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일(2023. 5. 5. 금)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
오늘은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안작 힐, 토드 몰을 둘러보고 앨리스 스크링스 데세르 공원에서 워킹 트랙을 산책하는 일정이다.
오전 7시 반에 Elkira Court Motel을 출발하여 3일 전에 예약한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과 점검을 받기 위하여 NT Autocare 정비업소에 도착하였다. 자동차 점검에 3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자동차 점검을 하는 동안 도보로 이동하여 안작 힐(Ansac Hill)을 관광하였다. 입구에서부터 언덕을 올라가면서 연도별로 발생한 전쟁에 대한 내용을 적은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한국전쟁에 관한 것도 하나의 표지판에 새겨져 있다.
언덕길을 올라가면 정상에 전쟁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기념탑 뒤편에 있는 표지판에도 한국전쟁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전쟁기념탑은 언덕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도시가 암벽으로 둘러쳐 있는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데 크지 않은 도시의 모습이 아담해 보인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정상을 올라가던 반대편으로 언덕을 내려가니 성당(Our Lady of the Sacred Heart Catholic Church)이 우뚝 세워져 있다. 마침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어린이날 특별미사를 하는지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성당 안에 꽉 찼다. 모처럼 한가한 마음으로 어린이들과 같이 미사참례를 하게 되었다.
미사를 마치고 NT Autocare 정비업소에 가보았더니 차량 점검이 완료되었다. 차량의 엔진오일을 교환하였고 차량에는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였기 때문에 자동차에 이상이 생길까 마음이 조마조마하였는데 차량 점검을 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토드몰(Todd Mall)을 구경하였다. 앨리스 스프링스 최고의 번화가로 노천카페와 원주민 예술품,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부터 길게 상가가 이어져 있다. 대도시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놓은 이정표에 서울까지 6,832km라고 적혀 있다. Alice Plaza에 들어가 보니 선물, 화장품, 핸드폰 등을 파는 상점이 있고, 푸드 코트가 있어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여기서 샌드위치와 피자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토드몰을 둘러보고 앨리스 스프링스 데세르 공원(Alice Springs Desert Park)을 관광하였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사막공원으로 매표소에서 1.6km 거리의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120여 종의 동물과 350여 종의 식물과 각종 조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에뮤, 여우, 각종 새들이 구획을 나누어 생활하고 있다. Nocturnal House에는 사막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는데 진귀한 동물들의 모습도 보인다. 또한 동물들이 밤에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점점 어두워지는 구획이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Amphitheatre에서는 울타리가 없는 자연 속의 무대에서 새들의 묘기를 보여주는 공연을 한다. 독수리가 부리로 돌을 물어 유리로 만든 가상의 새알을 깨뜨리는 묘기도 하고 조련사가 신호를 하면 예쁘게 생긴 새 두 마리가 날아와 먹이를 먹고 신호를 하면 돌아가고, 또 다른 새들이 나와 묘기를 부리고 돌아간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새들을 잘 조련하여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준다.
Cinema 홀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호주의 자연에 대한 영상을 20분간 보여준다. 오늘은 특이한 사막 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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