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 1일에는
신설동 풍물시장을 구경하고 동대문을 지나 인사동까지 한바퀴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의 행복은
그동안 경동시장을 비롯 종로 4가 부근 의료물품 판매상가에서
찾지 못했던 수지침 세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9CA444D6E195129)
예전의 수지침은 바늘을 앞부분에 넣은 뒤 뒷부분을 톡 쳐서 바늘을 찔렀는데
최근에 나온 수지침은 뒷부분을 당긴 뒤 앞에 바늘을 넣고
중간부분 단추를 누르믄 반자동식으로 침이 놔지니 한결 편하다.
오래전 직장생활 당시
아는 분이 수지침 책을 선물하며 수지침 놓는걸 배우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나도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었다.
그렇지만 易을 공부하던중 문득
어머님을 비롯 아픈 분들을 보면서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易과 함께 수지침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의료법에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 수지침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돈만 받지않고 놔주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 )
또 우연찮게 역학책을 구입하러 들른 헌책방에서
수지침책이 있길래 뒤늦게라도 책을 갖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D4C444D6E244D15)
아는 분이 갖고 다니던 수지침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C463E4D6E1DED06)
그동안 한번 콕 찔러서 피만 내는 듯한 수지침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날 수지침 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서 기분좋았다.
지나가다 나도 모르게 들어간 집에서 그걸 판매하고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81D414D6E22B8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741414D6E22B834)
수지침 5천원 바늘 1백개짜리 2천원이다.
그렇게 찾아도 없던 것을 찾아서인지
괜히 기분이 좋아서 집에 오자마자
이거 저거 압봉, 뜸, 부황제품 등을 꺼내놓고 사진을 찍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6D3424D6E23E21E)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2B8424D6E23E3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103424D6E23E3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73C424D6E23E41D)
허준선생의 마음이 이랬으리라...
나를 비롯 누군가를 위해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에 앞서
2월 27일에는 거남(예전 평산)님을 비롯 도신,신곡님을 만났다.
3월 대전으로 이사가는
도신님과 술한잔 하기 위해 연락했는데
거남님과 신곡님도 참석해 4명이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