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과연 내 것인가?
-소유의 삶과 존재의 삶-
집, 가족, 땅, 돈......
이것들이 과연 나의 소유물들일까?
이 모든 것은 어디서부터 어떤 경로로 나에게 왔는가?
창조의 원리를 이해하는 한, 우주의 이치를 인식하는 한, 이들은 분명 내 것이 아니다.
이들의 근원은 우주이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들은 우주로부터 왔다.
이들은 본래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로 존재했다.
이들은 나를 통해 우주로부터 온 인연들이다.
내가 초청한 손님들이다.
내가 원했기에 내 곁에 있는 것이다. 내가 끌어당겼기에 내 수중에 있을 뿐이다.
이들은 내 것이라기보다 내 곁에 잠시 머물러 있는 나그네들이다.
이들은 나의 필요에 의해 한시적으로 나와 맺은 인연들이다.
이들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 우주의 것이다. 우주의 부분이다.
때가 되면 이들은 나를 떠나 다시 우주로 돌아간다. 집도 아내도 남편도 아이들도 재산도 나 자신도 우주로 복귀한다. 우주화한다. 우주속의 에너지로 존재하게 된다. 물질우주에서 영적 우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러므로 본래 나의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그러기에 가질 것도 없고 줄 것도 없다.
오직 우주의 은총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뿐이다.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우주로부터 초청하여 감사히 누리고 기쁨으로 나누면 그것으로 족하다.
소유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에 불과하다. 허상이란 말이다.
우주적 관점에서 소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는 무한한 에너지요 존재하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이치대로 사는 한, 소유할 필요가 없다.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의 무한한 존재창고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끌어당겨 누리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누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기 보다는 누리는 것이 지혜롭고, 타인이 원하는 것을 주기보다는 나누는 것이 보다 각성된 삶의 방식이다.
가짐과 줌은 소유를 전제로 하나 누림과 나눔은 무소유 즉 존재를 꽃피움이다.
전자는 주객이 분리되나 후자는 주객이 합일된다.
소유는 존재를 낳지 못하나 존재는 소유를 끌어당긴다.
돈을 버니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니 돈이 벌리는 이치이다.
소유의 삶과 존재의 삶의 본질적 차이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첫댓글 세상에 내 것이 없는데, 남보다 더 가지지 못함을 오늘도 아쉬워햇음을 알아차립니다. 존재함으로 행복하다가도 소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으니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주라는 보물 창고가 있어 행복합니다...
"생근사람(삶에 근본을 둔사람) 사근사람. 시작은 같지만 끝은 틀리다 같다" 저의 마음의 글과 일맥 상 통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