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데스크]
◀ANC▶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10년 동안 따뜻한 국수를 말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선의의 힘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들을 모아서 500여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큰 식당으로 변했습니다.
◀VCR▶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 위치한 한 식당.
2003년, 배고픈 사람들에게 배불리 국수를 먹이고 싶어 식탁
하나로 시작한 국수집이 이제는 식탁 6개를 갖춘 어엿한 식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I N T ▶ 이의호
"전에는 그냥
컵라면을 김치도 없이 먹고 그랬는데 여기 때문에 내가 몸이 좋아졌어요. 살쪘어요."
◀INT▶ 송한철(가명)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대로 언제든지 와서 먹을 수 있으니까..."
일손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하루에 7~8명. 예전에는 손님이었다가 이제는 자립에 성공해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도 있습니다.
◀ I N T ▶ 정훈/자원봉사자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너무나 기분이 좋죠. 물론 기부도 좋지만 이렇게 몸소 한 번 겪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고사리손 아이도
식당에서 한 몫을 해내며 자원봉사의 소중한 경험을 얻어갑니다.
◀ I N T ▶ 송민서/자원봉사자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낄 수 있고 그동안 얼마나 편안한 생활을 했는지 느낄 수 있어요."
하루에 4~500명이 찾아오지만 음식이 모자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 I N T ▶ 서영남/민들레 국수 대표
(굉장히 많은 식자재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충당하세요?)
"주변에 좋으신 분들이 슬쩍 갖다놓고 가시기도 하고 택배를 보내주시기도 해서..."
◀SYN▶
"(옷가게는) 여기에요."
(아 여기에요? 여기도 민들레가게라고 쓰여 있네요.)
무료급식으로 시작한 국수집은 작년부터 옷을 무료로 나눠주는 일도 시작했습니다.
역시 후원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SYN▶ 손님
(목을 감싸야 따뜻해요. 따뜻하세요?)
"따뜻하죠."
◀ I N T ▶ 서영남/민들레 국수 대표
"철이 바뀔 때 언제든지 와서 필요한 옷을 챙겨 가고, 공짜로 선물받는 집, 이런 곳입니다."
한 사람의 사랑이 퍼져 희망의 씨앗으로 다시 태어난 곳.
민들레 국수집의 꿈이 이루어지면서 주변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앵커출동이었습니다.
(
양승은 앵커)
매일을 즐거운 소풍을 떠난것처럼 민들레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희망을 나누어 주시며 사시는 민들레 수사님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늘 감동하고 세파에 찌든 정신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수고하세여.. *^^*
저는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는데 서영남 선생님은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셨겠지요~ 어르신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까지 생겨서 더 힘들지 않으신지요..?
우리들 모두의 '삶'이 '희망'임을 참으로 깨닫게 해주는 「민들레 국수집」은 소중합니다. 따뜻한 일상 항상 감동으로 읽고 있습니다.
쉬는날도 없이 수고하시는 서영남 선생님과 베로니카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 일상은 늘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가족애가 살아 숨쉬고 이웃 사랑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제 마음까지도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제 울타리 안에만 머물렀던 이기적인 생활을 반성합니다. 가난한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작은 실천이 살아있는 그런 사랑의 공동체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힘차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