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보도된 기사 중 오타가 일으킨 문제
2015년 3월 23일 싱가포르(Singapore : 新加坡)의 국부(國父)이던 이광요(李光耀 ;
Lee Kuan Yew : 리콴유) 전 수상이 서거하자, 모든 매스컴이 그가 싱가포르를 일으
켜 세우고 현재 아시아의 4마리 용(龍)으로 부르던 국가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
과 국민소득으로 싱가포르란 나라를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둔 그에 대한 특집이 실
렸다.
(前略)………작지만 크고 강한 국민이 총화를 이루는 싱가포르라는 나라………
(以下省略)
이렇게 쓴다는 기사가 그만 “작지만”에서 오타로 ㄱ받침이 빠진 채
인터넷에 올라왔다.
(前略)………자지만 크고 강한 국민이 총화를 이루는 싱가포르………(以下省略)
싱가포르 나라 전체에 대하여 비록 국토가 좁고, 인구가 작은 하나의 도시국가이
지만, 크기에 비하여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며, 강한 국민성과 성실하고 강인한 국
가라는 내용이 그만 “남성의 자지만 크고 성적(性的)으로 강하여 여성들이 즐거운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 ㅎㅎㅎㅎㅎ
이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자 수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여기에서 중요한 댓글 몇
개만 추려본다.
[댓글1] : 자지만 크고 강한 국민이 총화를 이루는 나라라면, 싱가포르에는 성적
(性的)으로 강한 남자만 사는 나라인가요?
[댓글2] : 왜 싱가포르에 세계여성들이 관광객으로 몰려드는지 그 이유를 몰랐더
니, 순전히 자지만 크고 강한 남자들의 매력에 이끌려 가는 것이군요(?)
[댓글3] : 싱가포르 여자들은 좋겠다. 자지만 크고 강한 남자들만 살고 있으니 얼
마나 밤이 즐거울까?
[댓글4] : 질문 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그럼 자지 작은 남자는 없는가요?
→[답글] 싱가포르에도 역시 여성들의 질(膣)에는 문(門)이 없습니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에 구시대적인 질문(膣門)이 있다고 말하지 마세요. 자지 작은
남자가 있다 없다는 말을 한 바가 없습니다.
● 봄날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한 산야로 직장에서 쫓겨나 퇴직한 남자가 봄나
들이를 나갔다. 혼자서 작은 배낭을 지고 다니는 자신이 처량하였고 심한 외
로움으로 고독감(孤獨感)이 엄습해 왔다. 모두가 쌍쌍이 짝을 이루거나 몇 명
의 그룹으로 놀러 나왔다. 특히 상춘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으로 즐겁게 놀고 있었다.
그런 여성들과 말은 걸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는 그 남자는 여성들에게 사랑의
수작을 걸거나 어울리려면 전체를 말하지 않고 상징적인 용어나 줄여서 말을 해
야 된다는 것을 들은 바가 있다. 그래서 그가 알고 있는 한마디 “진짜로 달라고
하면 한번 줄래?” 란 말을 줄여서 진달래라고 한다는 말을 듣고는 한 번 써먹어
보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젊은 세대인 20~30대여성이 노는 것을 보고 “진달래 피었구나, 눈
녹은 산에. 분홍꽃 여기저기 반가이 웃네………” 라는 노래를 한번 부르고는 젊
은 여자들을 보고는 <진달래>라고 큰 소리를 질러보았다. 그런데 그쪽에서 <물
안개>라고 대답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자기가
한 말을 알고 대답한 것인지, 또는 다른 뜻으로 말한 것인지?
이번에는 40대 여자들이 노는 곳으로 찾아가 큰 소리로 수작을 걸어보았다. 즉
똑 같은 말로 <진달래>라고 말해보았다. 그런데 여성측에서 즉각 반응이 왔다.
이 여성들은 <소주>라고 대답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같이 지내면서 어울리려
면 소주 한 병을 가져와 같이 마시면서 놀자는 말인가? 그냥 착실히 직장생활만
하였더니 세상에서 말하는 특수한 언어를 알 수가 없어 정말 통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 50대 여성들이 모여 놀고있는 곳으로 가서 이번에는 정말 통할 거라
고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다시 수작을 걸어보았다. 그래서 아까처
럼 이 남성은 똑 같은 말로 <진달래>라고 말해보았다. 여성측에서 즉각 반응이
왔다. 이 여성들그룹 역시 처음의 젊은 여자들처럼 <물안개>라고 대답한다. 이
게 어찌 된 일인가? 똑같은 말로 나의 말을 거절하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60대여성에게 큰소리로 <진달래>라고 소리쳐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똑같은 말인 <물안개>라고 대답한다. 이 남자는 자기에게 욕설을 한 것인지,
자기와 같이 놀아주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필자에게 핸드
폰으로 문의전화를 해왔다.
◀필자해설▶
[문1] 진달래 → “진짜로 달라고 하면 한번 줄래?”
[20~30대여성 답] 물안개 → “물론 안주지 개새끼야”
[문2] 진달래 → “진짜로 달라고 하면 한번 줄래?”
[40대여성 답] 소주 → “소문만 안 내면 한번 주지 뭐!”
[문3] 진달래 → “진짜로 달라고 하면 한번 줄래?”
[50대여성 답] 물안개 → “물어도 안보니 이 개새끼야” (나도 여자인데)
[문4] 진달래 → “진짜로 달라고 하면 한번 줄래?”
[60대여성 답] 물안개 → “물이 안나와도 개않겠나(괜찮겠니)?”
● 잘 나가던 직장에서 퇴직한 50대 남자가 자기가 조그만 회사를 차렸다. 자기
보다 조금 젊은 남자를 상무로 앉히고, 우선 사무실을 지키고 사무총괄을 담당
할 총무 여직원을 하나 채용했다. 이 여직원은 안동에서 태어난 안동토박이로
안동에서만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토박이 안동인이었다. 거기다가 서울은 처음
으로 와서 첫직장생활을 서울에서 하는 순진한 시골처녀였다.
회사가 새롭게 문을 열고, 사장은 상무를 데리고 일거리 외교를 하러 자기와 연고
가 있는 큰 회사의 중역을 만나러 다니느라, 바빠 자기 회사 사무실을 비워두기가
일쑤였다.
하루는 외무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자마자 문앞에서 여직원에게 물었다.
“김양아, 어디 연락온데가 없니?"
여직원은 사무실에 들어와 문앞에 서있는 사장을 보고 대답하기를
”사장님, 좃나왔는데예, 좃까라예“
이에 놀란 사장은 자기 바지지퍼를 내려다보았다. 좆나왔으면, 바지지퍼가 열렸단
말인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좆까라니. 이미 군대가기 직전에 포경수술을 하여 좆을 깔 필요가 없는데????
(사장님, 전화가 한 군데 왔었는데. 조카라고 합디다)
이 말이 경상도사투리와 강한 안동억양으로 이렇게 엉뚱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 요즘 새롭게 교통망이 발달하고, 도시라고도 말할 수 없고 그렇다고 순수한
농촌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도농통합시의 시골마을에 살던 40대의 비교적 젊은
남자가 30대후반의 예쁜 부인을 남게 두고, 위암으로 죽게 되었다.
죽음에 임박하여 이 남자는 자기부인은 나가게 하고, 아들에게만 꼭 말해야 할 마
지막 유언이 있다면서, 아직 미성년자인 아들을 불러서 당부를 하였다.
“내가 죽거든, 마을 사람들에게 부고로 알리고 이 아비가 에이즈로 죽었다고 말해라.”
아들은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왜 하필 에이즈로 돌아가셨다고 말해요?”
그러자 그 남자는 자기 아들을 보고 화를 내면서 말했다.
“야 이놈아, 아비가 위암으로 죽었다고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젊고 예쁜 너 어머니를
그냥 두지않고 모두가 집적거려 노려볼 것이다. 너 어머니를 지키려면, 이 아비가 에
이즈로 죽었다고 해야 한다. 그래야만 너 어머니를 지킬 수 있단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