여 토생만물(土生萬物)하니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한민족의 사상은 천(天), 지(地), 인(人) 삼신(三神)을 분리해서 본 것이 아니고 천지인(天地人) 삼위일체 사상으로 함께
묶어 하나의 신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해와 지구의 조화에 의해 탄생된 것이 만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물인 인(人)은
천(天)인 해나 지(地)인 지구, 이 둘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태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천(天)과 지(地)만 있고
만물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人)도 반듯이 있어야 할 삼대요소 중의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천지인(天地人)는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하게 된 것이며 바로 삼신(三神)인 것입니다.
우리는 신(神)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신(神)은 눈에 보이지
않는 좋은 의미의 귀인(貴人)을 뜻합니다. 마치 필요한 선물을 많이 주고 가는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신(神)은 귀신(鬼神)이라는 신이 아니며 우리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는 귀인(貴人)인
것입니다. 나쁜 의미의 귀신(鬼神)은 동양철학에서는 살(殺)이라 하며 우리 지리풍수에서 배우는 용상팔살, 황천대살, 황천소살 등
모두 끝에 살이 붙게 됩니다. 이 좋은 신(神)과 나쁜 살(殺)을 합해서 신살(神殺)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신(神)은 항상
우리를 돕는 산타크로스와 같은 귀인(貴人)의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삼신(三神)에서 신(神)이란 좋은 의미인
것입니다.
이 삼신(三神)은 옛날부터 기원의 대상이었으며 사람을 포함한 만물이 있게 한 토대가 되는 것으로 특히 만물은 그 생명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천지인(天地人)이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삼신인 것이며 협의의 조물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자식을 점지해 주십사하고 기원하는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삼신사상에서 사람이 소우주(小宇宙)라고 하는 사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태양도 별이며 달도 별 이고 지구도 우주
속의 별인 것이며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도 우주 속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구라는 별 속에서 우주의
일원으로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고성쇠를 반복하는 별의 구성원이며 소우주(小宇宙)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동양의 근본사상 이기 때문에 천지인(天地人) 삼신사상(三神思想)을 제외하고는 동양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사회와
문화를 깊게 논할 수 없는 것이며 이해할 수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고대의 역사는 삼신사상의 토대위에 세워진 건물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지인(天地人) 삼신사상(三神思想)은 음양오행(陰陽五行)사상과 함께 우리 한민족의 근본사상인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삼신사상(三神思想)을 깨닫고 이해하게 되면
동양철학(지리풍수, 운명학 등)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신사상은 우리고유의 경전이며 정신적 뿌리인 천부경(天符經)에 음양오행과 함께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