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김순애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지나 겨울로 가고 있는 즈음 나도 하나의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간이 맞지를 않아 두 번의 기회를 놓치고 시작한 공부이기에 소중함이 더 크다. 이때까지 막연하게 독서에 대해 알고 있었던 나의 아이 독서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기쁘다.
이젠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지도를 해 주는 것이 좋은지, 독서의 목적이 무엇인지, 논술이란 무엇인지, 체계적인 지도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이번에 함께 수강한 동료 선생님 모두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마틸드의 목걸이를 찾아 헤매던 시간이며, 죽어도 못 할 것 같은 것을 마음에서 내려 놓은 것 같아 홀가분하다. 우리 3기 선생님들과 진솔하게 나눈 시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하나 배우면서 웃음과 눈물을 만났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면서….
매번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구나!’라는 생각에 빠져 들었던 그 마음들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입고 오신 초록색 바지와 자주 빛 상의는 획기적인 패션이었다.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좋아 하는데 참 멋있는 모습에 그날 수업시간은 더욱 즐거웠다. 탁월하신 선택이었어요! 선생님!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마치는 지금 모든 선생님들과 배우고 느끼며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이인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만남과 인연들 그 속에서 피어난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배려는 무엇보다 큰 공부였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첫댓글 매 수업 시간 정말 진지한 모습으로 들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ㅎㅎ 초록색 바지와 자주빛 상의는 큰딸한테 엄청 구박을 받았었는데, 딸에게 이 부분을 보여 주었더니 박장대소하고 난리가 났네요. 이렇게 딸아이와 또 소통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늣은 시간이라 망설이며 글을 보냈는대 이렇게 좋은 글로 다시 태어나니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딸아이 와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