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7.8. 하역회에 올렸던 제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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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영창입니다.
제1회 역학 비무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주시고, 지켜보신 여러분
께 감사드립니다.
제1회 역학 비무대회 총 참가자는 15명입니다. 이중에는 5분의 비회원
도 계셨습니다. 정답은 1점부터 5점까지 다양했고, 잠재적 해답(광의의
해답)은 4점부터 8점까지 다양했습니다. 평균 점수는 2.71점입니다. 잠
재적 해답(광의의 해답)은 잠재능력을 측정하는 수치였는데 비록 정답
은 아닐지라도 길흉의 판단을 정확하게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실제 실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잠재점수에
서 6점 이상을 얻으신 분들은 당장 영업을 하신다고 해도 인기를 끌기
에 부족함이 없는 실력자라고 할 것입니다. 점수가 적게 나왔든 많이
나왔든 역학을 사랑하시고 비무대회에 참가해 주신 관심과 용기에 진
심으로 감사를 드리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이런 성격의 대회
를 개최함에 있어서 많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습
니다. 비록 백민님, 유래웅님, 김광일님같은 유명인사는 비무대회에 참
가하시지 않았지만, 신진 고수분들이 대거 참가하셔서 그 동안갈고
닦으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립
니다.
아래에 정답에 따른 성적을 발표합니다. 정답에서 동점자가 2인 이상
인 경우에는 잠재적 해답(광의의 정답)을 많이 맞추신 분을 우위에 두
도록 하였습니다.
1위 (壯元) : 5점을 맞으신 김우석님.(사용한 내공=>사주학)
(잠재적 점수 8점으로 大家의 잠재능력 보유)
2위 (榜眼) : 4점을 맞으신 성승제님.(내공=>기문학)
(잠재적 점수 8점으로 大家의 잠재능력 보유)
3위 (探花) : 4점을 맞으신 진선화님.(내공=>기문학)
(잠재적 점수 7점으로 名家의 잠재능력 보유)
4위: 4점을 맞으신 최덕연님(내공=>기문학)과 고영창님 두 분.(내공=>사주학)
(두 분 모두 잠재적 점수 6점으로 初段의 잠재능력 보유)
6위: 3점을 맞으신 김선호님.(내공=>자미두수학)
(잠재적 점수 7점으로 名家의 잠재능력 보유)
기타 잠재적 점수에서 6점을 맞아 初段의 잠재능력을 보유하신 분들로
는, 한철희님, 김도열님(일명 귀곡님), 온종필님이 계십니다.
初段 이상의 잠재능력을 보유하신 위의 아홉 분의 고수들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문제가 너무 난해하여, 혹은 정
신 집중이 되지 않았거나 시간이 촉박하여 비무대회에 참가하셨으나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신 참가자 여러분에게도 역학에
대한 애정과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리오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또 말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
립니다.
이번 비무대회를 통하여 위 아홉 분의 신예 고수들이 실력을 인정받으
시고 혜성처럼 등장하셨습니다. 모두들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
랍니다.
천하제일의 역술로는 (비록 은거 고수들의 실력은 측정하지 못했지만)
四柱命理學이 아직까지는 역술의 최고봉임이 증명되었다고 하겠습니
다. 만약 막판에 김우석님이 참가하시지 않았다면 제1회 역학 비무대
회의 최고 내공은 奇門學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주학의 자존심을 세워
주신 김우석님께 사주학을 하시는 분들은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
다.
2, 3, 4위를 차지하신 성승제님과 진선화님과 최덕연님이 사용하신 기
문학은 잠재능력에서 사주학을 능가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하겠습
니다. 기문학을 하신 이 세 분은 각자의정답이 달랐습니다. 기문학 역
시 해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추론의 주관성이 필요한 학문임이 증명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자미두수학 역시 한분만이 홀로 참가하셨는데도
名家의 잠재능력을 인정받으셨으니, 역시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자미
두수의 특성상 명반을 짜야 하는 복잡함이 없었다면 김선호님은 더욱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셨을 것이라고 봅니다. 역학 역시 층이 두터운
학문일수록 실력이 높은 고수를 많이 배출할 수 있는 듯합니다. 사주
학을 하는 분들이 가장 많으니까 김우석님이 장원을 하시고 고영창님
이 4위를 차지하신 듯합니다. 그 다음에는 기문학을 하시는 분들이 많
으니까 가문학에서 2, 3, 4위를 차지하신 듯합니다. 그런데 기문학에서
3명만 참가하여 모두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는 것은 기문학이 효율
적인 역학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그런데 그 세 분 모두 사주
학도 하실 줄 압니다. 단지 비무대회에 참가할 때 사주학을 무시하고
기문학을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자미두수학 역시 김선호님 혼자 참가
하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셨으니, 자미두수학 역시 효율적인 역학이라
고 하겠습니다. 애석하게도 사주학의 백민님, 기문학의 유래웅님과 김
광일님, 자미두수학의 김구열님, 육임학의 김형수님이 참가하시지 못해
서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그런 분들도 함께 참가한 거국
적인 비무대회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그런 유명하신 분들이 참
가한다고 해도 결과가 지금과 얼마나 많이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법(長江後浪推前浪)! 강호의 고수
역시 서열이 계속 바뀌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들이 나중에월드컵에서 스타가 되듯이, 이번 비무
대회에서 스타가 되신 분들이 앞으로도 훌륭한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비무대회의 개최로 말미암아 앞으로 비무대회를 개최할 때의 요
령을 많이 터득하였습니다. 먼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출제하여야 한
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1인당 5문제씩 20명 정도가 100문제를 출제
하되 2개의 답안 가운데 한의 정답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종합 비무대회를 위하여서는 출제 위원을 50명에서 100명 정도, 문항
도 250문항에서 500문항 정도, 비통신 역학인도 포함하여 수천명이 참
가하고,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도록 하고, 거기서 평가받은 분이 명실공
히 역학계의 최고 실력자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혹시 채점에 착오가 있어서 위의 명단에 오르지 못하신 분이 계시거나
위 아홉 분 가운데 채점이 잘못되었다고 여겨지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
에게 메일을 보내주시면 정정하여 드립니다. 저로서는 최대한 공평을
기하였으며, 채점에 착오가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답에서 6
개를 맞추신 분은 안계셨지만, 잠재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난해한 문제였기에 잠재적 점수 6점 이상을 맞으신 분들은 실력이 훌
륭하다고 판단하여 아홉 분의 명단을 공개한 것이오니, 부끄럽게 여기
지 마시고 영광으로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하역회 가족을 비롯한 역학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 영창 올림.
--------------------- [원본 메세지] ---------------------
97.6.21. 하역회에 올렸던 제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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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역학 사상 최초로 비무대회(比武大會)의 개최를 제안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생중에 가장 굴곡이 컸던 과거를 10년 정도 객관식으로
출제하여 강호의 진정한 수준을 알아보고 제1차 천하 제일 고수를 선출하고
자 합니다.
하역회 회원 뿐만 아니고 비회원도 누구나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10개의 문제 중에서 6문제 이상을 적중하신 분들에게는 초단의 자격이 있다
고 할 수 있고, 7문제를 적중하신 분은 명가(名家)의 칭호를, 8문제를 적중
하신 분은 대가(大家)의 칭호를, 9문제 이상 적중하신 분은 입신(入神)의 칭
호를 들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답안지는 저에게 개인 메일로 보내주시면 되며, 6문제 이상 적중하신 분만
비무대회에 응시했음을 알리고, 그 이하인 분은 응시한 사실 자체를 그 누
구에게도 비밀에 부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또한 본인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응모한 사실 자체를 절대 비밀에 부치고,
점수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본인에게 메일로 통
지하여 드리겠습니다. 사주학, 자미두수, 관상, 육임, 기문, 하락이수 등의 모
든 학문을 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바라오며, 최고 점수를 얻으신 분이 응용
하시는 학문을 당분간 천하제일의 역술로 저 자신이 인정하고 존경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절친하게 지내시는 학선, 청산, 단원, 백민, 선호님
같은 분들에게도 절대로 정답을 유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둡니다.
답안은 저의 아이디로 보내주시면 되며, 제출 기간은 1997년 7월 15일까지
입니다. 비무대회 결과 발표는 7월 20일 본 게시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발상이라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중립
을 지키면서 한국 역학계의 현실과 발전 방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
안이오니, 강호제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문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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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주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1956년 음력 11월 29일 18시(유시) 생 남자
사주
丁 辛 庚 丙
酉 未 子 申
시 일 월 년
대운
甲 癸 壬 辛
辰 卯 寅 丑
33 23 13 3
<문제 1> 이 사람이 국민학교를 입학한 연도는?
1. 7세 신축 대운 임인년(62년)
2. 8세 신축 대운 계묘년(63년)
3. 9세 신축 대운 갑진년(64년)
4. 10세 신축 대운 을사년(65년)
<문제 2> 이 사람의 가정에 불행을 가져온 사람은?
1. 부친
2. 모친
3. 형제
4. 숙부
<문제 3> 이 사람의 부친이 작고한 연도는?
1. 8세 신축 대운 계묘년(63년)
2. 10세 신축 대운 을사년(65년)
3. 20세 임인 대운 을묘년(75년)
4. 21세 임인 대운 병진년(76년)
<문제 4> 이 사람의 모친이 작고한 연도는?
1. 19세 임인 대운 갑인년(74년)
2. 20세 임인 대운 을묘년(75년)
3. 35세 갑진 대운 경오년(90년)
4.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문제 5> 이 사람이 결혼한 연도는?
1. 29세 계묘 대운 갑자년(84년)
2. 30세 계묘 대운 을축년(85년)
3.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4. 33세 갑진 대운 무진년(88년)
<문제 6> 이 사람이 지난 일생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연도는?
1. 30세 계묘 대운 을축년(85년)
2.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3. 33세 갑진 대운 무진년(88년)
4. 34세 갑진 대운 기사년(89년)
<문제 7> 이 사람이 좋은 의미로 신문기사에 가장 많이 난 연도는?
1.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2. 34세 갑진 대운 기사년(89년)
3. 36세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4.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문제 8> 이 사람이 가장 큰 관재를 당한 연도는?
1. 36세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2. 26세 계묘 대운 신유년(81년)
3. 37세 갑진 대운 임신년(92년)
4.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문제 9>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36세)에 이 사람에게 생긴 사건이 아닌
것은?
1. 이혼
2. 극자
3. 관재
4. 이사
<문제 10> 다음 4년 가운데 이 사람에게 질병이 생긴 연도는?
1.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2. 39세 갑진 대운 갑술년(94년)
3. 40세 갑진 대운 을해년(95년)
4. 41세 갑진 대운 병자년(96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