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이슬은 풀잎을 만나 영롱하게 빛나고 흐르는 바람은 갈대를 만나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개학하고 두달이 지나갑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혼란스럽던 학사운영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학생이 말썽도 부리고 선생님을 힘들게 합니다. 우리를 힘들게하는 아이들을 더 잘 보살피라고 운명처럼 교사가 되었나 봅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칭찬과 격려를 받지 못하는 아이가 자존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몇년전 교무수첩을 뒤적이다 보니 '하루에 세명의 학생을 칭찬해주자'라고 적혀 있었는데, 잘 실천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지금부터라도 실천해 보려 합니다. 여러번의 훈계나 벌보다는 격려와 칭찬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달라지게 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이슬을 영롱하게 빛나게 하는 풀잎이고 바람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갈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