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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청마백일장이 지난 12일 황성공원 실내 체육관 옆 분수광장에서 초· 중·고·대학(일반) 등 5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시혼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문학의 혼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해마다 백일장이 열리고 있다. 2009년까지 토함산 등산로에 위치한 청마시비 앞에서 열렸던 백일장은 지난해부터 초등부를 신설해 황성공원일원에서 열리면서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이날 백일장의 시제는 초등(저) ‘교통신호’, 초등(고) ‘축구’, 중등 ‘분수대’, 고등 ‘낙엽’, 대학(일반) ‘산과 구름’이 주어졌으며 경주문협은 참가자 전원에게 따뜻한 국밥으로 점심을 제공해 즐거운 백일장이 됐다.
경주문협홈페이지(http://cafe. daum.net/gjmh1962)통해 수상자명단과 수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입상자와 2011년 경주문협 주최로 진행된 모든 백일장에서 상장을 받지 못한 입상자들은 경주문협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상장을 수령할 수 있다. (문의:010-9133-3136) 한편 2011년 경주문협이 개최한 모든 백일장의 장원 작품은 ‘경주문학48호’에 게재되어 12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산과 구름 태초에 나의 의미를 말하고 싶어 긴 세월동안 자그마한 온갖 생명들이 진한 기다림에 지쳐 먼 훗날 나는 점으로 너는 빛으로 다시 만나자. < 저작권자 © 서라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