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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상식] 탁구에서 공식적인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대회를 석권한 선수들에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그 중 어느 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석권했다고 하는 대회들도 사람마다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테니스처럼 정해진 중요 오픈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은 탁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자체가 탁구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공식적이거나 모두의 합의가 이뤄진 표현이 아니라 모두가 대충 아무렇게나 적당하게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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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매달 개최되는 참가자 100여명 규모의 지역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서울의 어느 구대회인데, 지금까지 2년 넘게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어 실력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대회입니다.
매달 개최되니 일종의 지역모임처럼 되어서 친한 분들도 많이 생기고 해서 근무지가 강원도로 아주 멀어졌어도 일부러 시간내서 참가하는 소중한 대회지요
근데 어제 말로만 듣던 부수 하향 지원자를 만났습니다. 제가 그 지역 4부로 예선은 꼭 통과하는 정도의 실력인데, 두세트 같이 쳤을때 1~2점을 제대로 못내겠더군요. 대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라 부수를 너무 낮춰서 오신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더니 사실 다른 지역에서는 3부 이상 치는 분이라 하시더군요.
그냥 배운다 생각하고 쳐도 되지만 왠지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티나게 공 날려버리고 리시브 일부러 바깥으로 쳐내고 했더니 심판이 운영본부에 이야기해서 무효게임 선언했습니다.
자신은 타지역 3부 정도라고 했지만 분명 2부 이상이거나, 전국부수가 3부이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회 끝나고 생각해보니 제 행동도 보기 좋지는 않았을 것 같더군요.
여러분들은 이렇게 부수를 너무 낮춰서 오시는 분들과 시합할때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그냥 게임을 진행하는게 맞았던 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첫댓글 3부면 얼마나 잘치는 건지 궁금하네요. 마음이 좋지 않을수 있겠습니다.
자 ~ 털어버리고 기분좋게~ 치자구요.
얼마나 입상권이나 우승에 목말랐으면 그랬겠어요!
그렇게 낮춰 출전했다는 건 그분도 자신의 실력을 아시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저희 동네도 그런분 계세요.
입상에 욕심이 없다면 한수배웠다고 생각하심이 정신 건강에 좋을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상향지원한 하수한테 원사이드하게 이겨서 기분 나뿐것 보다는 나을것으로 판단됩니다^^
한두점 ? 그런 고수랑 제대로된 게임 언제해 보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입상을 바라고 그래서 열심히 갈고 닦는데 그렇게 자신의 이기심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욕을 꺽는 사람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수하고 겜하면 그저 좋은건 아닙니다. 뭔가 자기가 생각한 대로 해보는게 의미가 있으므로.
그냥 게임 진행해야죠.사실 부수 나누는게 웃기잖아요. 어느 부수인지 정확한 객관적 기준도 없고, 참가자 본인 판단이니깐요.아마 그분처럼 대회에 따라 1부수 정도 낮춰 참가하는 분들은 많을걸요? 3부에서 어려우니 4부로 간거겠지요.
시합 좀 다니다보면 그런분들 종종 뵙습니다. 저는 그냥 웃어넘기고 말아버립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던져봅니다.
"이번엔 몇부로 나오셨어요?? 제가 핸디를 잡아드려야하나요?
탁구장 대회 외에는 큰 규모의 대회에는 안나가는 입장이지만 3부라는 부수가 애매합니다.
저는 구청 대회에 4부로 몇번 참가해본 적은 있는데 본선 1~2회전까지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런데 탁구장대회에서 4부로 나가면 계속 입상을 하게 되서 스스로 3부로 올렸습니다.
지금은 1부라고 하는 사람에게 이기기도 하고 5부라는 분에게 지기도 하는데 즉, 입상을 목적으로 부수를 속이지 않는 한 상대의 실력이 자신이 알고 있는 부수보다 더 좋다는 이유로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리고 봅니다. 4부에서 우승하시는 분은 보통의 2부와 핸디없이 쳐도 충분한 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그분이 다른 대회에서 2부로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3부로 출전했다면 비난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단지 3부 중에서 상위레벨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분이 3부인데 4부로 나왔다면 문제될 수도 있지만 공인된 부수가 없는 지역에서의 부수는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대회 운영진이 판단하겠죠.
대회요강에 적합하면 문제없고,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면 무효죠. 전 대회규정에 문제없는한 출전가능한 가장 낮은 부수로 출전합니다. 개개인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규정을 강화해서 지역별 실력격차가 크지 않도록 바꿔가야겠습니다. 제가 군 지역가면 구장 3-4부도 이기는데 경기도 부천가면 구장 5부한테도 지는일 많더라고요. 거주요건도 일시거주가 아닌 2년이상 거주자로 제한해야죠
이런 분들 참 얄밉습니다. 규정으로 응당 제재를 해야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도 게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하셨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어짜피 어디서든 일어날수 있는 일이니까요..ㅎ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ㅎ
동감입니다.
코치에게 물어보니 출전 규정 같은건 본인 판단이지 없다고 했어요.있다한들 그걸 어찌 확인할까요.초보 희망부는 강습 6개월 미만이라는데, 확인 안되잖아요.'저 사람 나보다 훨씬 더 잘친다' 그러니 규정위반이다 이것도 억지지요.그리 생각함 그 부수 입상자들은 다 규정위반이죠. 한부수 위로 가도 될분들이니깐요
몇달전 서울 모 대회에서 9부로 나온 선수가 있었는데... 제가 보기엔 포핸드 드라이브는 5부정도 수준이더군요
백핸드도 수준급이었고... 사실 정말 놀랐습니다. 9부로 나온다는거 자체에 ㅡㅡ;;;;
서울엔 인구가 많아서 인가요 9부까지 있나요?
암튼,, 고생하셨어요,, 강원도에서 멀리 오셨는데,, 건강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