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진언
「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
"광명진언의 공덕"
1.광명진언은 대광명이신 비로자나여래의 진언으로 모든
진언중에 가장 묘하고 보배로운 진언입니다.
그러므로, 조개로 물을 퍼서 바닷물을 능히 헤아릴 수 있을지라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다 말할수 없을 것이며, 시방세계의
티끌 수는 다 헤아릴 수 있을지언정 광명진언의
공덕은 다 말할수 없을것이며,
억조만석의 겨자씨는 다
헤아릴 수 잇을지라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우장림의 빗방울 수는 헤아릴 수 있을지라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다 말할 수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광명진언은 여의주인지라
일체 지혜와 행복과 유형무형의
모든광명을 불러오지 아니함이 없으므로,
송나라 일원대사는 나에게 오직 여의보주가 있으니, 가로되
나는 천지우주에 둘도 없는 큰 보물을 가지고 있으니
광명진언이라 하셧으며,
수나라 대명대사는 나에게 복과 지혜를 불러들이는 미묘한
큰 보배가 하나 있으니 가로되
광명진언이라 하셧으며,
진나라 도광대사는 가로되 나에게 만사를 성취케하는
조화방망이가 있으니 이는 곧
광명진언이라 하셧으며,
당나라 언공대사는 나에게 천통보인이 있으니 가로되
광명진언이라 하셧고,
명나라 천현대사는 나에게 복과운을 마음대로 지어내는
기묘한 화수분이 하나있으니 가로되
광명진언이라 하셧으며,
당나라에 들어가 진언밀교를 연구하였던 일본의 공해대사는
임종시까지 다른 신묘한 비밀주는 다 전하였으나,
여의주인 광명진언 만큼은 너무나 전하기에
아까워 전하여주지를 아니하고
홍인2년 고귀사절벽위에 새겨두엇던것이 수백여년후
가마쿠라막부시대 초에 이르러 명혜대사에게
발견되어 진언밀교의 종주계통상 전의법인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광명진언이 어찌하여 여의보주며
이 진언을 외우면 우리 인생에 어떠한 유익이 있는가 하면
대략 말할지라도 "불공견색비로자나불대관정광명진언경"에 설하시길
광명진언을 외우면, 일체악귀와 악령이 소멸하여
맹수와독사가 범치 못하고,
광명진언을 외우면 벼락불이 달아나고
살귀가 침노치 못하며,
광명진언을 외우면 삼세업장이 소멸하고 칠대선망조상과
누대족친이 이고득락하며,
광명진언을 외우면 악마가 해를 끼치지 못하고
백천재앙이 이르지 못하며,
광명진언을 외우면 일만 원한이 다 풀리고 천만소원이
다 이루어져서 여의광명의 본색을 낱낱이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라고 하셧읍니다.
또한, 광명진언을 외우면 생사에 일체중한 죄를 멸하고
숙업에 일체 고난과 장난을 소멸하며
지혜, 변재, 복락, 장수를 얻는다 하였고,
만약, 망인이 악업을 많이지어 삼악도에 떨어지게 되었을지라도
망인의 이름을 부르고, 광명진언을 일심으로 외우면
삼악도를 벗어나 천상에 난다 하였으며,
장례시에 사토나 연화를 망인의 시체위나
분묘위에 뿌리며 광명진언을 백팔편을 연달아 외우면
그 묘력에 의하여 모든 죄장을 제(除)하고
극락정토에 왕생한다고 하였을뿐 아니라
멸제죄명식제 어느것이나 해당치 않는것이 없다."고
하셨읍니다.
광명진언은 비로자나불의 진언이요, 모든 불보살님의
총주(總呪)이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대광명으로
살아있는 이와 죽은 이 모두에게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백만 년 동안 어둠에 휩싸여 있던 암굴(暗窟)일자라도 불을
밝히면 한순간에 모든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깃드는 것과
같이, 아무리 깊은 죄업(罪業)과 어둠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면 저절로 맑아지고 밝아지고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을 외워 영험을 얻는 원리입니다.
일찍이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元曉大師)께서는
[유심안락도(遊心安樂道)]를 통하여 이 진언의 공덕을 크게
강조하셨습니다.
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 번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귀로 듣기만 하여도 죄업이 소멸된다. 또 중생이 십악(十惡)과
오역죄(五逆罪)와 사중죄(四重罪)를 지어서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진언을 외우면 능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墓塔)위에
흩어주면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게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하게 된다.
......
모래를 묘위에 흩는 것만으로도 극락왕생하거늘, 하물며
진언으로 옷을 지어 입고 소리를 내어 외우면 어떠하겠는가?
모래를 흩는 공덕보다 진언을 외우는 공덕이 더 수승함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원효대사께서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바가지에 강변의
깨끗한 모래를 담아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다음, 그 모래를
묘지나 시신 위에 뿌려주어 영가를 천도했다고 합니다.
우리 불자들도 성묘 또는 묘사를 지내러 갈 때 이러한 모래를
준비하여 조상들의 묘위에 뿌려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집안에서 상(喪)을 당했을 때, 절에서 49재를 지냄과 동시에
그 49일 동안 집에서 매일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매우 좋습니다.
망인(亡人)의 사진 앞에 앉아 입으로 광명진언을 외우면서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틀림없이 크나큰 영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은 광명진언을 망인과 관련지어 이야기 한 것입니다.
따라서 광명진언을 ‘망인을 위한 진언’으로만 착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원래 광명진언이
수록되어 있는 [불공견색신변진언경]이나
[불공견삭비로자나불대관정경]을 살펴보면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광명진언의 영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보통사람이 이 진언을 외우면 다생다겁의 업장(業障)을
소멸하여 지혜를 얻고 자유 자재함을 얻으며, 장수는 물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광명진언을 꾸준히 외우게 되면 세세생생 불국토에서
자유롭게 노닐 수가 있고, 연꽃처럼 청정한 삶을 누리며,
불변의 대금강심(大金剛心)을 얻을 뿐 아니라, 뒤로 물러남이
없는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올라 대해탈법륜(大解脫法輪)을
능히 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광명진언이 대참회의
진언인 동시에 대해탈의 진언이라는 것을! 광명진언을
통하여 업장의 어둠을 부처님의 대지혜광명, 우리 본성의
참다운 광명으로 물리친다면, 그 자리가 곧 해탈과 행복의
불국토로 바뀌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울러 병든 사람이 광명진언을 직접 외우거나, 병든 이를
위해 이 광명진언을 외우면 능히 쾌차할 수가 있습니다.
또 수험생,고시생,취업준비생,사업가 등이 이 광명진언을
외우면 능히 앞길이 열리게 됩니다. 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나’를 비춤과 동시에 앞을 비추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광명진언을 외워 크게 영험을 얻는 경우는
영가(靈駕)의 장애가 있을 때입니다. 영가의 장애가 있어
원활한 삶을 이루지 못할 때 광명진언을 외우면 큰 효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행이 닥칠 때 흔히들 조상을 탓합니다.
“조상도 무심하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 뒤에는
부모,친척,조상 등의 영혼이 ‘나’를 돕지 않는다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영가의 장애로 말미암아
뜻하는 바의 일들이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고 더욱 꼬이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병이 들어 병원에 갔을 때,
“특별히 이상한 곳이 없다”고 하면, ‘영가의 장애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가면, 죽은 일가친척이나 제삿밥을
받아먹지 못하는 조상을 들먹이면서 굿을 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가의 장애가 때로는 있기도 합니다. 특히 꿈 가운데
영가가 자주 보이게 되면 영가장애의 신호로 보아도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영가장애 때문에
크게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신이 무엇입니까? 바른 법과 자신의 바른 마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힘에 끌려가는 것이 미신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놓은 적절한 방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만약 지금의 ‘나’에게 영가의 장애가 있다면 삼칠일(21일)을
한 기한으로 삼아, 매일 자기 전에 향 하나를 피워놓고
삼십분씩만 광명진언을 외워도 영가의 장애는 저절로
풀어집니다. 장애가 풀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
방해를 하던 영가가 ‘나’를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부처님의 대자비와 대지혜로 영가를 천도해주겠다’ 는
마음으로 광명진언을 외우면 그 어떤 영가라도 좋은 곳에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선대조상이나 돌아가신 가족,친족,친구들 가운데 마음에
걸리는 이가 있으면 삼칠일 정도의 기한을 정하여 광명진언
기도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유산,낙태 등으로 마음에 걸리는
경우에도, 인연이 닿지 않은 그 영(靈)을 위하여 광명진언
기도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을 당했을 때나 조상을 위해, 영가의 장애가 있을 때, 앞날의
성취를 기원할 때, 나아가 업장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불자라면 광명진언 기도를 꼭 한 번 정성껏 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큰 가피가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