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사사과를 아세요? 2014고령 맛사과농원편

[고상석]

사과맛을 논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 겨우 사과 2년차이다. 산사라는 사과를 처음 접하게 된것은 금년5월경에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도시민 과수창업과정 수료 동기생이 경북 고령에서 과원경영을 시작하면서 접하게 되었다.한곳의 사과를 맛보고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올해는 고령의 맛사과 농원의 맛을 보고 평가한 내용입니다. 내년은 다른 사과를 맛보고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평가하는 사과 맛은 여름사과로 인정하면서 쓰가루(아오리)와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 얼핏 홍옥의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약간의 신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품종이다. 

유통을 해보니 호불호가 50% 정도로 나뉜다. 사과맛을 부사 한가지로만 인정하는 분에게는 이 사과를 추천 안한다. 다양한 사과를 맛보는 사람에게만 특별한 사과이다.

여름사과는 특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실온에 하루만 방치해도 푸석해지기 쉽다. 아무래도 냉장유통을 해야하는 품목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사과 딸때 조심해서 사과끼리 부딪치지 않게 하여야 할 듯하다.

일본 과수시험장 모리오카지장(現 과수연구소 사과연구부)에서 ‘갈라’에 ‘아카네’를 교배하여 선발, 1986년에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8월 중·하순으로 과형은 원～원추형이며 과피색은 홍색～등홍색이다. 줄무늬 발현은 뚜렷하지 않고 바탕색은 황녹색이다. 과실크기는 200～250g으로 소과종이고 당도 13%, 산도 0.4%로 과즙이 많고 향기도 있어 식미는 매우 양호하다. 육질은 치밀하고 경도는 중간정도,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반개장성이며, 잎색은 ‘골든데리셔스’와 같이 담황색으로 다소 연하며 때로 황색 반점이 나타난다. 보구력이 좋고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착색이 잘된다. 점무늬낙엽병, 검은별무늬병에 강하고 수확 전 낙과가 없지만 해거리가 있으며 수량 확보가 어렵고 새가지가 가늘어 찢어지기 쉽다. 재식시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부위에 심으면 대과를 생산 할 수 있다.

<재배상 유의할 점> 소 과이므로 조기적과를 실시하여 과실 비대 촉진시켜야 하며 M.9 대목을 이용하면 과실비대가 좋고, 숙기촉진에 유리하다. 동녹 발생이 비교적 많으므로 낙화 후 30일까지 유제, 동제 및 계면활성제 살포를 피한다. M.26 대목은 접목혹이 두드러지고 수세가 약화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하며 새가지는 찢어지기 쉬우므로 가지 유인 시 주의해야 한다. 수세가 떨어지면 빈가지가 생기기 쉬우므로 절단전정을 적절히 하여 결과지를 확보하고, 수세유지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