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조영하 희곡집
* 저 자 : 조영하
* 분 량 : 270쪽
* 가 격 : 18,000원
* 책 크기 : 150 x 225mm
* 초판인쇄 : 2021년 11월 25일
* ISBN : 979-11-92075-16-7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 전남 담양 창평 출생
■ 한국작가협회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문학협회 희곡분과 회장
■ 전. 화술교육회 연수원장
■ 대법원장 수상
■ 보건사회부 장관상 수상
■ 성남시장상 수상
■ 경기 신인 문학상 수상
■ 경기문학 공로상 수상
■ 저서 : 소설『방천길』
■ 수필집『영원한 미소』
■ 희곡집. 장편『노숙자』『천석꾼 외동딸과 머슴』 『노년의 비애』『날 사기꾼』
■ 희곡집. 중편『며느리의 반란』『아 아버지』
목차
작가의 말 …… 04
제1부 - 노숙자 …… 07
제2부 - 노년의 비애 …… 77
제3부 천석꾼 외동딸과 머슴 …… 165
제4부 며느리의 반란 …… 231
작가의 말
연극, 영화, 텔레비전에서 사용하는 대본은, 모두가 하나의 건축물이다. 소형건물이건 대형건물 일지라도, 대본은 하나의 집을 짓기 위한 건축학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건축을 할 때는 설계도면에 따라 견고한 건축자재를 준비한 후에, 분야별로 우수한 기능공을 모집해서 기초부터 튼튼하게 쌓아 올린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튼튼한 기초공사부터 외장의 웅비함과 볼륨이 있는 내장과 함께, 미(美)적인 인테리어로 아름답게 끝맺음을 해야만 한다.
바로 대본이 그렇다. 착상으로 설계도면을 그린 다음 시놉시스로 골격을 만들어본다. 착상이 끝나면 숙련된 배역들이 구성원이 되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을 이루는 건축자재로 하나의 플롯을 완성시킨다. 여기에는 역경으로 인한 처절한 갈등과, 통쾌한 반전의 클라이맥스로 스토리를 가미 시켜야만 한다. 인생의 행로는 곧 연극이기 때문이다.극본 작가의 가장 어려운 작업이 등장인물 창조에 있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류의 최초 인간이 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듯, 필자는 극본 제1집에서 4집까지 무려 50여 명의 캐릭터를 창조해 내느라 무척이나 고심을 했었다. 모두가 생김새와 인품은 물론, 성정이 다른 천태만상의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열성적으로 소임을 다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원래 에세이를 집필하는 수필작가였다. 오래전부터 연극을 좋아했고 오랜기간 동안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해 보았기 때문에 희곡에 관심을 두고 습작을 했었다. 가끔씩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때에는 대학로 소극장의 연극과, 어르신들로 구성된 연극단의 연극에 관심을 두고 관람해 보았다. 젊은이들의 연극이나 어르신들의 연극에서는 기괴한 아이러니를 발견 할 수 있었다.문제는 연극 대본에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5년 내지 10년 전에 공연을 했던 리바이벌 대본이 수두룩했기 때문이었다.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리가 있는 변명이었다. 경제적으로 빈약한 극단에서 거금을 주고, 희곡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해서 연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한국문학협회를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6편의 장편희곡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희곡을 집필할 계획이다. 계속 쓰다보면 혹여나 대물(大物)을 건져낼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극본 작가가 기초공사와 외장과 내장을 정성들여 벽돌로 쌓아올려 하나의 플롯을 건축해 놓았다. 나머지 인테리어는 연출가 몫이다. 조영하 희곡집이 출간되기까지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문학협회 여러 문우(文友)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