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의 친구를 만나면 밤하늘의 별? 아니 달을 딴 기분이 될 수 있을 거라
그것도 한 참 고무당하며 뛰어놀 때의 온갖 생각이 소록소록 솟아 날 기억이 마음이 사로 잡힐 것일 일이니..
남자는 어릴 때의 친구들과 긴 대나무 막대를 사타구니 사이에 끼고 말 탄다고 동네를 휘졌고 다니며 흉허물 없이 논다고
竹馬故友라고 하던데..
그럼 여자들은 어릴 때 뭘 하고 놀았을까?
아마 고무당(?) 하고 놀았을 끼다 하고는 한 참 웃는다
며칠 전 선희 님의 전화
어디 캠핑할 만한 좋은 곳을 찾는단다
혹시 Malibu Creek CG가 자리 있을까 하고는 알아보니 6개월 전 예약해야 한다고 하더란다
할 수 없이 가끔 가는 Chilao CG로 가 토욜 내려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럼 우리도 이번 간단한 산행으로 거기서 가까운 Mt Hillyer를 가자고 계획했는데
햐!!!
데모가 일어났냐...?
소연 님 맨 처음 내일 산행 사정이 생겨 참석 못합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포장 님 저도요
명희 님 저도 일이 있어 참석 못합니다
두목 님 저는 2 주간 참석 못 합니다
승지 님 집 멍멍이가 눈 병이 생겨서 산행을 못하게 됐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대감 님 치통 치료 미루다 탈이 났네요 보고 싶은 먹요팀 다음 주에나 뵙겠어요
ㅎㅎㅎ
감나무가 떡 나무가 되었다 ㅎㅎ
이래서
나오신 연경 님과 같이 캠핑하고 있는 진사 님 만나러 갔다
실은 오늘 선희 님의 竹馬故友, 아니 竹고무당故友(?) 강서현 님이 한국에서 날아와 친구 찾아 오랫 만에 만났는데
Camping을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이래서 땀 뻘뻘 흘리며 쪼깨 어려운 길 택해
Mt Hillyer를 올랐다가
모처럼의 친구 저녁 산다고 미소로 가자고 살살 꼬셨지만
오히려 내가 당해 엎어졌다
Camping 장에 들어서니 영구불멸의 얼음 진공 통에 들은 머리 2개쯤 되는 수박으로
더위 씻어내고
한 참 옛날 일들이 쏟아진다
4학년 때 급장했든 선희 님이 폭로(?) 되고 ㅎㅎ
과외 수업 하든 일
학급 저축상 받든 일 등등...
이레서 竹고무당故友가 좋은가 보다
뜨려는 우리에게 이건 묵어야재 함서
Youtube 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온 실력으로 멋진 낙지볶음 잘 먹고
숨겨 논 불고기는 금욜 처리한닥꼬요...?
금욜 뺏아 묵얼락꼬 다시 올라가려는데..
ㅎㅎ 개스가 넘 비싸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