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과 소(小)왕건 박수경.. 사학 2008/03/15 14:32

[박중영]

왕건과 소(小)왕건 박수경.. 사학

2008/03/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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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왕국인 태봉에게 있어 최고의 명장은 바로 왕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왕건과 꼭 닮은 고려의 무장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은 '박수경'..

그 둘의 공통점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호족 출신이라는 점..

왕건 : 송악 호족 출신으로 왕륭의 아들

박수경 : 평주(평산) 호족 출신으로 박직윤의 손자

둘 다 패서 호족 출신이며 그 둘 모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궁예에게 투항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의 대에 투항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독자적인" 호족은 되지 못하고

왕조의 한 일부분인 호족으로 머무를 수 밖에 없었죠.

일단 호족 출신이라는 점은 둘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

지방에 자신의 근거지가 있고 호족 출신답게 정략에도 능했기 때문에

왕조 초기 권세를 쥐어잡고 왕권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인물들로 자리 잡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젊은 무장..

다들 아시겠지만 왕건은 약관의 나이에 궁예에게 중용되어 나주를 정벌하고 30대에 이미 시중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여러 노신들의 관직 위에 올라서는 파격적인 인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박수경의 경우 정확한 생년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개국공신에 포함되지 않았고

다른 공신들에 비해 상당히 늦은 시기인 964년에 죽었다는 것,

그리고 궁예 시대에는 그 종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응과 비슷한 연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박수경의 나이의 경우 그저 '추측'일 뿐이지만..

셋째, 능력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았다.

왕건이 문무겸비라면 박수경은 지용겸비였습니다.

즉, 왕건이 전쟁터에서도 능하고 정치에도 능하였다면

박수경은 전쟁터에 나서면 용맹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지략도 있었던 무장입니다.

삼국지로 치면 왕건은 조조 쯤 되고 박수경은 등애 정도랄까?

왕건이야 장수 시절 덕진포 해전으로 대표되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여

군인으로서의 능력은 검증 되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고

박수경에 대한 기록을 보면 "용맹하고 지혜가 많았다"는 서두를 시작으로

「후백제가 자주 신라를 공격하자 태조의 명으로 장군이 되어 이에 대비하다가

기계로 견훤의 군대를 무찔렀다.」는 기록과 함께

925년 조물군전투 때 상군과 중군은 패하였으나

그가 지휘한 하군만은 승리하여 태조가 크게 기뻐하여

원보로 승진시키기도 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성 싸움에서는 태조가 포위당했으나

그의 역전으로 무사하기도 하였죠.

외에도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그 말년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숙청 당하고 안하고의 차이죠.

왕건이 궁예의 위협 아닌 위협을 이겨내고 왕이 된 반면

박수경은 말년에 아들 승위, 승경, 승례 등이 옥에 갇히자 그만 화병으로 죽고 맙니다.

물론 광종이 박수경에게 직접 칼을 겨눈 것은 아니지만

박수경이 죽으면 뒤를 잇게 될 그 아들들을 죄가 있다하여 잡았놓았으니

사실상 박수경에게 칼을 겨눈 것과 다름 없었죠.

역전의 무장이자 당대 최고의 대호족이었던 박수경 자신이 눈 부릅 뜨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니 기가 막혀 화병으로 죽을 만도 합니다.

사실 궁예와 광종의 호족 사냥은 그 스케일부터 차이가 있었지만..

이것도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습니다.

[출처] 왕건과 소(小)왕건 박수경..|작성자 쓰디

연도| 규장각

하비연 | 조회 4 |추천 0 | 2002.0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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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년 광종 출생. (912년 혜종, 923년 정종 출생)

943년 5월- 태조 죽음. 혜종 즉위.
6월- 태조를 현릉에 장사함.
- 박술희를 대광에 임명, 왕규를 중용

944년 - 광평시랑 한현규와 예빈경 김염을 진(晋)나라에 보내어

왕위를 계승한 것을 알리고 글안
... 을 쳐부순 것을 하례함.
12월 - 한림원령 평장사 최언위가 죽음.

945년 - 진에서 광록경 범광정과 태자세마 장계응을 보내와서 왕을 지절 현도주도독 상주국충
...태의군사 고려국왕(持節玄도主都督上柱國充太義軍使高麗國王)으로 책봉함.
9월- 왕요, 왕식렴에게 왕규의 역모를 대비하게 함.
- 왕식렴, 왕규의 난을 평정.
- 왕요, 왕규를 갑곶으로 귀양보냄.
- 왕규, 대광 박술희를 죽임. (실제로는 왕식렴이 죽였을 것)
- 혜종, 병환이 위독하여 죽음.
- 왕요, 군신들의 추대로 즉위.
- 정종(왕요), 왕식렴을 시켜 왕규를 죽임.

946년 - 정종, 재계하고 현릉에 성묘.
- 정종, 천고가 울자, 죄인을 사면함.
- 정종, 현릉을 참배하기 위해 개국사까지 불사리를 받들어 모심.
- 정종, 사원에 불명경보와 광학보를 설치.

947년 봄 - 정종, 대광 박수문을 보내어 덕창진에 성을 쌓음.
- 정종, 서경왕성과 철옹·박릉·삼척·통덕 등의 성을 쌓음.
- 정종, 서경 천도를 위해 장정을 징발, 시중 권직이 궁궐을 경영.
- 정종, 개경의 민호(民戶)를 서경의 역부로 삼아 백성들에게 원망을 삼.
가을 - 대광 박수경을 보내어 덕성진에 성을 쌓음.
- 글안의 사신으로 귀성에 온 최광윤이 정종에게 서신을 보냄.
- 이에 유사에게 명하여 광군사(光軍司)를 설치함.

948년 9월- 동여진의 소무개 등이 토산물을 바침.
- 정종, 이를 천덕전에 나와 받을 때 벼락이 떨어짐.
- 정종, 이에 놀라 중광전으로 피했다가 병이 남.
- 이에 죄수를 사면함.
- 후한(漢)의 연호를 시행함.

949년 1월- 대광 왕식렴이 졸함.
3월- 정종, 병환으로 위독하자 동모제(同母弟) 소(昭)를 불러 왕위를 전함.
- 정종, 죽음. 광종 즉위.
8월- 대광 박수경 등에게 명하여 공신에게 쌀을 차등 있게 나누어 주고

이를 기준 ...봉록으로 삼게 함.
- 원보 식회, 원윤 신강 등에게 명하여 주, 현의 세공의 액수를 정하게 함.

950년 1월- 큰바람이 나무를 뽑음.
- 이에 사천대에서 광종에게 덕을 쌓으라고 아룀.
- 이후로부터 광종은 항상 정관정요를 읽음.
- 장청진에 성을 쌓음.
가을- 위화진에 성을 쌓음.
- 광덕(光德)이라는 년호를 공포함.

951년 - 대봉은사를 태조의 원당으로 삼음.
- 불일사(佛日寺)를 선비(先　) 유씨의 원당으로 삼음.
10월- 서경 중흥사 구층탑에 화제가 남.
12월 - 후주의 연호를 시행함.

952년 봄- 안삭진에 성을 쌓음.
- 광평시랑 서봉을 후주에 보내어 방물(方物)을 바침.

953년 - 화엄종 승려 겸신을 국사로 봉함.
- 후주, 위위경 왕연과 장작소감 여계빈을 보냄.
- 후주의 세종, 광종을 특진 검교태보사 지절 현도주 도독 충 대의군사 겸 어사대부

고려국왕(特進檢校太保使持節玄州都督充大義軍使兼御使大夫高麗國王)으로 책봉함.
10월- 경주 황룡사 구층탑에 화재가 남.

954년 봄- 숭선사를 세워 선비(先　)의 명복을 빔.

955년 - 대상 왕융을 후주에 보내어 방물을 바침.
- 광평시랑 순질을 후주에 보내어 즉위한 것을 경하함.
9월 - 경종(주) 출생

956년 - 임진현에서 흰 꿩을 바침.
- 후주, 장작감 설문우를 보내 광종을 개부의동삼사검교태사(開府義同三司檢校太師)로
...삼음.
- 이에 후주, 백관의 의관을 중국 제도에 따라 하게 함.
- 전 절도순관 대리평사 쌍기(雙冀), 설문우를 따라와서 병으로 머무름.
- 후주에 표문을 올려 쌍기를 요속으로 삼기를 청함.
- 쌍기에게 문병을 맡김.
- 노비를 안검(按檢).

957년 - 구정(毬庭)에서 활 쏘는 것을 관람함.

958년 5월 - 한림학사 쌍기를 명하여 공거(貢擧:과거)를 맡게 함.
- 시(時), 부(賦), 송(頌) 및 시무책(時務策)으로써 시험하여 진사를 뽑음.
- 갑과(甲科)의 최섬 등 2명, 명경(明經)의 3명, 복업(卜業)의 2명에게 급제를 줌.
- 검은 학이 함덕전에 날아 옴.

959년 봄 - 좌승 왕긍과 좌윤 황보위광을 후주에 보내어 방물을 바침.
가을 - 사신을 후주에 보냄.
- 후주, 좌효위대장군 대교를 보냄.
겨울 - 사신을 후주에 보냄.
- 후주의 시어 청주수 쌍철, 고려에 옴.
- 쌍기를 좌승으로 임명.

960년 3월- 최광범 등에게 급제를 줌.
- 백관의 공복을 정함.
- 개경을 황도로, 서경을 서도로 개칭.
- 평농서사 권신, 대상 준홍과 좌승 왕승 등이 반역을 도모했다고 참소. 이들을 폄출.
- 이후 가옥이 늘고, 죄없이 죽음을 당한 자가 잇달음.
- 광종, 시기함이 날로 심하여 아들 주까지도 의심.
- 준풍(峻豊)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함.

961년 4월 - 홍수가 나 물이 붉은 빛깔로 변함.
- 궁궐을 수영하는 도감을 설치.
- 정광 왕육의 집으로 거처를 옮김.
- 왕거 등에게 급제를 줌.

962년 겨울- 광평시랑 이흥우를 송에 보냄.

963년 6월 - 궁궐에 돌아와 거처하고, 조서를 내림.
7월 - 귀법사를 세우고 제위보를 설치.
12월 - 송의 연호를 사용.
- 송, 책명사 시찬을 보냄.
- 시찬, 폭우 속에서 홀로 살아 남음.
- 시찬을 후대하고 위로함.

964년 3월- 김책 등에게 급제를 줌.
- 천덕전에서 잔치를 베풀고, 김책에게 공복을 내림.
8월 - 사도 박수경, 아들 승위, 승경, 승례가 참소를 입어 옥에 갇히니 근심하고 분하여 죽음.

965년 2월 - 주를 태자로 책봉하고, 장생전에서 잔치를 베품.
- 대승 내봉령 왕로를 송에 보냄.
- 송, 왕로에게 상서 좌복야의 식실봉 3백호를 내림.
7월 - 내의령 서필, 죽음.

966년 - 최거업 등에게 급제를 줌.

967년 - 낙릉군에 성을 쌓음.

968년 5월 - 위화진에 성을 쌓음.
- 홍화사, 유암사, 삼귀사 등 절을 세움.
- 승려 혜거를 국사로 탄문을 왕사로 삼음.
- 재회를 염.
- 방생소를 두고 도살을 금지.
- 내선(內膳)을 시전에서 사서 올리게 함.


969년 11월 - 왕제 욱, 죽음.
- 영삭진에 성을 쌓음.

970년 - 안삭진에 성을 쌓음.
- 귀법사에 행차함.

971년 12월 - 지진이 남.

972년 2월 - 지진이 남.
8월 - 죄수를 사면함.
- 양연 등에게 급제를 줌.
- 내의시랑 서희를 송에 보냄.
- 송, 조칙으로 광종에게 식읍과 칭호를 주고, 서희, 최업, 강례, 유은에게도 관고를 줌.

973년 2월- 백사유 등에게 급제를 줌.
- 장평진, 박평진과 고주에 성을 쌓음.
- 신도성을 수축함.
- 균여, 죽음.

974년 3월 - 한인경 등에게 급제를 줌.
- 서경의 거사 연가, 반역을 꾀하다가 처형 당함.
- 혜거, 죽음. 탄문, 국사가 됨.

975년 5월 - 광종, 병환으로 천수를 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