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 수기] 2012년 동국대학교 국문과, 명지대학교 문창과, 숭실대학교 문창과 수시합격 김보라

[보라]

안녕하세요. 동국대 국문과, 명지대 문창과, 숭실대 문창과에 합격한 ‘문장 6기’ 김보라입니다.

며칠 전부터 합격 수기 쓰기에 도전했는데요. 자꾸만 이야기가 엉망진창이 되어서 포기 또 포기. 제발 오늘만은 완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슴다. 그럼 스~~타~~트~~~

저는 글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풉..)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백일장에 나가고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한 번도 글을 제 업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의 충고대로 '우선은 공부, 꿈을 좋은 대학에 가서'라는 생각만으로 버텨왔거든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 후 정확한 목표도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기에는 긴 야자 시간이 제겐 가시방석만 같았습니다. 따끔따끔..ㅠ_ㅠㅋ 그러던 와중에 그때 학교 방송에서 상을 받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백일장에서 상을 받아 대학을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거다! 하는 생각으로 나 홀로 공모전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 그렇게 1학년이 끝나갈 무렵 친구가 문장학원 노트를 보여주며 네가 찾던 학원이 아니냐고 물었고 저는 바로 다음날 문장학원을 찾아갔습니다. 상담 후 저에게 너무나 적합한 학원이라 확신이 들었고 그간 다니던 영․수학원을 망설임 없이 끊고서 문장학원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의욕이 앞서는 타입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이고 두 편이고 쓰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닥치는 대로 시를 썼습니다. 그러다 최금진 선생님께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호되게 혼났던 기억도 나는데요,

처음 학원에 들어와서는 무엇보다도 시집을 많이 읽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는 것도 없이 마음대로 지껄이면 시가 되는 줄 알고 2달이 넘게 시집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고서 시만 써댔습니다. 역시 결과는 참담ㅋ 2개월 넘게 전혀 발전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문지원 선생님께서 이런 저를 매우 답답해 하셨는데요. 흑흑.. 저를 불러다 노트를 접어주시며 시어를 보고 생각나는 단어를 20개 이상 적어오라고 하셨고 적어서 가면 어떤 것이 시어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꼼꼼하게 설명하시며 저를 도와주셨고 한 장면을 선명하게 묘사해 나가는 기본기를 쌓는 데 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귀찮게 이런 걸 메모해가면서 시를 써야 하나 하는 마음에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제가 이 시기를 겪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는 문장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학원을 들어오면 자기 작품이 최고인 것 같아 보이는데요, (그렇지 않았나요?..) 정말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 작품을 들여다보면 자동으로 쥐구멍을 찾고 싶어진답니다. 그러니까 문장선생님들이 고치라고 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음을 반드시 인정하고! 왜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꼭 고쳐나가야 합니다. 저도 옛날엔 의심을 품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반성 반성..) 왠지 자기가 옳은 것만 같고.. 선생님이 잘못 본 것만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정말로 시를 잘 쓰고 싶다면 절, 대, 로 선생님들을 의심하지 마세요. 문장에 와서 처음 제대로 된 문학을 접해본 우리의 멘탈과 비교할 순 없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글에 있어서만큼은 문장선생님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는 4달이 가까워질 때까지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시는 겨울이라서 백일장이 없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괜히 불안감이 싹트기도 했지만 묵묵히 시를 썼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 (아닌가요?) 저는 처음엔 무결석을 자랑하며ㅋㄷㅋㄷ 하루에 한 편씩 꼭 시를 완성했습니다. 그렇게 입선이라는 첫 상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때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흑흑. 그 후 그동안의 노력 덕분인지 연달아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4등상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장려상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또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또 당시 저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 연서님께선ㅋㅋㅋㅋ 첫 상으로 한경대 대상을 수상하시며 선생님들께선 저에게 폭풍 긴장감을 주시고.... 그때 정말로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나는 재능이 없는 걸까????????? (ㅋ고작 몇 달 써보고 참 건방지죠)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더 이를 악물고 글을 썼습니다. 당시에는 문장학원이 2층뿐이었는데요, 저는 3층 계단을 전세내다시피 하며 혼자 계단에 가서 글이 완성되기 전에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계단에서 완성됐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충주대학교 국원문학상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글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최금진 선생님, 문지원 선생님께도 작은 보답이 된 것 같아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큰 상을 받고 자신감이 붙어서 이 무렵 가장 열심히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2학년 겨울 방학 전까지 최금진 선생님의 '새들의 역사'만 끼고 살았는데요, 물론 많은 시집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집 저 시집 몇 번 찔러보는 것보다는 좋은 시집 한 권을 완벽히 파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금진 시인님께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셔서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새들의 역사'는 정말로 최고의 시집입니다. 시가 잘 안 써져서 불안하다면 속는 셈치고 '새들의 역사'를 미친 듯이 파보세요. 선생님들의 탄탄한 지도와 제 노력이 보태어져서 동국대 미당백일장 차상, 오대산 전국학생백일장 장원, 대구대 3등상 등 큰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났던 저에게 큰..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아유 끔찍해라ㅋ..

처음으로 소재의 고갈을 느꼈습니다. 늘 썼던 노파 얘기, 엄마, 아빠 얘기가 지긋지긋했습니다. 다른 얘기를 쓰고 싶었지만 제가 다룰 수 있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시가 자연스레 처지게 되었고 시를 완성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빈 노트에 시제만 달랑 써놓고 한 줄도 쓰지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최금진 선생님께서 '건방지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담 노파 얘기는 네가 가장 잘 쓴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때 정말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같은 시제, 같은 내용으로 쓴다고 하더라도 노력하는 만큼 시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인데 저는 감히 몇 달 쓰지도 않아놓고 노파와 가족사를 지겨워하다니.. 최금진 선생님께서는 그때부터 한 달 동안 저에게 노파만 쓰도록 시키셨습니다. 처음에는 늘 비슷비슷한 내용을 쓰는 것만 같아서 걱정도 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에 깊이가 생겨갔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부터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런 최금진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 덕분에 저는 성균관대 백일장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노파의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흔한 주제를 가지고 장원이라는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분명 소재의 고갈이 찾아올 것입니다. 주로 쓰게 되는 노파와 가족사, 가난에 대한 글이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글이 그러한 소재를 다룬 글 중에 최고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하며 같은 소재, 같은 주제를 다룬 글이라고 해도 분명 좋은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이 나뉜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해서 더 좋을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학교 →학원 →집’이라는 사이클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얘기를 쓸 수 있겠어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얘기를 가장 진정성 있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집 필사는 끊임없이 해나가야 겠지요?~~~~

드디어 첫 번째 슬럼프를 극복함과 동시에 엄청난 게으름병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흑흑 겨울잠이 든 것인지 겨울 방학에 극도로 게을러졌습니다. 숙제도 잘 하지 않았고 지각을 밥 먹듯이 하면서 나태의 정점을 향해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최금진 선생님께서

'겨울 방학을 게을리 보내면 망한다.'

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주입시켰지만 그때는 어찌나 그렇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흐르는지 풉ㅋ;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 그렇게 시는 열심히 퇴보했습니다. 하나 둘 새로 들어오는 친구들이 늘어났는데요, 다들 정말 열정 넘쳐 보였습니다. 현주와 미소의 손을 잡고 우리도 저렇게 열정적일 때가 있었지.. 라는 푸념만을 늘어놓고 흘러가는 시간을 정말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덕분에 (당시 반을 나눴는데요.) 3층 반에서 뚝 떨어졌고 동시에 그나마 있던 자신감마저 바닥났습니다. 시 쓰는 것이 무섭고 어렵게 쓴 시가 이리 까이고 저리 까이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말로 일주일 내내 시를 한 편도 안 쓰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긴 방학을 지나 다시 백일장과 공모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큰 상이 빵빵 터졌지만 저는 .... 문지원 선생님께서 저를 불러서 백일장에 나가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나갔는데 떨어진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셨습니다. 정말로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속상했지만 선생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는 데 몇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뒤로 퇴보하는 동안 많은 친구들이 승승장구하며 큰 상을 받아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묵묵히 시를 쓰는 것뿐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시집을 필사했고 새벽까지 시를 완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게을렀던 만큼 시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탈락! 탈락! 통과 소리를 언제 들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썼던 좋은 작품들로 예심의 불사신처럼 살아남았지만 본선에서 줄줄이 떨어졌고 정말로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머리카락'이라는 시를 썼는데요, 최금진 선생님께서 저를 불러 한 줄 한 줄 왜 이 문장이 별로인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20분도 넘게 제 시 한 편을 검사해주시며 저의 문제점에 대해 낱낱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최금진 선생님의 관심 덕분에 저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한 장면, 기본적인 묘사로 돌아가 꼼꼼히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노력 덕분에 늘어졌던 문장에 긴장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드디어 긴 시간 끝에 동의대학교 장원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혼이 나 울며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 수상은 저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정신없었던 여름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입시가 어이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바람에 모두들 허둥대기에 바빴습니다. 올해 이러한 시행착오로 내년에는 학원에서도 더욱 많은 준비를 해주겠지만 제가 정말 해주고 싶은 충고는 입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학원 에 혹은 학교에 전적으로 기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에 대한 전형을 꼼꼼히 확인하고 닥쳐서가 아니라 미리 미리 문장선생님들께 질문을 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모두가 다 바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에게 깊이 신경을 써줄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험 기간에 백일장에 정신없이 시간이 갑니다. 그러니까 누가 먹여주기를 바라지 말고 자신이 찾아 먹어야 한다는 것을 명! 심! 하세욧. 정말 여름방학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많이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후배님들께서는 제발 모든 닥쳐서 하려고 하지 말고 미리 미리 준비해서 좀 더 완벽한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1차 발표를 기다리며 문특 실기와 면접을 준비했는데요, 그동안 입사 준비다 뭐다 하느라 시의 흐름 역시 뚝..ㅋ 끊겼고 다시 회복하느라 제가 면접을 위해 준비했던 시집 5권을 한 편도 빠짐없이 필사했습니다. 어깨가 빠질 것만 같았지만 시는 절대로 노력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저는 숭실대 문창과 (1000명을 이겼다구욤ㅋㄷㅋㄷ)를 오로지 실기로만 합격하는 놀라운 일을 겪기도 했으니 난 상이 없어.. 라고 좌절할 시간에 열심히 실기를 준비하는 것도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는 처음에 면접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성균관대 1차가 붙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일주일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처참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면접 준비도 제발 미리 미리 하세요..

이건 너무 급 마무리지만 저는 문장학원에 와서 문학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깨달았고 훌륭한 선생님들 밑에서 제대로 된 문학을 배웠고 남들은 책상 앞에서 지루한 야자를 견뎌야 할 때 저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제가 원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생활을 할 수 있었고 39개의 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동국대 국문과, 숭실대 문창과, 명지대 문창과에 동시 합격하는 행복을 얻었습니다.

제 문학의 뿌리가 되어주신 최금진 선생님, 늘 저를 걱정해주시던 문지원 선생님, 제 시에 용기를 주시던 노양식 선생님, 면접 준비 때 너무 많은 도움을 주신 박세미 선생님 다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ㅠ_ㅠㅋ 저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문장학원에 다니면서 정말로 문학의 즐거움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써서 훌륭한 시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ㅡ^! 글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나는 원래 글을 못 쓴다고 두려워 망설이는 친구가 있다면 우선 3달만 다녀보세요. 없는 재능도 만들어내는 곳이 문장학원이랍니다.

[최경민]

이글을 읽으니 부끄러워집니다.
전 실력도 없으면서 문학을 대할대 오만한 자세로 대했습니다.
그런 자세로 대하면서 저는 상이 왜 안터질가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보라누나의 글을 보면 깨달았습니다.
전 제대로 노력도 안하는 주제에 상이나 바랬던 놈입니다.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보라누나
존경합니다.

[김성환]

그래서 너 LH 상금이 얼마라고?

[정혜원]

에이 오빠 ㅋㅋㅋ

[구세희]

어우...경민아... 혹시 울면서 썼니..? ㅎㅎㅎㅎ

[달선생]

우리 보라 고생 많았지. 알지. 고2, 고3 언니들한테 치어서 말도 못하고 숨도 못 쉬고 살았던 거. 그러다 쬐끔 이뻐진? ㅋㅋ 겨울 방학을 깃점으로 마음이 휭 떴었지. 하지만 그래도 후배들이 너에 대해 물어본다면 너는 정말 "열정적이고" "열심이었고" "욕심 많은" 학생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만큼 성실했고. 날마다 네 얼굴이 안 보이면 이상할 정도로. 노트와 펜을 들고 졸졸졸 쫓아다니던 너의 둥근 웃음. 잊지 못할 거야. 가서도 장학금 받고, 문장을 빛내는 문장녀가 되거라. ^^ 여경이가 무척 좋아하겠구나. 꼬봉 생겼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