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자 기사인데. 곰곰히 읽어보면, 4지구에 분양할 민간 걸설업체의 아파트 분양가를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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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대구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민간업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서민형 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수급 조절이란 본연의 기능을 잃고 영리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도개공의 대구 북구 학정동 학정그린타운(943가구) 아파트 분양가는 25평형 1억1천318만3천 원(평당 447만 원), 30평형 1억4천139만8천 원(460만 원), 33평형 1억5천667만 원(463만 원) 등이었다.
그런데 작년 7월 학정그린타운과 700m 인접한 북구 동천동 칠곡 4지구 '한라 하우젠트' 아파트의 경우 고급 마감자재와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33평형의 분양가가 1억5천890만 원(평당 481만 원)이었다.
도시개발공사는 한라 하우젠트가 완전 분양된 것을 감안해 당초에 잡았던 분양가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도개공이 이처럼 분양가를 시장상황에 맞춰 높임에 따라 향후 분양계획이 있는 민간업체들이 공기업 아파트 분양가를 들먹이며 분양가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로 한 주택업체 개발부장은 "이번에 도개공이 북구에서 33평형 기준으로 1억5천만 원을 넘겨 분양한 것을 보고 같은 지역에서 분양할 민간업체들은 1억8천~1억9천만 원대로 가격을 잡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도개공 김완규 주택분양팀장은 "민간업체나 도개공이나 부지 구입 가격은 같다"라면서 "도개공 아파트가 민간업체 아파트보다 눈에 안보이는 장점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도개공이 각종 택지개발사업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는데 이처럼 분양사업에서까지 민간업체와 똑같이 수익을 내려는 것은 공기업 설립취지를 무색게 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첫댓글 학정지구에 도개공이 분양하는데 분양가가 저정도라는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