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마수리 마법의 나무 (2) - 버드나무
성경에 보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양이 새끼를 베도록 하고, 자신과는 다른 색깔의 새끼 양을 낳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멘델이 발견한 유전법칙과 관련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20세기에 와서야 겨우 이해되기 시작한 이 이론이 3450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에 언급되어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가라사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 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창 31:12)
야곱의 삼촌인 라반이 위의 열성 형질을 갖고 있는 양을 따로 분리해 사흘 길이나 떼어놓지만, 교배하는 수양은 (외형은 모두 흰 양이지만 유전인자 속에는) 모두 얼룩 무늬있는 것, 점있는 것, 아롱진 것이 되도록 하여 이런 열성형질의 양이 많이 나오도록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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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기에는 모두 흰 양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열성인자를 하나님이 보시고 이들이 교배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멘델의 유전법칙은 일반적으로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 셋으로 나눈다.
(1) 우열의 법칙
멘델의 유전법칙의 하나. 우성(優性)의 법칙, 지배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쌍이 되는 유전형질 중, 잡종 제1대(F1)에서는 우성형질만 표면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면, 1쌍의 유전형질에 대한 1쌍의 유전자를 A-a라고 하고, A를 우성, a를 열성이라 하자. AA×aa 교배에서 F1은 Aa이지만 A에 대한 형질이 표면에 나타나고, a에 대한 형질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 결과 양친의 중간형보다는 한 쪽을 더 많이 닮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2) 분리의 법칙
생물의 유전현상을 설명한 멘델법칙의 하나. 잡종 교배 결과 나타난 유전형질이 그 자가수정으로 다음 대(代)에 나누어져서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쌍이 되는 한 쌍의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 A(우성)와 a(열성)에 있어서 A 유전자를 가진 개체 AA와 a 유전자를 가진 개체 aa와의 교배(AA×aa) 결과 잡종 제1대 F1은 Aa이다. F1에서는 A와 a가 섞여 있는데 A는 a의 우성이므로 A가 표면에 나타난다.
그러나 Aa의 배우자는 A와 a이며 그 자가수정으로 F2에는 AA, Aa, aa가 l:2:1 의 비율로 나타난다. 즉, 우성형질이 표면에 나타나는 AA와 Aa, 열성형질을 표면에 나타내는 aa가 F2에서는 분리되어 3:1 로 나타나게 된다.
(3) 독립의 법칙
교배에서 쌍이 되는 형질쌍 또는 유전자쌍은 각각 독립적 행동을 한다는 이론이다. A유전자는 a에 대하여, B는 b에 대하여 우성일 때 A-a, B-b를 쌍이 되는 1쌍의 유전자라고 하면, 이들 2쌍의 유전자쌍에 대한 교배의 F1은 AaBb이다. F1을 자가수정하면 그 배우자는 AB, Ab, aB, ab이며, 그 비율은 1:1:1:1이 된다. 이것은 A-a, B-b가 서로 완전히 독립해서 행동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열의 법칙이란 단성잡종의 제1대(F1)에 대립하는 형질 가운데 우성의 형질만이 겉으로 나타나고 열성형질은 가려져 버린다는 것이다. 분리의 법칙은 잡종 제2대(F2)에 있어서 우성:열성의 형질이 일정한 비(완전우성에서는 3:1, 불완전우성에서는1:2:1)로 분리한다는 법칙이다. 독립의 법칙이란 양성잡종 이상인 다성잡종에 있어서 각 대립형질은 독립해서 우열의 법칙과 분리의 법칙에 따라 유전한다는 것이다. 즉, 양성잡종에서 2쌍의 대립형질에 대한 유전방식을 관찰할 경우 잡종 제1대에서는 2쌍 중 우성형질들만 나타나고, 이것들의 잡종 제2대에서는 2쌍의 형질의 조합이 9:3:3:1의 비율로 나타나며, 이를 분석하면 단독형질일 경우 각각 3:1의 분리비가 된다.
야곱이 꾀를 내어 무슨 신비한 기적을 일으키는 양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양들을 교배시키고 얼룩무늬와 검은양을 많이 낳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주관하심 속에 이루어진 것임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여기에 세 가지 나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가 나오는데 영어에 보면 poplar, almond, plane 나무라고 되어있다.
포플러
버드나무과(─科 Salicaceae) 사시나무속(─屬 Populus)에 속하는 여러 종(種)의 관목과 교목.
교목은 대부분 북부 온대지방이 원산지이고 펄프의 재료가 되며 아름다운 외양을 지니고 있어 가치 있게 여겨진다.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심장형으로 어긋나며, 늘어지는 미상(尾狀)꽃차례가 달린다. 부드러운 털이 달린 씨와 수지(樹脂)가 있어 끈적끈적한 눈[芽]을 가지고 있다.
유라시아산 포플러 중 은백양(P. alba)과 흑양(P. nigra) 2종이 잘 알려져 있는데 모두 북아메리카에서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은백양은 잎과 어린가지에 흰색의 털이 덮여 있어 'silver poplar'라고도 하고 갈라진 잎이 단풍나무 잎처럼 생겨 'maple leaf poplar'라고도 하는데, 키가 30m에 달하며 옆으로 퍼져 자란다. 포풀루스 알바 볼레아나(P. alba var. bolleana)는 외양이 원기둥형인 은백양의 변종이다. 흑양은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 잎이 달리며 줄기가 길어 35m에 이른다. 양버들(P. nigra var. italica)도 원기둥형이다. 포풀루스 타카마하카(P. tacamahaca/P. balsamifera)는 북아메리카 북부의 전역에 걸쳐 습지로 된 땅이 원산지이며 향기롭고 수지가 있는 눈이 특징적이다. 포풀루스 칸디칸스(P. candicans/P. gileadensis)의 눈은 연고를 만드는 데 쓰인다. 큰사시나무(P. trichocarpa)는 키가 60m로 북아메리카 북서부에서 자라는 가장 큰 낙엽 교목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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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약 10종의 사시나무속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황철나무(P. maximowiczii)를 비롯한 4종은 예로부터 자라던 것들이며, 은백양·양버들·미루나무·이태리포플러·일본사시나무 등은 외국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은사시나무(P. tomentiflandulosa)는 사시나무(P. davidiana)와 은백양 사이에서 만들어진 잡종으로 빨리 자라기 때문에 널리 심고 있다.