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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약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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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생활 스크랩 왕산 임도길 걷기
건아 추천 0 조회 60 09.02.27 17:3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길을 찾는 사람들...


『길 따라 발길 따라』 전국의 걷기 코스를 광역시별로 소개하는 기획물 시리즈이다. 자연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시리즈는 100% 현장 답사로 걷기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들길이나 산길처럼 잘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길들을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하여 제공하였다. 코스 내에는 청정 숲길과 물길ㆍ들길은 물론,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인적 드문 임도 등, 걷기 좋은 길을 엄선하여 안내한다.


이 책을 쓴 '길을 찾는 사람들' 은 황금시간 편집부에 근무하는 걷기 전담 기자들이다. 팀장 윤문기는 낚시 및 자전거 잡지 기자 경력을 지닌 재간둥이며, 사진에 조예가 깊은 정규찬은 호젓한 들길ㆍ물길을 좋아하고, 산 잡지 기자 경력을 지닌 노규엽은 산길을 포함한 울트라 코스에 능하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산재한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을 찾아내기 위해 '길을 찾는 사람들'이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은 '지구 한 바퀴' 거리가 목표다.


현재 서울, 경기 북부, 경기남부 등 각각의 책마다 40개의 걷기 코스를 엄선하여 선보인다.

 

제주도 올렛길처럼 사단법인 숲길에서 시행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코스와 같은 맥락으로 숲길에서 시행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길 주변의 문화재나 역사 등을 소개해 그냥 지리산길 걷기만 하는 것 보다 주변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책의 발간을 목적으로 노규엽 기자의 요청에 의해 오늘 왕산 임도길 걷기를 했다.


덕양전을 시작으로 임도길 걷기를 시작 한다.

덕양전은 가야 마지막 왕인 구형왕과 왕비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이곳에서 김해 김씨 종친회 회원들과 지방 유지들이 참가해 봄, 가을에 대제를 지내는 곳이다. 

 

덕양전에서 출발해 왕릉을 향해 올라가면 왕림사란 절이 있다.

왕림사에는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인데 스님들이 고아들을 모아 기르는 좋은 일을 하는곳이기도 하다.

 

왕릉 조금 못가 김유신 장군 사대비가 있다.

김유신 장군은 구형왕의 증손자로서 화랑시절 증조할아버지인 구형왕의 능 밑에서 활쏘기 연습을 했던 곳이라 한다.

 

구형왕(나라를 이양한 왕이라고 양왕이라고도 한다.)은 점점 강해지는 신라의 국력에 백성들이 전란에 휩싸여 고통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생각에 나라를 이양을 하고 왕산 중턱 류의태 약수터 밑에 있는 수정궁에서 말년을 보내다 승하 했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이곳이 양왕의 능이라고 해서 전구형왕릉이라고 한다.

 

왕릉 맞은편 산 절벽에 4각형의 돌문이 있는데 이곳에 암굴이 있어 왕의 부장품들을 보관을 했는데 도굴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왕릉 앞 등산로를 따라서 류의태 약수터로 가는 길

토종 소나무인 적송 숲에서 나오는 은은한 솔향을 맡으며 낙엽이 폭신하게 깔린 등산로를 걷기가 너무 좋다.

 

류의태 약수터 오르는 길엔 등산객들이나 약수 물을 뜨러 왔던 사람들이 하나씩 모아둔 자그마한 돌탑이 있고...

이 돌탑은 예전에 없었는데 어느때부턴가 하나씩 모이기 시작 하더니 이젠 꽤 커졌다.

앞으로 점점 더 커질까?

아마 사람들이 소원하는 무언가가 있는 동안에는 계속 커지겠지... 

 

류의태 약수터의 모습

예전 의료보험 제도가 없던, 병원 가기는 멀고 돈도 없던 시절 여름철 땀띠가 많이 나 가려워 긁으면 2차 감염으로 피부병을 많이 앓았었는데 이 약수물로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병이 말끔히 낳았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도 누군가 소원을 빈 흔적이...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내려오다가 들른 수정궁터...

나라를 신라에 이양한 양왕이 이곳에서 궁을 짓고 말년을 보냈다고 하는 궁터이다.

지금도 땅을 조금만 파면 도기나 기와 파편들이 즐비하다.

 

산청군에서 고로쇠나무를 심어둔 임도길을 따라 왕산을 한바퀴 돌기 위해 또 걷기 시작을 한다.

 

멀리 지리산 변방인 상내봉 밑에 함양 독바위가 보인다. 

 

날씨는 따뜻해 계곡에서는 흐르는 물소리가 봄을 재촉 한다.

이곳에서 점심 먹느라 한시간을 보내고... 

 

사단법인 숲길에서 조성중인 지리산 둘레길 걷기 3코스가 왕산(쌍재 앞)을 지나간다.

꽃이 피는 봄을 맞아 오픈 할 계획이라고 한다.

 

왕산 임도길과 지리산 둘레길인 숲길이 만나는 지점에 숲길을 걷다가 쉬어가라고 사단법인 숲길에서 조성 해 놓은 의자와 샘물 

 

쌍재를 넘어 왕산 반대편으로 돌아오니 구사마을

뒤로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왕산과 이웃한 필봉산이다.

필봉산 넘어에는 한방성지이다.

 

필봉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구사마을

동네 뒤 산에는 약초 재배지와 과수원을 조성을 해 뒀다.

 

이곳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볕이 들어오는 양지쪽이라 그런지 벌써 큰개불알풀꽃이 개화를 해 길을 걷는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요 근래 몇 년 전부터 지리산이 좋아 지리산 인근으로 귀농 및 귀향인들이 늘어나기 시작을 하는데 보통 이런 자연 친화적인 주택들을 많이 짓고 들어온다. 

 

어느새 봄 농사 준비 시작하는 농부는 맑은 물 흘러가는 개울 옆 논, 밭을 갈아 뒀다.

이렇게 약 20km를 점심시간 포함 6시간 걷고 나니 가슴속 가득 봄내음을 간직했는데 봄 바람 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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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27 19:26

    첫댓글 좋은 길 안내를 하셨군요. 역사적인 유적지 설명과 함께 즐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09.02.28 11:14

    걷는것도 좋지만?약초 한가지라도 얻어가면서 걷는것도 좋지 않으까요?ㅎㅎ

  • 09.05.10 15:54

    구경 잘하고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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