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집을 나서 양양의 떡마을에 도착하니
설악산자락의 봉우리엔 하얗게 눈이 쌓여있고, 아마도 대청봉엔
눈꽃이 멋지게 피어 있을것 같네요!
태양광 자재물건을 내려준후, 일을 기다려보지만 시간만 흐르고
홍천에서 기다려보기로 하고, 내린천휴계소에서 식사를 할겸
들어가니, 며칠전 남해에 사시는 이향진님이 올린 "비밀의 정원"이
멋진 그림으로 걸려 있고, 자세한 주소도 있어, 이 마음을 흐트려
놓습니다.
찰영포인트는 10월 20일쯤, 동틀무렵에 서리가 낄쯤인데, 내가
그 시간을 맞출수는 없고.....
그 실체를 찾아, 나서봅니다. 도로 반대편은 이런 모습이고
비밀의 정원의 실체는 이러합니다.
낮에 보면, 아무런 특별한 것도 없는데.......
여기서 반경 10km이내는 민가도 없고, 군사작전도로라
차를 타고가면, 전혀 알수 없는 곳인데, 도대체 누가 이곳을
발견했을까? 최근 매스컴을 탄것 보면, 아마도 새벽에 행군중이든
군인이 아니였을까?싶네요.
여기서 뒤돌아가나, 앞으로 가나, 홍천시내와의 거리는 거의 같고
잠시 고민하다, 가보지않은 길을 택합니다.
인제옆 홍천에서 대기하니, 홍천에서 경동시장 가는 짐이 뜨고
재빨리 잡습니다.
주소를 찍어보니, 50km 떨어진 곳이고, 작년 설악산 등산후 잡은
일과 우연히 똑 같은 짐입니다.
다시 찰영포인트를 지나가고...
아마도 작년 새벽에 이 곳을 지나가다가, 소변이 마르워, 이 곳을
봤다면, 특종중 특종을 잡았을 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작년 보다는 못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만추의 아름다운 풍경에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