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현묘한 道 가 있나니 유불선을 함포하는 풍류라
풍류라 함은 곧 바람의 흐름이다.
바람은 왜 부는가
온도의 차이에서 오는 기압의 차이 때문에 바람은 부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늘을 숭상하고 자신을 닦았으며 호흡으로써 바람을 조절하였다.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는 것이 곧 신선도인 것이다.
바람을 일으킨다는 것 그것은 바로 신바람인 것이다.
꽹가리, 징, 북, 장구를 두드리며 신명을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판소리를 부르며 노랫가락을 부르며 풍물을 두드리고 춤을 추는 가운데 함께 모인 모든 이가 신바람나게 노는 것이 대동굿이요 마을의 잔치였다.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을 일컬어 풍물이라 한다.
하늘에 제사 지내고 사흘밤 사흘낮을 두드리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신명나는 놀이를 즐겼다.
그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노래방이 그렇게도 성행하는 이유인 것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 때 물론 고난도 있고 시련도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이의 바람은 신나게 사는 일일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남을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위하며
서로 위로하고 고단한 인생살이에 한바탕 걸쭉하게 놀아보는 것이 바로 풍물놀이 한마당이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은 제사를 지낼 때 정화수와 초와 향을 살라 우주만상의 근원을 밝혔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요 불은 곧 물을 데워주는 역할을 하여 삼라만상의 변화를 일으킨다.
향은 그 연기 자체로 바람의 흐름을 감지한다.
이 세상의 모든 재앙은 水火風 삼재에 의한 것이다.
수기운과 화기운을 잘 다스림이 곧 풍류요 기운인 것이다.
수승화강이란 차고 가라앉는 성질의 수기운은 위로 올리고 타오르고 위로 치솟는 화기운을 아래로 내려보내
몸의 모든 기능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것을 일컫는다.
사람의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하려면 손발이 따뜻해야 하며 각 단전의 기운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나라에 현묘한 道가 있나니 왈 風流라
곧 풍류라 함은 신바람나게 사는 것이요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몸안에 있는 수기운과 화기운을 잘 다스려
곧 수기운은 위로 화기운은 아래로 향하게 하여 조화롭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신바람나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사람의 모든 병은 이 수화풍 기운이 제대로 원활히 소통하지 않는 까닭이다.
선조들의 지혜를 오늘날에 계승하여 건강하고 조화로운 신바람나는 삶을 사는 것이 곧 행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