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찬란했던 젊음이 넘치던 시절을 같이 동고동락했고, 이제 백세시대도 동반자되어 같이 손잡고 같이 걸어가야할 우리들 ROTC 20기...
'임관 40주년'의 깃발을 가슴 벅차게 휘날려 보내고 다시 또 맞는 새로운 우리들만의 대역사 '전역 40주년'을 맞으며 이를 자축하고 기념하고자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루즈 선상 파티, 화려한 불꽃 축제로 가슴 뭉클한 우정의 시간을 맞는다.
하필이면 그 해맑았던 날들이 우리들만의 축제가 영그러져 가는 시간에 비를 동반하니 전천후 무적 Rotcian의 가는 길 아름다운 선상의 무지개길로 승화하며 만나는 동기들과의 방갑게 마주잡은 손이 더 살가운 정으로 넘쳐난다.
500여 동기들과 그 가족을 태운 거대 크루즈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빠져나와 아라뱃길을 거슬러 정서진으로 서서히 서서히 미끄러져 가는 동안 선창가를 타고 흘러 내리는 빗줄기도 색소폰 합주와 현악4중주 연주와 어우러진 화음으로 어둠이 짙게 드리운 아라뱃길 따라 선상의 아름다운 선율로 메아리친다.
3년전 우리동기들과 같이 인천월미도에서 정서진을 거쳐 이 아라뱃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 광화문까지 66km, 15시간 밤을 꼬박 세우며 힘겹게 걸었던 '9.15 인천상륙작전 및 9.28 서울수복기념 수복길따라 야간 걷기대회' 대장정의 시간도 아라뱃길 선상의 메아리와 오버랩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된다
형형색색 오색찬란한 불빛 조명을 비추이는 김포와 계양구를 연결하는 아라뱃길의 각각의 대교 야경과 아파트 주변 불빛 야경도 우중 선상에서만 볼 수 있는 운치있는 밤 풍경으로 다가선다.
이윽고 크루즈 선상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 축제는 가림막이 없는 4층에서 불꽃놀이 사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는 빅이벤트쇼가 우중 속 하이얀 비 옷을 입고 감상하는 환상적인 불꽃쇼가 아라뱃길 선상 하늘에 환화게 빛을 뿌리고 폭죽 폭음이 하늘을 진동을 하는 빗 속의 환상 쇼가 펼쳐지니 내리는 비에 아랑곳없이 모두가 환성과 환호로 전역 40주년을 축복한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어둠 속 한줄기 선상 불빛 아래 많은 동기들이 부슬부슬 갸날프게 내리는 봄비 속으로 선상의 신나는 리듬에 맞춰 천상에 몸을 맡기고 흔들어대는 우중 춤사위를 펼치니 한평생 지독하게 열심히 살아온 인생 여정의 살풀이 춤을 맘껏 추어 대며 대한민국 ROTC20기 전역 40주년 기념 자축 향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밤을 적시는 봄 비는 그 이 후로도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