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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태안 66코스 제2부
평화염전-명장길-안기2리 마을회관-궁틀길-
궁틀들-용신리-자릿골-용신1리 다목적회관
20230927
1.외로운 사람은 궁틀들로 오라
태안읍 남산리 평화염전 수문길은 코스모스 꽃들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코스모스길을 따라 수문교를 건너 해안으로 나갔다. 해안은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간석지 바닷물이 갯골을 따라 드나드는 곳에 수문을 설치하여 바닷물의 출입을 통제한다. 그리고 제방 안쪽에 염수저수지와 그 옆에는 왕새우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다. 서해랑길 해안을 걸으면서 제방이 설치된 곳의 이러한 일반적 시설물을 보고 터득하여 이제는 이 풍경이 낯익다. 그래서 태안읍 남산리 해안에서 근흥면 안기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제방을 왜 동쪽으로 깊숙하게 끌어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를 몰랐을 때는 바다 안쪽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 제방을 쌓았으면 농지가 더 많이 간척되었을텐데 바다를 내륙 안쪽으로 끌어들여 제방을 쌓았을까 하고 의문을 품었다. 깨닫고 나면 이치는 쉽게 풀린다.
태안읍 남산리 해안의 둘레를 제방길을 따라가며 동북쪽을 바라보면 태안의 진산 백화산이 하얗게 빛난다. 저 백화산 자락에 태안군청 등 태안의 중심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남산리 해안이 동쪽으로 파고들어 살짝 북쪽으로 뻗쳤다가 서쪽으로 돌아가는 곳에 수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지점이 태안읍 남산리와 근흥면 안기리가 경계를 이루는 지점이다. 이곳에서부터 근흥면 안기리 해안 제방길은 용남로라고 이르는 것 같다. 용남로는 근흥면 용신리와 태안읍 남산리를 이어주기에 용남로라고 명명하는 것이라 추정한다. 안기리 해안 안쪽에는 용요천 물길이 뻗쳐와 저수지와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습지와 제방길을 정리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제방길은 온통 진창길이다. 용요천 저수지 건너편은 근흥면 두야리 지역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안기리 제방길에서 간석지를 살피면 지형이 특이하다. 남면 진산리 망원산에서 바다로 돌출하여 곶(串)이 북쪽으로 길게 뻗어 있고, 이 곶(串) 동쪽으로는 태안읍 남산리 해안이 길게 뻗친 곶(串)과 마주하고, 북쪽에서는 안기리 해안이 곶(串)의 머리 부분과 가까이하고 있다. 이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남면 진산리와 태안읍 남산리와 근흥면 안기리 사이에 드넓은 간석지를 형성하고 그 둘레에 염전, 염수저수지, 왕새우 양식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간석지에는 붉은 칠면초들이 넓게 자리를 차지하여 군생하고 있다. 칠면초는 칠면조의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칠면초 잎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붉은 색으로 변하며 꽃 또한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변한다. 지난해 가을 서해랑길 무안 해안에서 칠면초 군생 모습에 환호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안기리 해안에서 바라보면 서해 바다는 진산리 곶(串)과 안기리 해안 사이의 바깥에서 드넓게 펼쳐지고, 태안반도 해안은 근흥면 안기리, 용신리, 도황리, 정죽리 안흥항으로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이 해안을 따라가기에 앞쪽에 빤히 보이는 지역이라도 꾸불꾸불 돌아가기에 거리가 멀다. 서해랑길은 안기리 해안 배수장과 용요천 수문 앞에서 해안과 떨어져 육지 안쪽의 들길을 따라간다. 추측컨대 해안에 길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내륙의 들길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다. 안기리 명장길로 들어섰다. 명장길 도로명은 이 지역의 지명 명장(明庄)에서 명명되었을 것이라 추정한다. 남쪽으로 안기리 해안과 바다 건너 남면 진산리 망원산을 살피며 꼬부랑 명장길을 따라간다. 인적이 없는 농가 입구에 코스모스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날린다. 어서 오세요, 당신을 반깁니다. 저희들 모습을 차근차근 보아 주세요. 인정에 메마른 듯 코스모스들이 아우성한다. 길손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과 눈맞추었다. 그리고 꽃잎을 살며시 만져주었다. 코스모스 연분홍 꽃잎이 붉게 물드들며 그 마음이 내게 전달된다.
명장길 코스모스 농가를 지나자 오른쪽 산기슭에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다. 펜션촌인지 휴양촌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농가 주택과는 현저하게 다른 모습이다. 전원주택 아래 명장길 짜투리땅에 콩들이 자라고 있다. 이 지역의 주 농산물이 콩이 되는지 명장길 주위에 콩밭이 많다. 콩밭에서는 수확기를 맞아서 콩 수확이 한창인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콩줄기를 베어 콩다발로 묶어서 길가에 내놓는다. 농촌의 일손을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임을 알 수 있는 현장이다. 안기교회 십자탑이 왼쪽 언덕에 있고 명장길은 안기2리 마을회관이 있는 언덕으로 이어진다. 언덕에서 뒤돌아보면 넓은 콩밭과 안기리 해안과 바다 건너 남면 진산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태안반도 해안의 리아스식 지형을 언덕에서 다시 확인하게 된다.
명장길 언덕에서 안기2리 마을회관 앞을 거쳐 용남로로 나간다. 태안읍 남산리에서 근흥면 용신리로 이어오는 용남로를 따라 용신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궁틀길 입구에 이른다. 궁틀길? 도로명 궁틀길은 지명 궁틀에서 명명되었을 것이다. 궁틀 지명은 궁기(弓機)에서 온 말로, 옛날 이곳에 길쌈이 성해서 베틀과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이 지역의 산이 활(弓)처럼 생겼기 때문에 그리고 이 마을에서 활을 만들었다고 하여 궁기(弓機)라고 불리다가 궁틀로 변했다고도 한다. 서해랑길은 지금부터 안기리 마을에서 용신리 자릿골(석동席洞)까지 길게 이어지는 궁틀길을 따라간다. 궁틀길은 드넓은 궁틀들 둘레를 따라 해안 가까이로 돌아서 궁틀들을 내려보는 서쪽 언덕으로 이어진다. 황금빛 벼이삭이 물결치는 궁틀들은 평화와 사랑의 풍경이다. 궁틀들에서는 홀로 걸어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 사랑의 연인이 곁에서 웃음 짓고 있다는 생각에 잠기는 것 같다. 황금빛 벼들은 평화의 물결로 넘실거리며 끊임없이 마음에 물결 일으킨다. 외로움에 절절한 사람은 궁틀들로 오라. 궁틀들에서 독한 외로움을 맛보고 사랑과 평화의 물결에 잠겨 보라. 궁틀들에서는 언제나 사랑의 평화의 꽃들을 피울 것이다. 외로운 사람들이여, 궁틀들에서 그대의 고독과 함께 잠겨 아름다운 사랑과 평화의 샘물을 퍼올리라. 그대의 삶이 따뜻한 빛살로 가득할 것이다.
궁틀마을에서 궁틀길을 따라 언덕을 넘는다. 근흥면 안기리 해안에 자리한 클럽티지엠 펜션으로 가는 궁틀길에서는, 바다 건너편 남면 몽산리에서 진산리로 이어지는 해안이 해안 방풍림 사이로 확인된다. 클럽티지엠 펜션 앞에서 길동무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날은 구름이 끼여 있고, 바람이 살살 불어온다. 행복이 무엇인가? 보람을 느낄 때 행복은 찾아온다. 서해랑길을 걷고 서해랑길 지형을 확인하고 길동무와 함께 점심을 나누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서해랑길 탐방의 보람을 맛본다. 이것의 길손의 소소하지만확실한 행복, 소확행이다. 소확행은 맛본다기보다도 절로 일어나 절로 가슴에 새겨지는 것 같다. 그 잔잔한 기쁨으로 점심을 끝내고 다시 언덕을 넘으면 행정구역은 근흥면 안기리에서 용신리로 바뀐다. 용신리 입구에서 푸른 대나무숲이 길손을 맞이하여 반긴다. 궁틀길을 따라 근흥면 용신리 지역을 걷는다.
안기리 궁틀들을 돌면서 노란 여주꽃과 해바라기꽃을 보며 가슴 뜨거웠는데 용신리 궁틀길에서 수세미 노란 꽃과 수세미 녹색 열매를 만나니 마음이 풍성해진다. 용신리 농가 차양막 입구에 심은 수세미가 넝쿨을 벋어가며 예쁜 노란색 꽃을 피우고 초록의 길쭉한 열매를 맺었다. 세상의 모든 생물은 종자 번식이 생의 의무이다. 그 의무를 위해 생명을 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앗을 퍼뜨리는 생명체의 존재는 경외롭다. 인간 또한 아이를 낳아 기르는 모습이 삶의 아름다움이다. 인생 최고의 아름다움을 팽개치고 다른 아름다움을 찾아 살아가는 것도 아름다운 삶이지만, 생애 최고의 선물은 자식들이고 자식들이 무럭무럭 성장하여 제 길을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모로서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의 가치관은 다를 수 있지만 삶의 가장 자연스러운 행복은 이것이라고 길손은 생각한다.
진리교회가 자리한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용신1리 자릿골(석동席洞)로 넘어왔다. 궁틀길은 계속 이어지고 길가에는 인삼밭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해풍을 받으며 자라는 태안 인삼 또한 태안 지역의 주 농산물인 것 같다. 인삼밭이 끝나는 삼거리에서 궁틀길은 왼쪽 해안 방향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용남로에 용신1리 다목적회관이 자리한다. 잠시 용신1리 다목적회관 앞으로 가서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조망하였다. 용신리 해안 바다 건너에 남면 몽산리 해안과 오른쪽 끝의 안목 해안이 어림된다. 안목 해안 뒤쪽 몽대포구로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해안길이 머리 속에서 빙빙 돌아가며 가슴에 물결을 일으킨다. 아득한 그리움으로 가슴은 푸르게 물들고, 태안반도 해안이 일목요연하게 머리에 새겨진다. 서해랑길은 용신1리 다목적회관에서 해안 방향의 길로 나가다가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용신리 들녘으로 나간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5.6km가 남아 있다. 그 길은 또 어떻게 길손의 마음을 물들일까?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함형수(1914~1946)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청년 화가 L을 위하여' 전문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22.9km
전체 소요 시간 : 5시간 48분
평화염전 농로인 안면대로 286길을 따라 앞쪽의 수문으로 향한다.
간석지의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에 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농로를 따라 제방길로 이어간다.
평화염전 입구에서 안면대로 286길을 따라와 수문 다리를 건너왔다.
간석지의 바닷물이 갯골을 타고 들어온다. 제방은 오른쪽으로 빙 돌아 맞은편으로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간석지 제방으로 올라가 제방길을 따라 이어간다.
태안읍 남산리 산144번지 지역으로 서해랑길은 제방길을 따라 이어간다.
태안읍 남산리 산144 지역, 66코스 시점 11.5km, 종점 11.3km 지점이다. 앞은 염수저수지이고 그 오른쪽에 남산수산이 있다.
앞은 염수저수지이고 그 왼쪽은 왕새우 양식장이다. 수산물 판매업체인 남산수산이 오른쪽에 있다.
왼쪽은 간석지, 오른쪽은 왕새우 양식장과 염수저수지, 그 사이 제방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태안읍 남산리 간석지가 펼쳐져 있고, 중앙에 길게 돌출한 곶(串)은 태안군 남면 진산리 지역으로 펜션들이 즐비하다. 바닷물은 곶(串) 오른쪽으로 들고나며 건너편 해안은 근흥면 안기리 지역이다.
건너편 남면 진산리 곶(串)에서 태안읍 남산리 지역을 제방으로 이어 평화염전 둑방을 조성하였다.
평화염전 입구에서 안면대로 286길을 따라와 수문교를 건너 왼쪽 해안을 돌아 제방으로 올라왔다.
간석지 해안에서 제방으로 올라와 서해랑길 이정목을 거쳐 제방길을 걸어왔다.
간석지에 붉은 칠면초가 펼쳐져 있고, 갯골을 타고 바닷물이 흐른다. 오른쪽 건너편은 근흥면 안기리 해안이다.
왕새우 양식장 왼쪽 제방길을 이어가고 있다. 왕새우 양식장 오른쪽은 염수저수지, 맨 뒤에 백화산이 보인다.
제방 오른쪽은 왕새우 양식장, 왼쪽의 간석지가 태안반도 동쪽 태안읍 남산리 지역으로 깊숙하게 들어온다. 제방길은 끝에서 왼쪽 수문 위로 돌아 건너편 근흥면 안기리 해안으로 이어진다.
태안읍 남산리 제방에서 건너편의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 제방을 바라본다. 간석지는 태안읍 동쪽으로 깊이 파고든다.
왼쪽 뒤 태안군 남면 진산리 곶(串)과 건너편의 근흥면 안기리 해안 사이로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건너편 태안읍 남산리 제방길에서 왼쪽으로 돌아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 제방으로 넘어왔다. 건너편 제방 왼쪽에 왕새우 양식장이 있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제방은 남면 진산리 곶(串)과 왼쪽 태안읍 남산리를 막은 제방으로 그 뒤에 평화염전이 있다.
수문 위를 지나 근흥면 안기리 제방길을 따라간다. 제방길은 용요천 습지 및 제방길 정리 공사 중이어서 진흙탕 길이다.
근흥면 안기리 해안의 제방길을 따라 북진한다. 용요천 습지 및 제방길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근흥면近興面은 본래 태안군의 근서면近西面과 안흥면安興面으로 이루어졌었는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위의 근서면과 안흥면을 병합하여 면명面名을 근흥면으로 개칭改稱했다. 이 근흥이란 명칭은 근서면의‘ 근近’과 안흥면의‘ 흥興’자를 따서‘ 근흥近興’이라 명명하였다.(태안문화원)
용요천은 위쪽에서 서해로 유입되는데 안기리에 설치된 수문에 가로막혀 습지와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용요천龍腰川은 용허리내라고도 함. 이 용요천은 근흥면에 있는데, 그 발원지는 소원면 시목리의 석문石門임. 한 줄기는 수룡리水龍里와 마금리磨金里의 경계를 지나 남쪽으로 흘러내리고, 또 한 줄기는 안기리安基里와 두야리斗也里의 경계를 지나 남쪽으로 흘러내려 장명수에서 합류되어 서해로 들어감. 근흥면 수룡리, 두야리를 거쳐 바다로 들어가므로 용의 허리란 의미의 한자말인 용요龍腰를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음.(태안문화원)
용요천 북쪽은 근흥면 두야리 지역이다.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용요천의 물이 저수지를 길게 형성하고 있다.
간석지 제방에 의해 형성된 용요천 습지와 제방 주변을 정리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왼쪽 구릉지 앞에 수문이 있다.
건너편의 태안읍 남산리 제방길을 걸어 왼쪽 수문 위를 건너 근흥면 안기리 제방길을 따라왔다.
근흥면 안기리와 건너편 태안읍 남산리 사이에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오른쪽 뒤에 평화염전이 가늠된다.
근흥면 안기리, 오른쪽 남면 진산리 곶(串), 건너편 태안읍 남산리, 세 지역이 넓은 간석지를 에워싸고 있으며, 간석지에는 칠면초가 자라고 있다. 중앙의 제방 뒤에는 평화염전이 자리하고 있다.
태안군 남면 진산리 곶(串)이 돌출하고, 근흥면 안기리 해안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든다. 붉은 칠면초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근흥면 안기리 해안의 제방길을 따라간다. 제방 안쪽인 오른쪽에 용요천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안기리 제방 안쪽에는 용요천 저수지와 습지가 형성되어 있고 저수지 뒤쪽은 근흥면 두야리(斗也里) 지역이다.
두야리斗也里는 본래 태안군 근서면의 관할 지역이었는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추동리楸洞里·방두리防斗里·와야리瓦也里·신동리新洞里 등을 병합하여 리명里名을 두야리斗也里라 개칭해서 서산군 근흥면에 편입시켰다. 이렇게 서산군 근흥면에 편입된 두야리는 70여 년 내려오다, 1989년 1월 1일 태안군이 복군復郡됨에 따라 두야리는 서산군에서 다시 태안군의 관할 지역으로 편입되었다. 두야斗也란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방두리防斗里의 두斗자와 와야리瓦也里의 야也 자를 따서 두야리라 하였다.(태안문화원)
수문에 가로막힌 용요천이 제방 안쪽에 저수지와 습지를 형성하였다. 중앙 뒤에 태안의 진산 백화산이 솟아 있다.
왼쪽 낮은 구릉 앞 수문 다리를 통과하여 안기리 제방길을 따라왔다.
철조망 대문 안쪽 건물은 주택, 관공서, 펜션? 용남로는 근흥면 용신리와 태안읍 남산리를 잇는 도로명이다.
오른쪽 건너편 태안읍 남산리 평화염전 입구에서 해안의 제방길을 빙 돌아 근흥면 안기리로 넘어와 제방길을 따라왔다.
근흥면 안기리 해안 용남로 342번길을 따라간다.
왼쪽 뒤의 남면 몽산리 곶(串)에서 왼쪽 앞의 남면 진산리 곶(串)으로 이어지는 해안이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을 보여준다.
농경지 침수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한 배수장이 근흥면 안기리 용남로 342번길에 설치되어 있다.
배수장 옆에 수문이 있다. 서해랑길은 수문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이어간다.
오른쪽은 용유천, 서해랑길은 왼쪽 안기2리 들녘의 농로를 따라간다.
용유천은 근흥면 안기리와 두야리를 경계하여 흘러와 안기리 앞바다로 유입된다. 오른쪽 뒤에 백화산이 우뚝하다.
근흥면 안기2리 들녘의 농로를 따라 맞은편 농가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안기리安基里는 안기, 안터. 이 안기리는 본래 태안군 근서면의 관할 지역이었는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안기리·석전리石田里·운동리雲洞里·궁기리宮機里·석동리席洞里 등을 폐합하여, 리명里名을 다시 안기리라 하고 서산군 근흥면의 관할 구역으로 편입시켰다. 안기리安基里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이 지역이 지형적으로 보아 배후에 산으로 둘러싸인 평화롭고 아늑한 안쪽에 터를 잡고 형성된 마을이라 하여 그대로 「안터」라고 호칭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 안터를 한자표기漢字表記할 때 터의 한자 기基를 취하여 안기安基가 되었다. 이같이 음훈복합音訓複合으로 표기된 지명은 전국 각지에서 흔히 발견된다.(태안문화원)
삼거리에서 명장길 왼쪽으로 이어간다. 도로명 명장길은 마을 이름 명장明庄에서 온 것일까?
명장길 농가 앞에서 뒤돌아본다. 들녘 건너편 용요천 수문 앞에서 들녘을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백화산이 우뚝하다.
명장길을 따라오다가 삼거리의 농가가 있는 곳을 뒤돌아본다. 이 지역은 안기2리 지역이다. 태안의 진산 백화산이 멋지다.
명장길에서 안기리 해안 제방을 바라보았다. 제방 너머는 바다이며 중앙의 산봉은 남면 진산리 망원산일 것이라 가늠한다.
명장길을 따라 안기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이어간다.
명장길 언덕의 농가 입구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농가는 고요하다.
명장길에는 콩밭이 많다. 콩밭 너머 언덕에 전원주택인지, 펜션인지 여러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다.
명장길 콩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콩수확을 하고 있다. 왼쪽 언덕에 안기교회, 중앙 언덕에 안기2리 마을회관이 있다.
안기2리 고개에서 걸어온 명장길을 뒤돌아 보았다. 콩밭에서 콩 수확이 한창이고, 바다 건너편은 남면 진산리 곶(串)이다.
안기2리 고개에서 명장길을 따라 용남로 방향으로 이어간다.
중앙의 트럭이 있는 용남로에서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꺾어 궁틀길로 진행한다.
안기2리 고개에서 명장길을 따라왔다. 오른쪽 건물은 안기2리 마을회관이다.
명장길에서 용남로로 나가 왼쪽으로 내려간다.
용남로 길가에 예쁘게 장식한 고사목이 서 있다. 서해랑길은 앞 삼거리에서 왼쪽 궁틀길로 진입한다.
66코스 시점 14km, 종점 8.8km 지점, 근흥면 안기리 1180-1 지역이다. 용남로에서 왼쪽 궁틀길로 이어간다.
안기2리 농기계공동보관창고가 있는 궁틀길을 따라간다. 도로명은 궁틀(弓機) 지명을 딴 것 같다.
궁틀길에서 방금 걸어온 명장길의 붉은 지붕의 안기2리 마을회관을 올려본다.
서해랑길은 궁틀길을 따라 왼쪽 해안으로 돌아 중앙에 보이는 궁틀마을 뒤 언덕으로 올라간다.
맞은편 정면에 보이는 곳이 궁틀 지역이며, 이 들녘을 궁틀들이라 이르는 듯. 서해랑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궁틀들 농로를 가로질러 궁틀마을앞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 정코스는 궁틀길을 왼쪽으로 돌아 해안 방향으로 나간다.
궁틀길을 따라 해안 제방 방향으로 이어간다. 중앙에 해안 수문이 보인다.
궁틀들 둘레를 빙 돌아 궁틀길을 따라오고 있다.
66코스 시점 15.2km, 종점 7.6km 지점, 근흥면 안기리 1211 지역이다. 뒤쪽 수문이 바다로 통하며 제방 뒤가 바다이다. 서해랑길은 궁틀길을 따라 제방 오른쪽 방향으로 이어간다.
수문을 지나 궁틀길을 돌아가니 밭에 여주가 무성하게 줄기를 뻗어 자라며 노란 꽃들을 피우며 여주 열매를 맺고 있다.
궁틀길에서 안기리 해안 방향으로 눈을 주면, 바다 건너편에 건물들이 보인다. 남면 몽산리 해안의 펜션&리조트일 것이다.
해안 방향을 조망하고 궁틀길을 따라간다. 앞의 왼쪽 길은 해안으로 나가는 길이다.
서해랑길은, 서해랑길을 단축하는 오른쪽 농로와 이곳에서 재회한다.
궁틀들을 가로지르는 농로가 벋어 있다. 서해랑길은 건너편에서 오른쪽 해안 방향으로 돌아 이곳으로 왔다.
서해랑길이 해안 방향으로 빙 돌아서 궁틀들 농로와 이곳에서 재회했다.
이 지역을 '궁틀'이라 이르는 듯. 서해랑길은 이 길 끝에서 왼쪽 언덕으로 이어간다. "궁틀마을은 운동(雲洞)마을 남쪽에 있는 궁기(弓機)마을을 이른다. 옛날 이곳에 길쌈(피륙을 짜내기까지의 모든 수공의 일)이 성해서 베틀과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 또 다른 유래설로서 인근 산이 활처럼 생겨서 또는 이 마을에서 활을 만들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함."(태안문화원)
66코스 시점 15.7km, 종점 7.1km 지점, 근흥면 안기리 1214 지역이다. 궁틀길 이정목 왼쪽으로 언덕길을 올라간다.
왼쪽 언덕 위 안기2리 마을회관 앞을 거쳐 궁틀길로 들어와 궁틀들 둘레를 걸었다.
궁틀길을 따라 안기리 해안 안쪽을 돌아 궁틀들로 나와 궁틀길을 따라왔다.
궁틀길을 따라 언덕으로 오른다. 오른쪽 언덕에 있는 건물은 어느 문중의 제각인 것 같다.
어느 문중의 제각인 듯한 건물 앞의 해송이 멋지게 솟아 있다.
고갯길 왼쪽 집의 강아지들이 나와 길손을 반긴다. 궁틀길은 고개를 넘어 내려간다.
궁틀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 내려와 뒤돌아 보았다.
궁틀길은 계속 이어지며 왼쪽 안기리 해안이 나타난다.
궁틀길에서 근흥면 안기리 해안이 가깝다. 바다 건너편은 남면 몽산리 해안일 것이라 어림한다.
궁틀길은 클럽티지엠 펜션 앞을 거쳐간다. 펜션 앞에서 20분 동안 점심을 먹고 고개를 넘어간다.
클럽티지엠 펜션 앞에서 점심을 먹고 고개를 넘어 근흥면 안기리에서 용신리로 넘어간다.
근흥면 용신리 24번지 궁틀길을 통과한다. 궁틀길 93호 농가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다.
근흥면 용신리 궁틀길에서 용신리 해안을 조망한다. 용신리 해안이 빙 돌아가고 있다.
궁틀길을 따라 궁틀길 79호 농가 앞을 통과한다.
궁틀길 79호 농가에 수세미가 노란 꽃을 피우고 수세미 열매를 달고 있다.
구릉지 고개 뒤쪽 클럽티지엠 펜션 앞에서 고개를 넘어 구릉지 왼쪽 궁틀길 93호 농가 앞을 거쳐 왔다.
궁틀길 78호 농가의 수세미 노란 꽃과 수세미 푸른 열매를 보고 이곳으로 왔다.
궁틀길에서 붉은 칸나꽃과 들녘 너머의 용신리 해안을 바라보면 그림나래 야영장과 카라반 펜션이 있다.
궁틀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중앙 낮은 언덕에 근흥면 용신리 진리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궁틀길에서 북쪽으로 눈을 주면 낮은 산기슭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다.
근흥면 용신리 진리교회가 자리한 낮은 언덕을 넘어간다.
언덕을 넘으면 근흥면 용신1리 자릿굴(골)마을이 내려보인다. "자릿굴마을은 석동席洞임. 노루지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서 왕골자리의 생산지가 되어서 붙여진 이름. ‘굴’은 ‘고을村’의 방언형."(태안문화원)
자릿굴 인삼밭 옆을 지나 궁틀길을 따라가다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간다. 중앙의 건물은 용신1리 다목적회관이다.
궁틀길 삼거리의 이정목. 66코스 시점 17.2km, 종점 5.6km 지점, 근흥면 용신리 916-2 지역이다. 왼쪽으로 진행하지만, 잠시 오른쪽 위에 있는 용신1리 다목적회관 앞으로 가서 조망한다.
궁틀길에서 용남로로 올라와 용남로 51호 용신1리 다목적회관을 잠깐 살피고 뒤돌아서 조망한다.
용신리龍新里는 본래 태안군 근서면의 관할 지역이었는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신흥리新興里·신대리新垈里·후동리後洞里·석동리席洞里의 일부와, 그리고 안흥면의 용천리龍泉里를 병합하였다. 그리하여 용천의 용龍자와 신대·신흥의 신新자를 따서 리명里名을 용신리龍新里라 개칭하고 서산군 근흥면에 편입시켜 70여 년 내려오다, 1989년 1월 1일부로 태안군의 관할 지역으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태안문화원)
용신1리 다목적회관 앞에서 궁틀길 삼거리와 해안을 살핀다. 서해랑길은 궁틀길 남쪽 해안 방향으로 나간다.
바다 건너편은 남면 몽산리 해안과 안목 해안일 것이다. 서해랑길은 해안 방향이 아니고 오른쪽 용신리 들녘으로 나간다.
용신1리 다목적회관 앞에서 궁틀길 삼거리로 나와 이곳으로 왔다. 오른쪽 길은 근흥면 용신리 해안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