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아 약속장소로 달려가던 중 덕진공원 외곽에서 사고난 차를 견인하는 통에 길이 막혀 쩔쩔!
5분여 늦게 도착한 베드민턴장 주차장에선 두 분이 몸을 풀고 계신다.
조경단 부근에 편백나무 숲길을 잘 단장해놨기 때문에 산림욕을 하거나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아졌는데 일단은 그쪽으로 들어서서 대학병원, 조경단 정문으로 빙~돌며 워밍업을 삼고 능선으로 진입.
능선길을 따라 장군봉까지, 일행들의 몸상태가 예전과는 비교될 정도로 많이 약해진 듯 느껴진다.
봉우리에서 내려서 동물원 울타리를 따라 반대편 태극산으로 넘어가 강씨제각에 이르고 여기서부터는 상현길코스를 따라서~
오송지 주변을 트랙방향으로 돌고 소리문화전당 사거리에선 노천극장 잔디밭까지를 왕복으로 추가, 이후엔 다시 능선길을 따라 연화동산 거북바위, 그리고 최명희 능선왕복, 마무리를 다시 소리문화전당의 노천극장에서 약수터까지~
요즘 한창 산을 뛰는 맛에 빠진 상현형이 새로 개발한 장거리코스를 바탕으로 여건에 맞게 가감해서 뛰어봤는데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처음 출발지인 베드민턴장에 이르니 1시간24분이 소요되었다.
제대로 다 뛰면 1:35~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어쨌든 모처럼 산에서 오랜시간 뛰어봤다.
신록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창 신선한 향기를 내뿜는 시기이기 때문에 숲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다.
이렇게 좋은 건지산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샤워를 하고 송천동 몽이집에서 시레기국밥집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계산대에 놓인 특별한 카네이션화분, '잘 키운 딸'이 보내는 산뜻하고 신선한 메세지가 모두의 관심을 끈다.
역시나 딸이 대세야!
이후엔 집에 들러 채비를 하고 금암동, 고사동, 진안, 고창을 돌아 온종일 달리고 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