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엄인호 작사/작곡)은 1988년12월 발매된《신촌 블루스
2집》앨범에 수록된 곡이었는데, 이 곡은 「김현식」이 불렀었고,
이후 「김현식」의 독집 앨범에도 실립니다.
《신촌 블루스》는 가요와 Blues Rock 을 접목 시킨 음악을 지향
했던 밴드입니다. 1986년, 서울 신촌의 라이브 클럽 "레드 제플린"
에서 '엄인호','이정선', '김현식', 한영애', '정서용' 등이 모여 결성
했습니다. 이후 1988년 첫 앨범 "신촌 Blues"를 발매하는데,
그 뛰어난 완성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외국 음악에
뒤지지 않는 '블루지'한 느낌과, 대중적인 가요를 절묘하게 조합한
명반(名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골목길』은 1977년 '엄인호'가 부산 DJ시절에 변심(變心)한 애인을
찾아가 그녀의 불 켜진 방의 창문을 보며 울적했던 기분을 담아낸
곡이라고 합니다. 최초 버전은 밴드 "무당"의 객원 가수와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윤미선'이 1982년 발표했으며, 이후 다른 가수들에
의해 연이어 발표되었지만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골목길』이 명곡의 반열에 오른 것은 1989년 《신촌 블루스 2집》에서
「김현식」(1958~1990)의 절창(絶唱)과 만나면서 부터 입니다.
『골목길』은 안 불러 본 가수가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많이 탔던 곡
입니다.
-----------------------------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만나면 아무 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만나면 아무 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