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비산(날뫼) 성당 성지설명
대구시 서구 북비산로 67길 31
현재 대구 비산 성당 자리는 경상감영의 사형 터 가운데 하나로 ‘이알로이시오 곤자가’의 선대 때부터 신자들이 살았다. 최양업 신부의 서한에 따르면 ‘날뫼’에 교우 촌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떤 노파’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도시(대구)에 아주 열심한 노파가 한사람 있었습니다. 그 노파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리를 설명하여 많은 신자들로 이루어진 교우 촌(날뫼로 추정)을 세웠고, 철저한 교리 교육과 신심의 모범으로 그 교우 촌을 지탱하여 왔습니다”(최양업의 열아홉 번째 서한).
병인박해로 관덕정에서 순교한 이윤일 요한 성인의 시신을 날뫼 뒷산에 묻었던 이응칠 가족도 이곳에 살았으며,1887년 로베르 신부의 사목보고서에 따르면 30명의 신자가 날뫼에 살았다.
대구대교구가 설정된뒤 신자들이 늘어나자 1927년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1931년 남산 본당에서 이전해 온 명도 회관 건물을 골격으로 성전을 짓게 되었고,1958년1월 29일 현재의 성전을 축성하였다.
이윤일 성인의 유해가 지나간 곳을 따라 순례를 하려면, 대구 관덕정 순교 성지와 비산 성당을 거쳐야한다(이윤일 요한 성인 유해 이장 길, 관덕정 순교 기념관-비산 성당-용인 묵리-미리내 성지-성모 당-관덕정 순교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