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가뭄에 김장 농사-詩]
김 광 진
장마에는 비가 그만 오기를 학수고대 하건만,
비가 내리지 아니하고 가뭄이 온다.
한 달간 가뭄에 밭농사 망치누나.
그래도 벼농사는 풍년이라네.
시설채소재배 농가 아니면 금년 농사 망쳤네.
나도 터 밭 채소로 해놓은 김장농사 망쳤네.
주말마다 터 밭에 물대주기가 힘드네.
자녀들이 힘들게 하지 말라는 농사를
기어코 시작하여 힘들어하건만,
자식들은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혼자서 터 밭으로 물대주기가 힘들어서
혼자 알아주는 이 없이 중얼 거려 본다.
김장농사 수확하면 주인이 많건만,
농사일 거둘 때는 아무도 없구려 ! ! !
혼자서 자식들과 이웃 사랑으로 터 밭농사 열심이어라
수확 시에 이웃에 나누어주고,
사랑하는 내 자식들에게 김장을 나누어 주네.
이것이 인생살이 나이 먹고서 할일이라.
장마, 태풍 복구비 공사로 업자만 배불린다.
매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밉기만 하다.
모두 싫어하건만 몇 사람만 좋아한다.
그래도 손님은 오는 걸 싫다 않고 찾아온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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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몽생이
45-가뭄에 김장 농사[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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