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로팀 5월 모임은 목동코트에서

[늘푸른선순]

 

장소-목동코트

일시-2013.05.24일 오후 4시 30분

목동코트 가는 오후, 유난히 여름처럼 뜨거운 태양이었다.

자동차도 많았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팀원들이 대부분 다 와 있었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하면 미안하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

마음으로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던가 그러러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무리다.

명쾌한 상황표현이 주변을 환하게 만든다.

일이 생겨서 일찍 가게 되는 상황이거나 못 나올 상황이 되면 미리 알려야 한다.

팀원 전원이 모두 다 알수 있도록 미리 카톡에 올리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일이다.

기본예의이기도 하다.

순규씨가 대회에 출전해서 다리를 다쳤다. 엊그제 퉁퉁부은 발목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다.

약속 이틀 전에 보내와 우리는 모두 다 염려의 문자를 날렸다.

수원의 승희씨가 농번기철을 맞아 모내기와 고추심는 어른들의 일정을 맞추느라

불참이라는 소식을 오전에 전했다.

약속시간 두 시간 전에 서희씨가 조금 늦는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물론 팀원 모두가 다 알 수 있도록 공동 카톡으로 날렸다.

갑자기 하정씨가 전화를 받더니 집으로 갔다. 남편을 어디론가 픽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

남은 팀원은 총 일곱명이다. 동네에서 운동하는 장재권씨가 놀러 오지 않았더라면

일곱명이서 매우 곤란한 시간을 보낼 뻔 한 상황이었다.

늦게 서희씨가 도착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전날 결승까지 8게임을 소화하고 우승까지 하고서도 모임에 참석한 성실성이 돋보였다.

여름같은 고온에 지쳤을 것이니 뭔가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근거리에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올갱이 집으로 이동했다.

총무는 서둘러 우승케잌을 사러갔다. 일웅씨가 케잌 큰 것을 사라고 전하라고 했다.

다 이유있는 주문이다.

지난달 4월 모임에서 작은 케잌때문에 상 끝자락에 앉은 사람들은 맛도 못 본 전력이 있으니

이번에는 큰 것을 사라는 뜻이다. 먹고 안 먹고의 문제는 아니다.

콩 한조각도 나눠먹는다는데 어찌 그것이 크고 작은 것을 탓 할 것인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깨우치기 위한 주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같은 팀원이고 그 어떤 상황이 와도 나눌 수 있는, 생각이 같은 팀원이기를

바라는 주문이었을 것이다.

먼저 전날 안양원에서 우승한 서희씨와 지난번 하나은행컵 왕중왕부에서 우승한 윤해경을 위한

우승 축하송을 불렀다.  지난번 3위를 한 정진화씨를 위한 축하송도 잊지 않고 불렀다.

모두 진심어린 축하의 의미를 담은 그 노래의 울림은 컸다.

서울 비트로팀 한 분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사랑채 클럽 회원인데 은평점에서

후원하는 서울 비트로 팀원이라고 했다.  조만간 서울 비트로팀과 한 번 자리를 함께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에 다들 동의했다.

6월 재능기부는 여자 대학으로 하면 좋겠다고 한다. 6월 초에는 국화부 대회가 많아서 

날짜를 잡을 수 없고 6월 하순에서야 가능한 일정이 될 것임을 타진했다.

이렇게 5월 비트로 모임을 마쳤다.

우리들은 그 이후 긍정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식당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둥근 보름달이 떠 있었다.

우리들의 생각이 저렇게 매 번 둥글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인생도 모두 둥글게 될 터이니까 말이다.

순규씨의 발이  호전되어 작년처럼 활발한 성적이 나기를 바라며 5월 모임기를 마친다.

[늘푸른선순]

이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올린 것이다. 다음엡을 다 깔아놓고 어떤 상황이든 바로 사진을 올리는 성의를 보이도록 팀원 전원이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잠보(연화)]

필승!! 팀장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