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을 같이한 아롱이가 오늘 새벽에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병원을 데려가는게 아니었는데... 다 나 때문에 아롱이가 빨리 하늘나라로 간것 같아서 맘이 너무 아픕니다,
기력도 없고 몸에 혹도 많이 나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수술은 좀 위험부담이 있고 일단 영양제나 한대 맞히자고 해서 영양제를 맞추게 되었고...
하루 있어야 된다고 하더니 한시간뒤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데려가는게 좋을듯 싶다고... 링겔 맞고 기운내라고 한거였는데....
애가 기운이 쫙 빠지고 걷지도 못하고 체온도 떨어져서 다시 밤에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링겔 맞다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이럴수가 있는건가요?? 병원을 잘못 찾아간것 같습니다.
너무 슬프고 억울합니다... 다 저 때문입니다.....
첫댓글 아닙니다....그냥 아롱이는 주인이 자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것을 알고 있을거에요....저두 2년전에 피같은 새끼들 3마리를 한달간격으로 잃고...죽을만큼 힘이 들었지만....그래두 아프던 놈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아두 된다구 생각하니......위안이 되었어요....아롱이는 너무 아프고 힘들어 그냥 가고 싶었는지도 몰라요...존곳에 가서 건강하게 뚜이놀구 있을거에요...가장 이쁠때 모습으로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ㅠㅠ 뭉다리님 말씀처럼 아롱이도 여우님이 자기 살리려고 노력했다는거 알테니까요.. 힘내세요..
그래도 아롱이가 엄마 보고 가려고 그랬나보네요...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14년동안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떠났을꺼에요...힘내세요~
삶과 죽음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사실 저도 힘들고 잘 안되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가의 평온함을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던 녀석....보내고 나면... 몇 년 지나고도 가슴아프죠...근데...아롱이가 알꺼예요. 여우님이 그동안 얼마나 자기를 사랑해줬는지...ㅠ.ㅠ. 힘내세요.
아이가 떠나면 다 나 때문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어떻게 하던 후회만 남더라구요...그래서 계속 맘은 저리고...그래서 이런후회안하려고 요즘은 안감힘쓰고 애들한테 최선을 다하려 하죠. 여우님 맘이 정말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여우님은 최선을 다하신거 같아요....아롱이도 알거예요...넘 슬프네요..'
링거 맞다가 가는수도 있군요...우리 솔비 보내고 5년됐는데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가슴이 이품니다...이제 15년되오는 우리 담비보면 안타깝기 그지없고...ㅠㅠ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할라나봐요....아프지않는곳에서 이쁘게 뛰놀던 아롱이만을 생각하세요...
에헤!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