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孫一峰(1907 -1985)
경주군 현곡면에서 출생하여 경성사범과 일본 동경미술학교(32-34) 유화과에 유학하였다. 일본 제국미전에 4회나 입선함으로 유망화가로 꼽혔다. 미술학교를 졸업 후에는 북해도에서 교직에 있었다.
선전 3회전부터 출품하였다. 수채화가 더 유명하였다. 손일봉은 해방 이후에 대구에 정착하면서 향토 화단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선전 초기에는 한국 화단을 이끌 만한 명성을 지니지 못 하였다. 손일봉도 향토색 짙은 풍경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사실주의이다.
해방 이후에는 귀국하여 25년 간을 경북 지역에 교단에 섰다. 교직 생활 중에는 그림 그리기를 중단하였다. 1974년에 은퇴를 한 후에 대구에서 자리를 잡고 그림을 다시 그렸다. 초기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이쉬움이 있다.l 그러나 한국의 초기 화단을 장식한 화가이다.
손일봉은 조선미전의 기록에 의하면 초기에 작품을 출품하여 활동한 화가이다. 그러나 그의 초기 작품은 거의 일실되어 버렸다. 그만큼 미술가로 활동하기 열악한 환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도 미술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야 할 나이에 미술에서 어느 만큼 멀어져 있은 듯하다. 은퇴 후에 다시 붓을 잡았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경주 남산에서 보듯이 서양화를 도입하던 시기의 화풍이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