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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설립과 강원대 미래 70년(강대신문2017-6-12).pdf |
[개교70주년특집] 개교 70년에 돌아보는 우리의 성과와 한계 - 평의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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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강대신문사 문화부 | 작성일 : | 2017-06-11 14:38:36 | 조 회 : | 27 |
호년월일 : | 제1259호 2017년 6월 12일 | ||||
발간일 : | 2017-06-12 | ||||
내용 | |||||
개교 70년에 돌아보는 우리의 성과와 한계 박다은
기자 <daeun53332@naver.com> ◆평의원회 의장 교수회 출범과 새로운 70년의 시작!
원정식 (역사교육과·교수) 강원대학교는 지난 70년 먼 길을 걸어왔고 장족의 발전을 했다.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축하와 함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70년을 기획하고 만들어가야 할 때다. 그럼 새로운 70년을 위해 우리 대학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강원대학교다운 철학, 가치, 비전의 재설정과 강대인의 주인 되기다. 강원대학교의 교훈은 실사구시(實事求是)다. 하지만 실사구시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강원대학교는 3개의 캠퍼스, 20여개의 대학과 전문대학원, 130개의 전공이 있는 종합대학으로 다양한 학문과 기술과 사람이 하나로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그리고 새로운 국제역학변동기의 중심에 서있다. 70년 전 해방, 냉전,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1개 학과로 우리 대학이 시작되었을 때와 거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리 대학은 1947년 해방정국에서 국가 건설과 빈곤타파를 위하여 농학 중심의 ‘춘천농업대학’으로 출발하였고, 1970년에는 산업화에 필요한 교과교육, 법률, 행정, 경영 등 실용 학문을 추가한 ‘국립강원대학’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공학을 포함한 실용학문에서부터 기초학문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 ‘국립강원대학교’가 되었고 지금까지 그 이름에 걸맞게 강원도의 대학, 대한민국의 대학, 세계의 대학이 되도록 지역, 국가, 세계와 상생하는 학문교육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고 비전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최근 20여 년 ‘학문과 교육을 통해 인류를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학문교육공동체 되기’를 가로막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였다. 1989년 이후 냉전의 종식.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재편, 민주화 진척, 인구구조의 변화, 외환위기 등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고 그때마다 교육부는 대학의 본질과 괴리된 졸정제, 학부제, 대 학통합 등을 밀어붙쳤다. 선배교수들은 교수협의회를 조직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하는 등 민주주의와 대학의 자율성이란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자 애썼고 총장직선제도 쟁취하였다. 그러나 지난 정권 하의 교육부는 ‘국립대학선진화’ 정책을 강행하여 대학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많은 강대인들을 자괴감에 빠뜨렸다. 2011년 구조개혁 대상대학 ‘지정’ 및 전국 최초의 총장직선제 폐지 수용, 2015년 거점국립대학 유일의 하위등급대학 ‘지정’이 그 대표적 사례다. 왜 우리는 연달아 이러한 참극을 당하게 되었는가? 지면관계상 한 가지만 든다면 우리 강대인이 강원대 주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세’와 ‘외세’가 끊임없이 강대인의 내적결집을 방해하고 그 분열을 틈 타 강대인을 무력화시켜 자본과 교육부의 노예로 만들어왔으며, 이에 대하여 우리들의 결집과 대응도 부족했다. 최근 수년간 교육부를 등에 업은 일부 당국자들과 강대인들이 교수회 설립을 거부하고 대학 민주화를 억눌렀으며 교수들의 총의를 부정하고 자발적인 대학 지키기를 폄훼한 사실 속에서도 그 일단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15일 많은 교수들의 노력으로 강원대학교 역사상 최초로 교수회 규정 및 관련 학칙이 공포되어 거점국립대 유일의 ‘교수회 없는 대학’이란 오명을 벗고 교수들이 결집하여 대학의 본질과 자율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하여 오랫동안 대학 민주화와 자율성을 옥죄던 각종 적폐가 청산될 수 있는 기회도 도래했다. 일찍이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고 하였는데, 강원대학교는 이제 도 약할 준비를 모두 갖추었다. 2010년 전철 개통으로 지리를 갖추었고,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금년에는 민주화와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권교체라는 천시가 도래했으며 내적인 분열과 갈등을 수습하고 인화를 이룰 수 있는 교수회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제 강대인은 내년 3월 1일에 출범할 교수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서 ‘위대한 강원대학교, 멋진 강원대학교’의 새로운 70년을 기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대학에도 미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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