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굿에서는 인류가 최고의 신으로 모셔야 할 하나님이 구황대주라는 이름으로 구연된다.
구황대주는 칠성의 동격이다.구황대주가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호칭이라면 칠성은 점성학적
호칭이다. 구황대주와 칠성의 자리에서 제석이 들어왔다.
하나님이라는 이름도 이미 우리 조상이 하나님으로 호칭해 온지가 오래이다.
500년전에 박인로 선생이 쓴 시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훼께서 하나님을 덮어 쓰셨다.
이러한 일을 꾸민 사람들이 종교인들이다.
불교를 등에 업고 무교를 망친 사람들, 무교를 버리고 불교에 안주해 버린 사람들, 이들이 야합에
의하여 우리의 하나님은 제석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또한 기독교를 등에 업고 무교를
망친 사람들이 인류의 시원종교인 무교를 사악한 사탄의 종교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 하나님의 신학적인 근거는 "천부경"의 '일시무시一始無始 일석삼극一析三極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에 있다.
그러나 우리 무가에서는 하나님을 단 한 번도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노계 박인노(1561~1642)선생은 그가 쓴 시 태평사(1598)와 노계가(1336) 2편에서
하나님이라는 귀중한 말씀을 남겼다.
일심정성을 기울여 상탕에 매를 짓고
중탕에 목욕하고 하탕에 수족씻고 옥교수에 양치하고
밤이면 시위잠 낮이면 진동걸음
일심정성으로 받으실 적에
모여랴요 모여랴요 제석님을 모여랴요 제불제석 마지 갈제
일광제석님 월광제석님 옥황제석 선신제석 천지신명 하강하고
하늘땅에 설법제석 인간설립 복립제석
칠석제석 안당제석 대암제석 제인제석
긴대업에 업양제석 용왕제석 어구제석
산천제석 석함제석 미륵제석 만영실제석
터주제석 수왕제석 삼다물제서 부귀제석
용단마루 세초제석 단본마루 어사제석
열시영산 사산제석 단본마루 어사제석
구름 타는 신선 학을 타는 백학씨
바람타는 풍운선생 아미제석 여래제석
온갖 정성을 다 들여 하나님을 모셔 들이면서 단 한마디도 하나님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다.
무교가 불교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불 수 있다,
위 제석청배를 하나님 청배로 바꾸어 보기로 한다.
일심정성으로 기울여 상탕에 매를 짓고
중탕에 목욕하고 하탕에 수족 씻고 옥교수에 양치하고
밤이면 시위잠 낮이면 진동걸음
일심정성으로 받으실 적에
모여랴요 모여랴요 하나님을 모여랴요
하나님삼신 마지 갈제
일광하나님 월광하나님 옥황하나님
신천하나님 천지신명 하강하고
하늘땅에 설법하나님
인간설립 하나님
칠성하나님 안당하나님
대암하나님 세인하나님
긴대업에 업양하나님
용왕하나님 어구하나님
산천하나님 석함하나님
미륵하나님 만영실하나님
터주하나님 소왕하나님
삼다물하나님 부귀하나님
용단마루 새초하나님
단본마루 어사하나님
열시영상에 서산하나님
팔도명산에 산신하나님
구름타고 신선하나님
학을 타는 백학하나님
바람타고 오시는 하나님
구름타고 오시는 하나님
앞으로 오시는 하나님
지금 오시는 하나님
위 인용문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일심정성一心精誠을 기울여 상탕에 매를 짓고
중탕에 목욕하고 하탕에 수족 씻고 옥교수에 양치하고
밤이면 시위잠 낮이면 진동걸음
조리술: 어느 굿이든 굿에 들어가기 전에 굿에 참여하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극정성으로 굿을 준비 한다. 먼저 흐르는 물 상류에 금줄을 매어 잡인이 근접하지 못하
도록 상탕上湯을 만든다. 상탕의 물을 떠서 그 물로 조라술 朝羅酒을 담근다.
조라술은 조선나라 술이다. 문자의 뜻을 보아서 단군조선시대에 이미
조라술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굿하는 날엔 그 물로 굿상에 올릴 매를 짓는다. 매山는 굿상에 오리기 위하여 상탕의
물로 지은 밥이다. 매는묘墓 와 동일시 되고, 산과 동일시 된다.
흐르는 물의 종류에 중탕을 정하고 무당은 그곳에서 목욕한다.
이를 목욕제계沐浴齊戒 라고 한다.
흐르는 물의 하류에 하탕 을 정하고 손과 발을 씻는다. 옥수를 떠고 옥수교玉水橋를 만들고
그곳에서 옥수를 뜬다. 옥수는 굿상에 바치는 물이다. 또한 이 물을 떠서 양치를 한다.
무당이 설하는 도 道 : 하늘과 땅에 설법(說法:도와 법을 만드신)하는 하나님, 인간 설립하고
복을 세우는 하나님으로 풀린다, 설說의 다른 뜻도 도道이다. 무교는 도와 법을 가지고 있는데
도교가 도를 가져갔고, 불교가 법을 가져갔다, 그러므로 도교와 불교를 합치면 무교 巫敎가 된다
인간관계 설립: 하나님은 계획하여 인간 대 인간 관계를 만들었다.그래서 인간을 설립했다고
한 것이다. 인간을 설립했으므로 인간이라는 조직에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복을 세웠다.
무교가 타 고등종교(?)로 부터 기복종교라고 비난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굿에서는 하나님의 기능과 역할이 다양하게 구현된다.
제석이라는 말은 하나님이라는 말로 대치시키면 훨씬 이해가
하기 쉽고 친근한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巫敎 노중편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