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히 자비하신 하느님
영원히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크신 선하심에 맡깁니다.
당신께서는 온 인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값진 피로
온 인류를 되찾으셨으니까요.
주님 우리 심판 날에
인간적인 나약함이나 부족함을 헤아리지 마소서.
인자로운 눈으로 우리를 굽어보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가 완전한 정화의 길을 걷도록 도와주소서.
당신의 자녀들 중 그 누구도
더이상 회개조차 할 수 없는
영원한 지옥불로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과
병자성사 없이 죽은 이들의 영혼
혹은 마지막 순간
회개할 기회가 없었던 이들의 영혼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지상의 여정 후 당신의 무한한 자비의 품 안에
안기게 되리라는 희망 속에서,
그 누구도 당신을 만나는 것에 겁먹지 않기를 빕니다.
육신의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 안에서 깨어있게 합니다.
짧든 길든 우리의 삶 안에서
온갖 좋은 일들이 충만했음을 발견케 합니다.
주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당신과 멀어지게 하지 마소서.
오히려 모든 것이 당신 안에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청하는 열정적인 바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 2014년 11월2일 위령의 날 삼종훈화 중에서 -
서울주보 2014년 11월 30일(나해) 제1985호(특보)
http://cc.catholic.or.kr/root_file/seoul/jubo/2014년%2011월30일%20주보(주보+특보).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