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일생을 통해서 겪어야 할 희로애락 관혼상제를
2020년 한 해에 모두 맛보았다.
4월엔 『시인 공화국』 『독신주의』 『공작새 병풍』 『꽃시』
네 권의 시집 출간 기념회에 스승님을 모셨고
7월엔 77 희수喜壽였고
8월엔 97세 어머니와 이별하고
10월은 남편의 팔순이었고
12월 크리스마스 날엔 금혼식이 있었고
12월 29일엔 한국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했다.
딸은 어머니 닮는다는 속설에 과부될라 평생 조심조심 걸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비상상태로 난리 통인데 소정은
든든한 남편과 자식들과 함께 빛나는 금혼식을 하고
오히려 행복지수가 평년보다 상당히 높은 한 해를 보냈다.
그래서 제5시집으로 『금혼식』을 내놓는다.
2021년 봄
소정 민문자
첫댓글 지난해 참 많이 바쁘셨습니다, 소정 시인님!
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더욱 알찬 작품을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