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법의 원래 이름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입니다.
28일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되었군요. 9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근데 말이죠, 이 법을 반대하는 측은 소비경제가 위축된다고 난리를 치고 이 법이 제정되면 큰일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말에 따르면 청렴하면 경제가 낙후되지만 뇌물수수로 경제가 활성화되니 청렴은 애시당초 접어두자는 말이 됩니다.
이런 태도를 '후안무치(厚顔無恥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라고 합니다.
뇌물로 인해 나라 재산을 이리 알겨 먹고 저리 베어 먹고, 또한 떡고물, 콩고물에 목을 매달게 만드는데
그들은 창피스러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청렴이 경제를 망친 경우는 역사에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뇌물과 탈법이 경제를 망친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이제 교단들마다 감독회장이니 총회장이니 뽑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물질이 얼마나 돌고 돌까요. 그게 다 성도들의 눈물어린 헌금일텐데 말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명시된 교단법을 어기는 것에 어떤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다들 정신을 언제나 차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명기 16:19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첫댓글 목사님, 정말 공감이 가는 글이 많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실제 교회도 그렇게 운영하신다면, 아마도, 부흥이나 성장은 포기해야 할 것같습니다.
왜냐면 그 길은 돈이 지배하는 이 시장만능사회를, 요령껏 이용하거나, 또는 치열하게 적응해야 하는 고객의 NEEDS와는 정확히 반대로 가는 길이니까요.
저는 실제로 작은 교회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보기에 그들은 대부분 큰 교회가 되지 못한 것일 뿐, 지향점은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목사님같은 분들로 인해 저처럼 기독교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인 사람이 아주 완전히 발을 빼지 못하게 되는군요.
오랜만입니다. 저도 성도들에게 전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혹시 교회의 성도 수가 늘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작금의 교회에서 보이는 부흥과 성장은 회의적입니다. 작은 교회들이 품고 있는 욕망들도 안타깝고요. 어쨌든 제 스스로 많은 부족을 여전히 느끼니 누구를 말하기 전에 그저 내 연약함을 주께 아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