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1759번. '그 후에는 나중이니'에 대하여 / '그 후에는 나중이니'가 의미하는 뜻(보충). 2009-02-16. 계21:5, 고전15:22-24, 계20:5
목사님 평안하셨습니까?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제4기 종말론 공개강좌 준비에 얼마나 노고 많으십니까?
귀한 사역에 넘쳐나는 동역자들로 협력하여 선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요한계시록 21장 5절에 기록된 첫째 부활을 증명하는 성경 구절 중 고린도전서 15장 23절("그라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를 근거로 삼으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두 번째인 '그에게 붙은자'가 바로 첫째 부활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서상 24절("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께 바칠 때라")의 '그 후에는 나중이니'는 천년왕국 후 성도들의 부활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여러 번역본은 '그 후에는 나중이니'를 부활의 순서상 세 번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인류의 마지막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 -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새번역 - '그 다음에는 마지막이 올 것인데' 현대인성경 - '그런 다음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며' 공동번역 - '그 다음에는 마지막 날이 올 터인데' 현대어 - '그 후에 종말이 올 것입니다.' KJV - 'Then cometh the end' Jerusalem Bible - 'After that will come the end' NIV - 'Then the end will come' NAS BIBLE - 'Then comes the end'
목사님께서는 고린도전서 15장 24절에 대한 이러한 성경 번역들이 오류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목사님만이 갖고 계시는 부활순서에 대한 해석이 있으신지요.
저는 '첫째부활'에 대해 반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목사님의 해석에 많은 공감을 하며 드리는 질문입니다.
<응 답>
'그 후에는 나중이니'가 의미하는 뜻(보충).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장적인 해석을 시도하려면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고전15:22-24)
위 말씀에서 첫 열매가 그리스도이심을 의심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문맥상 그리스도 다음에 부활할 대상으로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라고 하신 말씀도 의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대상자를 "그 후에는 나중이니"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다음에 그 후에 또 부활할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 번역본에 해석의 표현이 약간씩 다르게 나오는 것은 아무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말하자면
"그 후에는 나중이니"란 말씀은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의 부활이 있은 후에 있을 또 다른 부활에 대한 시기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중이란 시기가 24절에서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 밝혀 주고 있습니다. 나중의 시기는 천년왕국이 지난 인류의 최종적인 종말의 때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개역성경에 나오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란 말씀 역시 동일한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들로 그리스도인의 부활이 끝나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끝나야지 그 후에라고 하는 접촉사가 나올 필요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새 번역성경에서 "그 후에는 마지막이 올 것인데"란 말씀 역시 문맥을 살펴볼 때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의 부활을 말씀하시고 "그 후에는 마지막이 올 것인데"란 말씀은 그 후에 올 인류의 마지막 시기에 또 한번의 부활이 올 것인데란 의미가 됩니다. 왜냐하면 24절에서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데 여기서 말씀해 주는 "때"란 말씀은 그때에 또 다른 부활이 있다는 뜻이지,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가 인류의 마지막 때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란 재림 후에 있을 이 세상의 심판의 시기가 아니라 천년왕국 후에 있을 마지막 부활의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26절에서 이런 사실을 밝혀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마지막 부활이 있는데 이 때에 모든 믿는 자들은 생명의 부활체로 부활하게 되며 이 부활이 계20:5절에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하신 말씀에 나타난 그 나머지 죽은 성도들의 마지막 부활의 때입니다.
또한 공동번역에 "그 다음에는 마지막 날이 올 것인데"나 현대어 성경에 "그 후에는 종말이 올 것입니다"는 등의 표현 역시 같은 의미로 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마지막 날이 올 것인데"처럼 마지막 날이 올 것입니다. 이 마지작 날은 그 후에 나오는 말씀처럼 천년왕국 후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 마지막 날에 마지막 부활이 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는 종말이 올 것입니다"는 표현도 마지막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은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들의 부활이 있은 후 인류의 마지막 날이 오게 되며(천년이 자나게 됨) 그때 나머지 성도들의 부활이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경 번역은 완전무결한 신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 신학적 주장이나 연구에 따라 의도적으로 그렇지 않은 의미로 오역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문맥이나 문장을 연결시켜보면 성경이 의도하는바 올바른 해석을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의 부활을 전 성도들의 부활로 해석하는 신학자들에 의해 '그 후에' 있을 마지막 부활에 대해 두 가지 의미로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의 부활로 모든 성도들의 부활이 끝난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또 하나의 견해는 그 후인 종말에 또 한번의 부활이 있기는 있는데 이 부활은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이 아니라 심판 받을 불신자들의 부활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첫째부활의 정확한 신학적 정립을 내리지 못한 신학자들에 의해 주장되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그들이 아직까지 연구하고 주장해 온 신학적 고정관념 때문에 '그 후'에 있을 부활에 대해 비 성경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반드시 바로 잡아 올바른 성경적인 부활관을 정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