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코끼리 만지기"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함께 한 집단촌에 모여 살았다.
어느 날 그들의 화제는 '코끼리' 였다.
그래서 서로 자기가 알고 있는 코끼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사람이 말했다.
“코끼리는 기둥이다.”
그는 코끼리의 다리만 만져 보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말했다.
“아니다. 코끼리는 쭈꿀쭈꿀한 빨래판이다.”
그는 코끼리의 코를 만져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은 거칠게 다투었다.
둘은 서로 확신에 차서 말했다.
“분명히 내가 느낀것은 코끼리는 기둥이었는데 너는 왜 빨래판이라고 하느냐”고 하고
한 사람도 결코 질 수 없었다.
“너만 코끼리를 만진게 아니다.
나도 분명히 만져보았고 내 손에 느낀 것은 빨래판이었다.“
고 주장했다.
둘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견디다 못한 또 다른 소경이 나타나 말했다.
“자! 자! 내가 잘 정리를 해 줄게. 코끼리는 넓디 넓은 보자기였다.
두 사람이 한 말은 모두 다 틀리네.” 라고 말했다.
이제 한 사람이 더 뛰어 들어 그들의 다툼은 끝없이 이어지지만
정말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 들의 좁은 소견에 누가 동참 할 수 있을까?
그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전체를 볼 줄 몰랐다.
한 부분을 놓고 피튀기며 싸우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사실을 말해도 그들은 왜곡하여 듣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 속담이 바로 맹인모상 盲人摸象 (盲 - 소경 맹, 人 - 사람 인, 摸 - 더듬을 모, 象 - 코끼리 상)-장님 코끼리 만지기.
사물의 일부만 보고 전체의 결론을 내리는 좁은 견해.
소경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고 제 나름대로 판단한다는 뜻.
자신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하거나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입니다.
요즘 칭한모의 핫이슈의 내용은 맹인모상의 이야기가 수두룩합니다.
개인의 주관에 의해, 자기가 싫고 미운 사람에 대한 오직 더듬은 것만 가지고 공격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놀이판이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더듬은 이야기에 부화뇌동(附和腦同)되고 싶지 않아 적어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끼리한테 밟혀봐야 정신차리겠니? 그러니 멀리 물러가라~ 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쓰신듯....
여기서 코끼리는 ㅊㅇ 을 은유해서 쓴 글같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해석이 제대로 됐는지.....모르것네요....
별초롱님께서 그간 칭한모에 써온 34개의 글중에서 30개가 청운학교 병설유치원 모집공고 (광고) 이고 그중 2개가 최근 학교의 문제에 대한 안정화를 바라는 학교관계자의 입장에서 쓰신 글인듯합니다.
한마디로 그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제 맑은 뇌상태와 올바른 정신으로 글을 여러차례 읽은 느낌은 금번 문제 및 사태에 대한 해결책 제시에서 더 더욱 멀어지고 멀쩡히 눈을 뜬 사람 눈감겨서 맹인모상하려는 바로 그 느낌입니다. 아닌가요?
@김치두부 글을 읽는 판단과 기준은 각자가 가진 소양과 시각에 따라 다른듯 합니다. 친히 지적해주신 비유의 적절과 부적절을 떠나 저는 이렇게 학부모들과 교민들이 눈을뜨고 제대로 보려는 노력과 관심이 더더욱 중요한듯하여 김치두부님의 의견도 귀하게 받고 品尝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