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너머살구 마지막 여행은 이태원을 따라 갔다 왔습니다.
2016년에 아침에 다녀온 이태원은 ~. ^^
밤길에 만나는 이태원이 아니고 아침에 만나는 이태원 속에서 우리도 낯선 사람이 되어서 이태원을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습니다.
화장을 지운 여인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우린 막 잠에서 깬 이태원의 민낮을 보면서 새삼스러워 했고 그래서 더욱 낮선 이태원을 만났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에게 낯선 이태원처럼 우리도 이태원에게는 낮선 사람들이 었습니다.
하이야트에서 시작된 코스에서 이슬람 사원까지 4시간여의 시간속에서 갖 잠에서 깬 여인네의 얼굴처럼 적응하기 어렵던 이태원이 성큼 우리 맘에 다가와서 정감까지 생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마치 한국의 명소에 여행온 이방인처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린 이태원을 배웠습니다.
짧은 동영상을 올리니 참석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민낮으로 다가오는 이태원의 싱그런 아침을 만나보세요.
내년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헉! 뭘 막 찍으시더니 이런 알찬 자료를 만드셨네요. 즐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