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이충식의 <br /><br />'아트 무비의 향기'<br /><br />< 주디 - Judy ><br /><br />여기,<br /><br />< 오즈의 마법사 - The Wizard of OZ > 속 <br />영원한 도로시였으며,<br /><br />20세기 음악의 전설 '프랭크 시내트라' 와 <br />비견됐던, <br /><br />'그녀, 주디 갈란드' 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br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서사 <br />< 주디 - Judy > 가 있지요.<br /><br />1939년, <br /><br />빅터 플레밍의 < 오즈의 마법사 > 는 <br />무미건조한 현실의 세상 '캔자스'를 흑백으로,<br /><br />회오리바람을 타고 도착한 신비의 나라인 <br />‘오즈’는 칼라로 펼쳐내며,<br /><br />당시 관객들에겐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경험을 <br />선사해줬습니다. <br /><br />그리고, <br /><br />주디 갈란드의 청아한 목소리와 얼굴을 <br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지요.<br /><br />주디 갈란드는 골든그로브 여우주연상과 <br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과 여자보컬상을 <br />수상한,<br /><br />배우와 가수 양쪽에서 정점에 섰던 할리우드 <br />최고의 엔터테이너였습니다.<br /><br />그럼에도...<br /><br />자신을 소유물로 취급하며, 한갓 돈버는 기계로 <br />착취하고 학대한 '연예비지니스계 관계자',<br /><br />야비하게도 가십거리에만 천착하며 영혼을 <br />갉아먹었던 '옐로우 저널',<br /><br />뜨겁게 사랑했다가도 돌연 차갑게 등을 돌렸던 <br />'대중' 들은, <br /><br />주디에겐 잔혹한 공포 그 자체였지요.<br /><br />이러한 고통을 잊기 위해서라도 무려 다섯번의 <br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던 그녀...<br /><br />영화는 바로 그 '주디' 의 화려한 생활과 뛰어난 <br />재능 뒤에 감춰진 상처를 끄집어내며,<br /><br />그녀를 옥죄었던 신산(辛酸)한 삶과 아픔을 <br />처연하게 대변해주고 있습니다.<br /><br />할리우드 MGM사의 대표 루이.B.메이어와 <br />어린 주디의 대화로, <br /><br />영화 < 주디 > 는 그 막을 열어가지요.<br /><br />스튜디오 안, 마치 파라다이스 같이 꾸며진 <br />촬영장을 돌며 루이는 주디에게 말, 아니 <br />'강요' 합니다.<br /><br />" 너에겐 재능이 있어.<br /><br />다른 여자애들처럼 그저 평범한 주부로 살고 <br />싶진 않겠지?<br /><br />잊지 말아라,<br /><br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나지만, 꿈을 주는 사람은 <br />바로 '너, 주디' 란다!"<br /><br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오르며 남들과 달리 <br />보통의 삶을 살지 못한 그녀는,<br /><br />'포크질 하는 걸 배운게 신기할 정도' 로,<br />할리우드 시스템에 철저하게 속박(束縛)된 <br />삶을 살았지요.<br /><br />쉬기는 커녕 제대로 자지도 못해, <br /><br />평생 약물 없이는 감당하기 힘든 불면과 <br />정신불안 조울증에 시달렸던 주디... <br /><br />누구보다 화려해 보이는 삶을 이어갔지만, <br />그녀는 몸과 마음 모두가 산산히 부서져 갔던 <br />게지요.<br /><br />영화는 이제는 시들해진 인기 때문에 <br />괴로워하는 주디 갈란드의 말년과, <br /><br />무대에 막 데뷔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삶을 <br />포기할 것을 겁박당하는 주디 갈란드의 <br />어린 시절을 교차하면서 보여줍니다.<br /><br />질식할 정도의 답답함과 암울함을 넘어선, <br />연민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이 뒤틀린<br />플래시백 장면들은,<br /><br />결국, 그녀가 외견상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br />내적으론 어떻게 망가지며, 또한 돌이킬수 없는 <br />나락으로 추락해 갔는지 연결되지요.<br /><br />주디는 자신이 어린 시절 감내한 고통을 <br />자식들로 하여금 겪지 않게 하려고 몸부림쳤지만<br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br /><br />아이들과 함께 지낼만큼 충분한 돈을 벌려면,<br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던 참혹한 아이러니...<br /><br />어쩔수 없이 주디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던, <br />런던의 유명 나이트클럽 'Talk of the Town' <br />으로 향하죠.<br /><br />전석 매진이라는 소식을 듣고도 주디는 행여 <br />영국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할까봐, <br /><br />"입이 바싹 말랐다" 며 노래하길 사뭇 <br />두려워합니다.<br /><br />하지만,<br /><br />악단장 버트(로이스 피어슨 분)와 매니저 <br />로잘린(제시 버클리 분)은 그런 그녀를,<br /><br />어렵게 달래고 설득해 무대에 가까스로 서게 <br />하지요.<br /><br />한데, 막상 무대에 오른 주디는 언제 긴장과 <br />불안을 느꼈냐는 듯,<br /><br />신들린 공연으로 스테이지를 사로잡으며 <br />열화와 같은 환호와 갈채를 받습니다.<br /><br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미국에서완 달리 <br />여전히 스타로 대접받지만, <br /><br />어린시절부터 비롯된 수면 부족, 알코올과 <br />약물 중독은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지요. <br /><br />"제발 건강 좀 챙기시고... 우울증 약 먹는거 <br />있나요?" 라는 의사의 걱정어린 질문에, <br />주디는 냉소적으로 내뱉습니다.<br /><br />"네 명의 남편이 있었죠.<br />우울증 약으론 치료가(도움이) 되지 않더군요!"<br /><br />이토록 마음껏 먹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을 <br />받지도, 나누지도 못했던 주디의 지난했던 <br />시간은,<br /><br />그녀의 인생을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이 <br />흔들리게 만들지요. <br /><br />주디가 그나마 존재 의미를 갖고 사랑하는 건 <br />무대 밖에 없지만, <br /><br />그 따뜻한 무대조차도 이젠 그녀에게서 <br />멀어져만 가고 있던 것입니다.<br /><br />그러던 어느 날, <br /><br />주디는 우연스레 그녀의 열혈 팬인 동성애 <br />커플과의 늦은 저녁식사에 어울리게 되지요.<br /><br />세상의 외곬수적인 차가운 시선에 철저하게 <br />따돌림당하며 내쳐졌던 그들에게, <br /><br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주디는 진심어린 <br />위로와 아픔을 함께 나눕니다.<br /><br />"다들 문제를 가지고 있죠.<br /><br />나도 내 고통을 안고 있고요.<br /><br />다른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걸 원하는 거 뿐인데,<br />난 그걸 더 복잡하고 힘들게 느끼는 것 같아요..."<br /><br />관객의 감정선을 송두리째 뒤흔든 수훈갑은 <br />단연 '르네 젤위거' 입니다. <br /><br />그녀는 피폐하고 날이 선 주디 갈란드가 마치 <br />살아 돌아온 듯 생생하게 주디를 재현해내지요. <br /><br />이토록 관객의 눈에 황홀한 마법을 건, <br />르네 젤위거의 혼신을 다한 열연과 절창은,<br /><br />이전의 그녀 전매특허였던 귀엽고도 <br />상큼 발랄한 '엉뚱녀', 그 사랑스런 이미지를 <br />온전히 떨쳐내게 합니다.<br /><br />눈과 귀를 부드럽게 감싸는 공연 장면 역시 <br />또하나의 볼거리로 다가오지요<br /><br />주디 갈란드의 삶이 녹아있는 가사와 노래들은 <br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단단하게 할 뿐만 아니라,<br /><br />모두의 마음까지 훔치며, 말그대로 영화에 푹 <br />젖어들게 만듭니다.<br /><br />하여, 르네 젤위거는,<br /><br />인생의 마지막에서 아직 떠나기엔 너무 젊지만, <br />무대를 너무나 사랑했던 주디 갈란드를 오롯하게 <br />부활시키죠. <br /><br />루퍼트 굴드 감독이 “주디 갈란드 못지않은 <br />기민한 귀와 천진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라고 <br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르네 젤위거.<br /><br />그녀는 전하고 있죠.<br /><br />“이 영화를 통해 주디의 인생을 비극보다는 <br />영웅의 삶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br /><br />해서, 노래에서도 그녀의 인간성을 담아내고자 <br />노력했지요."<br /><br />화면 속엔 천진한 낙천주의와 절박한 우울함이 <br />뒤섞인 노래로,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br />‘Over the rainbow ’를 비롯해, <br /><br />희망을 되찾는 주디의 모습을 상징하는 <br />‘For once in my life’, <br /><br />힘 있는 보컬을 만나볼 수 있는 ‘By myself’ 등이<br />찬연스레 펼쳐지지요. <br /><br />아울러, 주디 갈란드가 공연에서 즐겨 불렀던 <br />레퍼토리인 ‘San Francisco’, <br /><br />뮤지컬 < St. Louis Woman > 삽입곡으로 <br />만들어진 ‘Come rain or come shine’ 등 <br /><br />주옥 같은 스코어 들은 르네 젤위거의 폭발적인 <br />열창과 무대 매너와 아우러지며 주디의 영혼 <br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게 합니다. <br /><br />어느덧 다가온 영화의 피날레,<br /><br />“이건 희망에 관한 노래예요. <br />누구나 희망은 필요하죠” 라고 부르짖는,<br /><br />'무지개 너머(Over the rainbow)' 의 주인공<br />주디...<br /><br />그녀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객석에 애틋한 <br />손 키스를 보냅니다.<br /><br />"절 잊지 않을거죠?<br /> - - - -<br />약속해주세요!"<br /><br />그리곤 엔딩 자막은 침묵으로 전합니다.<br /><br />"주디 갈란드는 런던 공연 몇개월 후 세상을 <br />떠나갔다"<br /><br />그렇게...<br /><br />생의 마지막을 불사르고, <br />무지개 저편으로 날아간 주디,<br /><br />영화는 눈물 속에 그녀를 보내야만 했던 <br />최후의 순간까지도 껴안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br /><br />1. 영화 < 주디 - Judy > 예고편 <br />https://youtu.be/ckoMRM1ofcs<br /><br />영화 < 주디 > 는 주디 갈란드의 생애 전반을 <br />비추기 보다는 그녀가 죽기 마지막 몇 달의<br />스토리에 집중하지요. <br /><br />< 오즈의 마법사 > 로 대스타가 됐지만,<br /><br />당시 영화사 MGM의 소속 배우로 활약했던 <br />어린 시절의 주디는,<br /><br />엄격한 다이어트 관리와 과도한 촬영시간으로 <br />인해 인간적인 삶을 박탈당하고 맙니다.<br /><br />감독은 여전히 무대를 그리워하고 사람들의 <br />환호성을 그리워하는 '주디, 그녀'의 모습을 <br />놓치지 않고 담고 있습니다만,<br /><br />스테이지 위에서가 아니면 자신의 존재를 <br />부정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아야 <br />했던 주디...<br /><br />그녀는 천상 배우와 가수로서의 면모를 잃지 <br />않으려 발버둥쳤습니다.<br /><br />발성, 자세, 노래... 그 모든 것이 주디 갈랜드 <br />그 자체인 르네 젤웨거의 연기는, <br /><br />그녀가 아닌 다른 '주디'를 상상할 수 없을 <br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와 동화된 연기를 <br />펼쳐내지요.<br /><br />그렇게, 르네 젤위거가 재탄생시킨 < 주디 > 는 <br />아름답고도 섬세하며, 넘실대지만 묵직하게<br />울려옵니다. <br /><br />신경질적이지만 위트가 있고, 여린 듯 <br />강인하며, 질리도록 불안정하면서도 사랑할 수<br />밖에 없는 진한 인간미,<br /><br />행복과 불행의 반복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br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순수함이 <br />사라지지 않았던 여인 주디 갈란드...<br /><br />영화는 그녀의 굴곡진 인생사를 진중하게 <br />조명하지요. <br /><br />모두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도, <br />심지어 자신조차도 사랑하진 못했던 주디...<br /><br />영화는 그녀의, 그럼에도 가장 아름다웠던 <br />순간을 헌정하며 그 막을 내립니다.<br /><br />https://youtu.be/QLKk1Fkp2Uo(Trailer)<br /><br />영국 작가 피터 퀼터의 뮤지컬 드라마 <br />< 무지개의 끝 - The end of the rainbow > 을 <br />각색한 루퍼트 굴드 감독의 < 주디 > .<br /><br />영화는 주디 갈란드의 말년, 그러니까 그녀가 <br />죽기 수개월 전,<br /> <br />런던의 유명 나이트클럽 'The talk of the town'<br />에서 가졌던 5주 공연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br /><br />그녀가 '오즈의 마법사'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br />얻은지 어언 30년...<br /><br />47년의 인생동안 45년을 일하면서 온통 <br />황폐해졌던 주디가,<br /><br />마지막이 될지 모를 쇼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br />가운데,<br /><br />매니지먼트와 다투고, 뮤지션과 청중들을 <br />매료시켜 뜨거운 갈채를 받기도 하며,<br /> <br />또한 친구들과 추억을 회상하고, 팬들을 가까이 <br />하면서 발하는 그녀의 위트와 따사로움은, <br /><br />극 중 내내 함초롬히 품어집니다<br /><br />2. 르네 젤웨거의 '주디' - Over The Rainbow <br />(From 'Judy' / Lyric Video)<br />https://youtu.be/H53QBgHFJUg<br /><br />영화 < 앙코르 - Walk the line > 에서 <br />준 카터가 리즈 위더스푼으로, <br /><br />< 라 비앙 로즈 - La Mome : La Vie en rose > <br />에선 에디트 피아프가 마리옹 코티야르로 <br />환생했듯,<br /><br />< 주디 > 에서 주디 갈란드는 하드캐리 배우<br />르네 젤위거를 통해 다시 생생하게 재현됐습니다.<br /><br />< 와일드 로즈 > 속 주인공 로즈 린 할린 역으로, <br /><br />르네 젤위거와 함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br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제시 버클리<br />(수행 매니저 로잘린 와일더 역) 와의 멋진 호흡도 <br />자못 눈길을 끌지요.<br /><br />르네 젤위거는 주디 갈란드의 삶을 분명 너무도 <br />이해하고 또 공감했을 터,<br /><br />그녀 역시 < 너스 베티 >, < 브리짓 존스의 일기 >, <br />< 시카고 >, < 콜드 마운틴 > 등으로 할리우드를 <br />대표하는 스타가 됐지만, <br /><br />어느 순간 흥행과 멀어졌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br />잊혀지는 듯 희미해져 갔기 때문입니다. <br /><br />화려한 20~30대를 보냈지만 슬럼프를 겪은 후 <br />어느새 50대에 들어서게 된 르네 젤위거...<br /><br />성형 논란까지 시달렸던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 <br />만들기의 피해자인 주디 갈란드의 옷을 입은 건 <br />가히 절묘한 선택이었죠.<br /><br />스크린 속의 '주디, 르네 젤위거' 는 의상과 <br />헤어 스타일, 말투, 약물 중독으로 휘청대는 <br />제스처 뿐만 아니라,<br /><br />평생토록 그녀를 괴롭혔던 비애와 괴로움까지도 <br />실제 주디 갈란드와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만...<br /><br />카메라는 주디 갈란드 역의 르네 젤위거의 <br />정면을 시종 응시하며,<br /><br />화면 가득히 그녀의 얼굴이 비춰지게 하지요. <br /><br />주디의 굴곡진 캐릭터의 감정은 그렇게, <br />고스란히 관객에게 투영됩니다.<br /><br />3. < 주디 > 엔딩 신<br />https://youtu.be/Ait8kErN7MA<br /><br />인생의 파란과 곡절이 키운,<br /><br />하여, 그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빛을 발했던 <br />비감스런 엘레지풍의 목소리, 주디 갈란드...<br /><br />그녀는 꼬집었지요.<br /><br />" 할리우드는 당신이 문제가 생겼을 때 <br />머무르기엔, 참 적절치 않은 이상한 곳입니다.<br /><br />모든 사람들은 그 문제가 전염되는 거라고<br />생각하니까요."<br /><br />그런 주디가 연예계의 잔인한 구렁텅이에서 <br />빠져나오기 위해 선택한 마지막 몸부림을 다룬 <br />< 주디 >...<br /><br />작품엔 힘이 있지요. <br /><br />아주 단순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해줍니다. <br /><br />'평범한 삶이란 게 얼마나 소중하고도 이뤄내기 <br />어려운지' 를 말이죠...<br /><br />영화는 꿈의 공장(?) 할리우드에서 인기와 <br />돈을 위해 사육당하는 어린 시절 ‘주디’와,<br /><br />지치고 쇠잔해져 연예계로부터 외면받는 <br />중년의 ‘주디’를 교차 편집하며, <br /><br />20세기 최고 여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아이들의 <br />엄마로서 주디 갈란드의 텅 빈 내면을 섬세하게 <br />보여줍니다. <br /><br />자신을 이용하려는, 철저하게 계산된 영화계의 <br />주변 사람들로 둘러싸여졌던 주디에겐,<br /><br />오직 '로나와 조이', 사랑하는 두 어린 자녀들을 <br />향한 희망만이 있을 뿐이었지요 <br /><br />영화 < 주디 > 는 스타 탄생(동명 영화 <br />< 스타탄생 - A star is born > 은 주디 갈란드의 <br />1954년 재기작이자, 그녀 최고작으로 평가됨)의 <br />빛과 어둠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br /><br />주디 갈란드가 힘든 현실을 부정해도 자신이 <br />설 곳은 오로지 무대 뿐이라는 걸 알려줍니다.<br /><br />하여,<br /><br />대중의 환호 속에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br />그녀를 바라보며, <br /><br />청중은 아픈 마음으로 스크린 앞까지 한발 더 <br />다가서게 되지요.<br /><br />그 흡인력과 공감대는 클라이막스에서 <br />극대화됩니다. <br /><br />바로, <br /><br />모든 걸 잃은 주디가 무대 위에서 자신이 남긴 <br />불후의 명곡 ‘Over the rainbow’를 부르는 <br />명 시퀀스로 말이죠.<br /><br />하여,<br /><br />'Over the rainbow' 를 차마 잇지를 못하는 <br />주디를 대신해,<br /><br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노래를 불러주는 <br />감동의 엔딩 신은,<br /><br />'주디, 그녀' 를 한없이 추억하고 사랑하게 <br />만듭니다.<br /><br />4. 르네 젤웨거의 Transformation Featurette<br />https://youtu.be/H0rUIRCVASI<br /><br />5. 주디 갈란드의 'Over the rainbow' <br />- 2가지 버전 <br />https://youtu.be/RGSGmUV_Muw<br /><br />https://youtu.be/PSZxmZmBfnU<br /><br />6. 주디 갈란드의 'Over the rainbow'<br />- Final performance(1969년 3월 25일)<br />https://youtu.be/iDXL_5JsiC0<br /><br />7. 'By myself'<br />- 르네 젤위거 노래<br />https://youtu.be/kI0UgKfVyGY<br /><br />- 린다 에더 노래, 2005<br />https://youtu.be/_smJLIEQaA8<br /><br />영화 속 주디는 '나 혼자서(By myself)', <br />자기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지요.<br /><br />" 나 혼자서 가네<br />이것은 로맨스의 끝<br /><br />나 혼자서 가네<br />날개달린 새처럼<br /><br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갈거야<br /><br />나 혼자서,<br />지금부터(From now on) "<br /><br />8. 'Get happy'<br />- 르네 젤위거와 샘 스미스 듀엣<br />https://youtu.be/tIbjgCoxTkc<br /><br />- < Summer Stock >(1950) 중<br />: 주디 갈란드 노래 <br />https://youtu.be/q7d0NRewzW4<br /><br />9. 'For once in my life' <br />- 주디 갈란드 노래<br />: 마이크 더글라스 쇼, 1968<br />https://youtu.be/HzLUqIc2Iik<br /><br />- 르네 젤위거 노래<br />https://m.bugs.co.kr/track/5754464<br /><br />10. 'Zing! Went the strings of my heart'<br />- 영화 < Listen, Darling > (1938) 중<br />: 주디 갈란드 노래 <br />https://youtu.be/uuxyNym5zp<br /><br />11. 'You made me love you'<br />- 주디 갈란드 노래(1951)<br />https://youtu.be/7NUMGrad4bY<br /><br />12. 'Come rain or come shine' <br />- 뮤지컬 영화 < St.Louis woman > 중<br /><br />: 르네 젤위거 노래<br />https://m.bugs.co.kr/track/5754468?_redir=n<br /><br />: 소프라노 실비아 맥네어 노래<br />피아노 앙드레 프레빈,<br />콘트라베이스 데이비드 핀크 <br />https://m.bugs.co.kr/track/4422480?_redir=n<br /><br />감독 빈센트 미넬리와의 큰 딸 라이자 미넬리가 <br />말했던 것처럼,<br /><br />주디는 평소엔 전혀 제 정신이 아닌가 싶다가도<br />일단 무대에만 올라서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br />돌아섰지요.<br /><br />영화 속 그 정점의 순간엔,<br /><br />주디 역의 르네 젤위거가 관객들 모두의 <br />기립 박수와 환호를 얻어낸, <br /><br />'Come rain or come shine '이 자리합니다.<br /><br />13. The trolley song<br />: <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 - Meet me <br />in St.Louis > (1944) 중 - 주디 갈란드 노래 <br />https://youtu.be/0odXnKhKBxQ<br /><br />14. 'The man that got away'<br />- 주디 갈란드 노래<br />https://youtu.be/gxz-8gSFjjo<br /><br />주디에게 있어서 예술성으로 최정점을 찍었다고 <br />평가되는 < 스타탄생 - A star is born > 의 <br />간판곡이지요.<br /><br />한창, 질곡의 개인사로 비참한 삶의 수렁에서<br />허우적대던 당시 실황 노래입니다만,<br /><br />무대 위에선 진정 한없이 빛났던 그녀였지요...<br /><br />15. 'San Francisco' <br />- Judy Garland TV 쇼,1963<br />: 주디 갈란드 노래<br />https://youtu.be/EL2EaDbyjBA<br /><br />극 중, 망가질대로 망가져 비틀대던 주디는 <br />쏟아지는 야유와 물병 세례 속에,<br /><br />그녀가 즐겨 부르던 'San Francisco' 한 소절을 <br />못넘긴 채, <br /><br />무대에서 그만 처참히 나둥그라지고 맙니다...<br /><br />16.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br />: <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 - Meet me <br />in St.Louis > 중 - 주디 갈란드 노래 <br />https://youtu.be/jxxTHzERTsk<br /><br />17. 영화 < 장미빛 인생 - La Vie en rose > <br />피날레 신<br />https://youtu.be/y6Dz3-k1d9I<br /><br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2007년<br />연출작 < 장미빛 인생 > 의 피날레에서,<br /><br />'Non, jene regrette rien'(난<br />후회하지 않아요) 을 열창하는,<br /><br />1961년 올랭피아 극장 마지막 무대에서의 <br />'에디트 피아프'...<br /><br />그리고 3년 후,<br /><br />지난간 날을 회상하며 눈물짓는 병상의 <br />에디트와 오버랩되는 엔딩 신은,<br /><br />'Over the rainbow' 를 차마 이어가지 못하는,<br /> <br />< 주디 - Judy > 의 엔딩 신 속 '주디 갈란드' 를 <br />절로 떠오르게 합니다.<br /><br />- 영화 < 주디 > Ending scene<br />https://youtu.be/Ait8kErN7MA<br /><br />'모든 삶이 그녀들의 노래' 였고, '노래가 곧 <br />그녀들의 삶' 이었으며,<br /><br />안타깝게도 둘 다 4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던,<br /><br />자그마한 체구의 에디트 피아프와 주디 갈란드...<br /><br />바로 그 전설의 디바를 열연한 마리앙 코티야르 <br />와 르네 젤위거는,<br /><br /> 2008년과 2020년, <br /><br />13년의 세월을 마주한 채, 영광의 아카데미 <br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죠.<br /><br />18. 르네 젤위거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br />(Academy Oscar Awards for Best Actress) <br />'Renee Zellweger' - < Judy > <br />https://youtu.be/nx-BQgumw5o<br /><br />< 보헤미언 랩소디 > 의 후레디 머큐리 역으로<br />2019년 9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br />라미 말렉...<br /><br />그는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br />수상 배우로,<br /><br />< 해리엇 > 의 신시아 어리보, < 결혼이야기 > <br />의 스칼렛 요한슨, < 봄셸 > 의 샤를리즈 테론, <br />< 작은 아씨들 > 의 시얼샤 로넌 등 쟁쟁한 <br />후보들을 제치고,<br /><br />< 주디 - Judy >의 르네 젤위거를 호명했습니다.<br /><br />르네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렇게 전하더군요.<br /><br />" 비록, 주디 갈란드는 살아생전 아카데미 <br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만,<br /><br />지금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녀의 레거시를 <br />대신해서 축하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br /><br />주디의 위대한 유산은 그녀를 사랑하는 <br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는,<br /><br />매우 특별한, 지극히 예외적인(extraordinary) <br />전설이자, 포용(껴안음)이라 생각합니다.<br /><br />우리의 영원한 레전드로 늘 함께 할 최고의 배우<br />주디 갈란드를 기리며 이 상을 바칩니다..."<br /><br />- 李 忠 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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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영화 < 장미빛 인생 - La Vie en rose >
피날레 신
https://youtu.be/y6Dz3-k1d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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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주디 - Judy > 엔딩 신
https://youtu.be/Ait8kErN7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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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탄생 - A star is born > 중
'Swanee' - 주디 갈란드 노래
https://youtu.be/LsGygMw0-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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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Renée Zellweger)
- 'Over The Rainbow'
: 영화 < 주디- Judy >/ Lyric Video
https://youtu.be/H53QBgHFJ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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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ppy days are here again'
- 주디 갈란드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https://youtu.be/zFVxX3RtyhQ
풋풋했던 바브라의 라이징 스타 시절,
그녀가 주디와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2. 토니 상(Tony Awards), 1993
- 주디 갈란드의 딸, 라이자 미넬리와
로나 루프트 자매 메들리
https://youtu.be/vsyeylBux5w
둘다 어머니의 재능을 이어받아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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