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그냥 관왕한 것이고, 아래는 비겁을 관이 제어한 것이다.
이 둘은 무엇이 다른가?
관왕한 것은 신약한 명이다. 주체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다만 사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회사에서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고 절충안을 찾으며 상식 밖의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비서에서부터 한 부서의 책임자까지 다양한 직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왕한 비겁을 관이 제어한 것은 신강한 명이다. 주체성이 확보된다. 개인 능력이 출중하다. 이를 관성이 제어하니 관의 입장에서는 인재를 모셔온 것이며 비겁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이며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왕한 명이 춘추전국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는 왕의 보좌관이 될 운명이며,
관성이 왕한 비겁을 제어하는 명이라면 그는 왕에게 충성하여 죽음도 불사르는 천하의 명장이 될 운명인 것이다.
관왕한 명에게 관성은 살이므로 더이상 필요가 없어 용신이 될 수 없다. 대부분 인성이 용신이 된다. 그러므로 조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고달픈 책임을 잠시 떠나 해외 연수를 받는다던지 자격증을 딴다던지 개인의 발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에서 일약 발전한다.
관성이 왕한 비겁을 제어하는 명에게 관성은 용신이다. 그는 준비된 자이다. 책임과 기회를 주기만 하면 공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재관운에서 일약 발전한다. 재관운을 얻지 못하면 영웅이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초야의 범부로 삶을 마감한다.
실제 간명사례
1. 첫번째 관왕한 명
청년기 인성 대운에서는 외국계 은행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다가 비겁 대운이 되자 주체성을 확보하여 퇴사,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여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있음.
2. 두번째 왕한 비겁을 관이 제어한 명
교수인 아버지(관살)의 지도 아래 초년 재성 운에서는 공부를 대단히 잘 하여 명문대를 진학함. 이후 화(火)식상 운으로 흐르니 용신 관을 쓸 수가 없어 진로를 찾지 못하고 심한 방황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