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산중공연 후기

[키다리(김의겸)]

  황금색 들녘에 한들한들 코스모스, 담쟁이 넝쿨은 어느새 붉은색으로

담벼락에 수를 놓고, 감나무엔 아이 손만 한 크기의 노란 감들이 식감을

자극하고, 가을만이 줄 수 있는 풍요로움에 마음까지 넉넉하고,

긴 추석연휴로 마음까지 한가로운 10월의 아주 멋진 가을 아침입니다.

 오늘은 차를 놓고 정원 씨 차에 몸을 싣고 광덕 산으로 향합니다.

잠시 후 도착해서 누군가의 손에 말끔히 정리된 오솔길을 따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먼저 와 있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을이 주는 자연의

선물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산중 모금공연을 시작합니다.

이젠 많이 친숙해진 정원 씨 음색과 맑은소리 오카리나의 형숙 씨.

오늘따라 가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후에 원식형님과 신미 씨의 등장으로 공연은 좀 더 풍성해집니다.

긴 추석연휴라 그런지 등산객들도 많아 보이고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도 평소에 비해 더 많이 눈에 띕니다.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더 많다는 것은 저희 공연자 입장에선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공연 내내

즐겁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공연 중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천안 시 국회의원인 양승조 의원님도 일행들과 함께 광덕 산에 올라

저희 한우리 앙상블 응원과 함께 모금까지 해주시고 큰 힘을 보태주고

가십니다. 어찌 이들뿐이겠습니까?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서 응원하러 온 친구들, 지갑을 놓고 왔다며

단감이며 대추 물까지 많은 분들이 모금대신 음식으로 응원과 함께 격려도

해주시고 사진 한 장 남길 틈 없이 모금만 하고 스쳐 지나가는 많은 분들.

이 모든 분들이 계셔 아름다운 가을이 한층 더 아름답고 청명한 가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공연 역시 등산객들의 사랑은 모금 통에 담고 감사함은 가슴에 담고

내려 왔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추석연휴에

함께 해주신 원식형님과 신미 씨, 형숙 씨, 정원 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함께 했을 지윤 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넉넉한 가을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이번 주 모금액 : 301,000원

[박신미]

사진도..글도..베리굿이네여!!

[나그네]

연휴마지막주말 우리멤버 즐기면서 수고했슴니다 ᆢ후기 사진 잘보고감니다ᆢㅎ

[최정원]

맛깔스런 후기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