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구] 스타워즈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 (1부)

[영화인]

만 4년 만에 돌아온 영화 연구입니다!!!

<캐스 R. 선스타인>

이번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넛지'의 공저자이자, 저명한 헌법학자인 '캐스 R.선스타인의 2017년 도서  '스타워즈로 본 세상' 에 나온 스타워즈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인류를 나누는 세가지 부류

    -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사람

    -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

    - 스타워즈를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2. 기획

- 스타워즈는 영웅의 여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야기.

- 수많은 신화들을 관통하는 중심적인 사건 줄기를 정리한, 조지프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직접적으로 참고하였고, 조지 루카스는 캠벨을 "나의 요다"라고 불렀다고 함.

- 예수 그리스도, 부처, 무함마드처럼 영웅의 여정을 다룸.

- 구로사와 아키라의 1958년 영화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을 참고하였고, R2-D2와 C-3PO는 이

   영화 속 티격태격하는 두 농부를 참고하여 만든 캐릭터 임.

- 스타워즈는 당초 다스 베이더의 비극을 다룬 하나의 영화로 기획.

- 5시간 분량의 영화 내용에는 괴물이 문으로 들어와 모든 사람을 내동댕이 치고, 영화가 반쯤 진행되면 악당이 실은 사람이고

  주인공이 그의 아들임이 밝혀지며, 악당이 아들의 감화를 받아 영웅으로 바뀐다는 이야기였음.

- 초고 대본을 썼을 때는 여섯 편의 시리즈나 두 개의 3부작으로 구성.

- 초기 단계에서 다스 베이더의 비극으로 기획되지 않았고, 지금 우리가 아는 다스 베이더 이야기는 나중에 떠오른 것이고

   베이더가 단역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음.

-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과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을 쓸 때 루카스는 루크와 레아가 쌍둥이나 오누이 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음. 초기 대본은 루크가 레아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나와 있었음.

3. 조지 루카스

- 조지 루카스는 시각적인 사람이어서 대사를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하고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았음.

- 루카스는 "새로운 희망" 대본 집필에 여러 해가 걸렸고, 고통에 가까운 혹독한 경험이었음.

- 스타워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서부 영화 또는 플래시 고든 풍의 SF 영화로, 루카스 자신이

  "플래시 고든"의 열혈 팬이자 우주 탐험의 신봉자라고 소개함. 처음에 루카스는 "플래시 고든"의

  판권을 사들여 현대적으로 각색할 생각이었음.

- 루카스 스타워즈를 "아라비아 로렌스", "제임스 본드 시리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혼합물

  이라고 말함. 

4. 실패작

- 스타워즈는 개봉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내부 관계자들 대다수는 실패작을 떠안게 

   될 거라고 생각했음. 경영진들은 영화나 감독에 별로 믿음이 없었음.

- 루카스와 팀원들은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고, 루카스가 "청춘 낙서"로 번 돈을 직접 투자하기까지 

   했음.

- 폭스 이사회에서 1차 편집본이 상영되었을 때 박수는커녕 웃는 사람도 없었고 우울했음.

- 결국 1977년 5월 27일 32개 극장에서만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 9개 극장에서 기록을 경신

   했고, 뉴욕은 5개 개봉관 중 4곳이 신기록을 세웠음. 첫날 수입이 254,809달러로, 극장 평균 8,000

   달러를 벌어들임.

- 8월 중순에는 미국 전역의 1,100개 극장에서 상영하였고, 42개 극장은 1년 넘게 상영되는 등 20세기 폭스사 최고 흥행작이 됨.

5. 성공의 비결

실패를 예상했던 스타워즈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몇 가지 가설을 소개합니다.

- 품질

내적 품질이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스타워즈는 그 에너지, 정신, 독창성 때문에 도저히 실패할 수 없었음, 그러기에는 너무도 근사한 영화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제외하고는 이것을 미리 알아본 사람이 거의 없었음.

스필버그는 처음부터 이 영화를 사랑했음

- 사회적 영향력

영화, 책, 예술 작품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영향력과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반향이 있어야 함.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루카스는 거대한 밴드왜건 효과가 이롭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행운아.

- 타이밍

산물과 그것이 세상에 나온 시대의 문화와의 관계가 중요, 어떤 예술가와 영화는 시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만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면 실패. 이런 관점에서 루카스는 시대를 제대로 건드렸음.

루카스는 열네 살이나 그 아래 청소년들을 의식하고 영화를 만들었으며, 이 영화는 당시 주목받고 싶어 했고 낙관적이고 유쾌하게 즐길 만한 것이 필요했던 아이들을 하나로 묶었음.

혹독한 1960년대를 겪고 나서 새로운 희망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루카스는 은빛 우주선으로 그들에게 희망을 전했음.

- 군중의 힘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는가가 가치를 결정하는 네트워크 효과에서 스타워즈는 큰 이익을 얻었음..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본질적인 가치와 무관하게 알아 두는 것이 좋으며,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됨.

* 1부 끝. 2부에서는 스타워즈를 보는 열세 가지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