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리록 오리록 셈이 아니 나민, 입에 구진 말 난다.
**가거나 오거나 생각(마음)이 아니 나면 입에서 나뿐 말이 나온다*
2.말도 고랑 우슬세 망정, 날로 나 일이 우스와 벤다, 가리록 오리록 셈이 아니 나민, 나도 아피 고를 말 헌다.
**말을 해놓고 웃을 지언정,나 대로 내 일이 우스꽝 스러워 보인다, 가거나 오거나 생각이 안 나면, 나도 앞에서 얘기할 말을 먼저 한다*
3.가냐귀 까옥 허민, 촘생이도 조조조 헌다.
**가마귀가 까옥 하고 울면 참새도 조조 하면서 따라 짓는다*
4.고진 놀리 나도 허민, 헌놀리도 나도 헌다.
**가진놈(잘난놈)이 나도 하면 없는 놈도 나도 한다*
5.떡진 사름 춤추난, 몰똥진 사름 꼬지 춤춘다.
**떡을 짊어진 사람이 춤을 추니, 말 똥을 짊어진 사람까지 덩달아 춤을 춘다*
6.숭어 튀난, 복쟁이도 튀쟁 헌다.
**숭어 고기가 뛰니까, 복어 까지도 뛰려고 한다*
7.칠산 바당 조기 튀난, 제주바당 복쟁이 튄다.
**먼 바다 조기가 뛰니,제주바다 복어가 뛰려고 한다*
8.허벅진 사름 호이 허난, 팽진 사름도 호이 헌다.
**물동이 짊어진 사람이 힘이들어서 호이(한숨쉬는소리)하니까,가벼운 병을 짊어진 사람도 덩달아 힘들다고 호이 하며 숨을 쉰다*
9.나 죽으민 가냐귀도 나 상제 되곡,소로기도 나 상제 된다.
**내가 죽으면 까마귀도 내 상주가 되고,솔개도 내 상주가 된다*
10.가냐귀도 칠월 칠석은 안 이져 분다.
**까마귀도 칠월 칠석 날은 안잊고 지낸다*
##부모 생신,기일 제사등(까마귀는 먹을 것을 숨기는데 지나는 구름을 보면서 숨겨 놓고 못찿으니 건망증이 많다고 하는데 비유한 말)을 잊는 자식에게 하는 말.#
첫댓글 제주도말 못들어본 것도 하영 이신게..
순석아 니네 시골 동네는 어디고. 제주시하고 사투리가 너무 차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