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약속하셨잖아요" (신앙의 편지중)
신실하신 하나님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아빠, 같이 자전거 타러 나가요.”
“응, 아빠가 오늘은 바쁘니까 내일 가자.”
아들의 부탁을 바로 들어줄 수 없어서 그렇게 대답하고 넘겼는데 다음날 아들이
“아빠, 자전거 타러 나가요.
어제 약속하셨잖아요”라고 합니다.
그러면 꼼짝없이 나가야 합니다.
미룰 수도,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제 아들은 한 번만 이야기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빠 언제 나가요? 빨리 나가요. 지금 나가요. 아빠 자전거 타러 나간다고 하셨잖아요.
지금요. 빨리요. 아빠,
자전거 타고 싶어요.
빨리 가요. 약속하셨잖아요.”
제가 움직일 때까지 쉬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한 약속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아들의 부탁은 거절할 수도 없고 미룰 수도 없습니다.
“아빠, 약속하셨잖아요.”
이것이 제 아들이 제게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방법입니다.
불가능을 모르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못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어기지 못하십니다.
한 입으로 두말을 못 하십니다.
거짓말을 못 하십니다.
우리는 부족하기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기도 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우리는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 저 너무 힘들어요.
주님, 저 너무 괴로워요. 주님,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라는 우리의 진실한 기도를 주님께서 들으십니다.
그러나 문제와 어려움을 나열하는 데서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제 아들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고 선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는 하나님도 꼼짝 못 하시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서 1장에서,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타버린 예루살렘의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주님을 무시하고, 주님의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저희가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습니다(신 28:15).” 그는 자신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신명기 말씀으로 회개하고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신 4:25-27, 28:64)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신 4:29-31, 30:2,3)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신 30:4)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신 12:5)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 느 1:8,9
“주님, 주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하셨죠,
회개하고 돌아오면 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죠.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죠.
주님 기억하시죠? 주님, 저희가 돌이킬게요.
약속을 기억해 주세요. 꼭 약속을 지켜주세요.”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인생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 따라 하는 기도(구약편), 장재기
† 말씀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장 4, 5절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 로마서 4장 20~22절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 고린도후서 1장 20절
† 기도
주님, 삶을 살아가기가 너무 벅차고 힘이 듭니다. 새 힘을 허락해 주신다는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오니 주님의 능력을 저에게 부어주시옵소서. 주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기도하던 느헤미야처럼 자신의 잘못을 깊이 회개하며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의심하지 말고 삶의 어려움을 주님께 고백하며 간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