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殉愛) 2
가지에 매달려 신음하는
마지막 잎새
그는 나의 *해찬 솔,
빛 찬란한 *가온해.
시들어가는 생명
지켜보는 안쓰러움
낙엽처럼 붉은 멍 남겨
울지 않기 위해
소록소록 내리는 백설의 순결
알몸 바쳐 드리리.
내 힘으론 할 수 없는 일
높으신 분의 은혜 믿기에
쾌차의 기쁜 별빛,
해처럼 밝은 웃음
보석처럼 쏟아지는
감사함의 그 날까지!
* 해찬 솔: 햇빛이 가득 차 더욱 푸른 소나무.
* 가온해: 가운데 해, 곧 세상의 제일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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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시인님의 방
순애(殉愛)2
엉성한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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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9 17:5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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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아 있음에 모든걸 누릴수 있고 감당하지요,
올 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살아서 느끼는 감사함 이겠지요!
좋은주말 맞으시고 건강 행복 하세요 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